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현대자동차

여기 한국인가요? 싱가포르를 점령한 아이오닉 택시

15,684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싱가포르는 한국인들에게도 친환경 여행 천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도시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수영장이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15층 건물 높이의 인공 나무 ‘슈퍼 트리 그로브’는 SNS의 단골 테마이기도 합니다. 또한 도시 전체에서 벌어지는 불꽃놀이로 유명한 포뮬러원(F1) 싱가포르 그랑프리도 유명합니다. 그런데 싱가포르의 또 다른 명물로 새로이 등장한 아이템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입니다. 

택시 없는 싱가포르, 상상 불가능한 이유?

싱가포르 하면 깨끗하게 정비된 도시 환경이 떠오릅니다. 도시뿐만 아니라 바다와 해변, 숲 등도 청정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싱가포르가 원래부터 이렇게 깨끗했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1965년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탈퇴해 독립 국가가 되었을 때, 경제적으로는 나쁜 수준은 아니었으나 환경과 위생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1968년부터 ‘클린 앤 그린 싱가포르’ 운동을 통해 친환경적 목표를 확고히 했고, 특히 폐기물 처리에 대한 기술을 세계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여기에 무엇보다도 엄격한 통제에 의한 환경 오염 행위 금지가 지금의 싱가포르를 만드는 데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기 마련입니다. 강력한 환경 정책 중에는 자동차 증가율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정책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조는 자동차 증가율 0% 정책으로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에 따르면 원래 2017년 이전까지 0.25%의 자동차 증가율을 허용했으나 이후부터는 자동차 면허 발급을 2020년까지 중단한다는 계획입니다. 모터사이클조차도 예외가 아니라고 하니 얼마나 까다로운지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면허조차도 한국에서 통용되는 것 같은 자동차 소유권이 아니라 10년간 운전을 할 수 있는 자격입니다.

싱가포르에서 꼭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운전하고 싶다면 방법은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대중교통 운전자가 되는 것입니다. 자동차 증가율 0% 정책에서도 제외되는 것이 이 분야입니다. 그래서 싱가포르의 많은 사람들은 자동차가 필요할 때 주로 택시를 이용합니다. 싱가포르의 시민들이 1년에 한 번 열리는 F1 그랑프리에 열광하는 것도, 평소에 자동차가 주는 즐거움을 느낄 기회가 드물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싱가포르 택시, 현대자동차가 56%?

싱가포르에 여행을 다녀온 이들의 경험담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가 무척이나 많아서 놀란다고 합니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판매 비중이 적은 차종까지도 많이 보일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차종들이 거의 대부분 택시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에 이렇게나 많아진 것일까요? 현대자동차는 싱가포르 최대 택시 기업인 컴포트 델그로와 2007년부터 긴밀한 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컴포트 델그로는 1970년 설립되었는데, 싱가포르에서 운행되는 택시 전체의 60%에 달하는 1만 2,000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중국 일부 지역과 영국 그리고 베트남 등에서도 택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의 글로벌 기업입니다

더 놀라운 수치가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 전역에 공급하는 택시의 수치가 1만 1,000대라는 점입니다. 싱가포르에서 택시를 타면 거의 대부분이 현대차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종류도 다양해 i40 살룬, 1, 2세대의 i30까지 택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2,000대 추가된다

저공해를 지향하는 싱가포르인만큼 택시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엄격한 친환경 정책을 지향하는 싱가포르지만 과거에는 대중교통 수단 쪽에서 제한적으로 디젤 엔진을 허용해 오기도 했는데, 2018년을 기점으로 수송용 교통수단의 연료도 전면적으로 교체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싱가포르 택시 친환경화의 핵심 전략 차종은 다름아닌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입니다. 컴포트 델그로 사는 2018년,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시험적으로 공급받아 사용해본 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총 2,000대를 추가적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105PS 를 발휘하는 1.6리터 카파 엔진과 43.5PS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결합한 파워 유닛을 갖고 있으며 여기에 하이브리드로서는 드물게 6단 DCT를 적용했습니다. DCT를 장착함으로써, 무단변속기가 중심인 타 하이브리드 기종과는 달리 다운쉬프트에 의한 가속 성능도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2016년에는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독일 <아우토빌트>에서 일본 제조사의 하이브리드 차종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가진 최대의 강점으로는, 한국 기준으로 최대 22.4km/L에 달하는 연비와 69g/km 수준에 불과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들 수 있습니다. 청정 도시국가를 꿈꾸는 싱가포르의 택시로 최적의 가치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어느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을까요? 물론 택시와 일반 승용차의 구입 비용은 다르겠으나, 현재 11만 1,999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9,720만 원), 12만 4,999 싱가포르 달러(약 1억 850만 원) 선이라고 합니다. 자동차 가격이 이처럼 비싼 것은 자국에 자동차 산업이 없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앞서 말한 대로 강력한 자동차 증가 억제책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도 투입, 모빌리티 서비스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한편 컴포트 델그로 사는 2018년 2대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시험적으로 도입해 테스트했습니다. 컴포트 델그로 사가 공개한 자사 전략 리포트에 따르면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충전 시간이 매우 짧은 데다 최대 200km 이상의 주행 거리가 장점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271km에 달하므로, 아이오닉의 전기형 사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컴포트 델그로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외에도 배터리 용량 64kWh의 코나 일렉트릭을 도입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1월 현대자동차와 컴포트 델그로는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당 차량을 싱가포르 택시 라인업에 추가하는 것에 대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1회 충전 시 최대 406km/h에 달하는 주행 거리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아시아 지역 각국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 등에 투자하는 등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도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며, 신성장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습니다. 2018년 인도 시장에서 2위의 위상을 자랑하는 카쉐어링 기업 ‘레브’에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했고, 동남아시아 최대의 차량 호출 전문 기업 ‘그랩’과도 손잡았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공유 서비스를 통해서도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친환경 차량의 보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자동차 시장과 대중교통 영역에 친환경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향후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작성자 정보

현대자동차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