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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디자인, 업그레이드 옵션 Devialet Expert 140 Pro

조회수 2019. 1. 22. 15: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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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기술력, 부족한 음악성 

Devialet Expert 140 Pro | Stereo amplifier | £4990

★ ★ ★ ★ 


장점 혁신적인 디자인, 업그레이드 옵션, 다양한 설정 기능

단점 음향적으로 온기와 정밀도가 더 필요 

드비알레의 오리지널 제품은 1만1450파운드짜리 D클래스 인티앰프였다. 


필자는 2012년에 이 모델을 리뷰한 적이 있으며 이례적으로 혁신적이고 독특한 감각의 디자인 처리와 정갈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모델로 기억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이 앰프가 미래의 앰프상을 제시하는 제품이라고 했으며, 다른 사람들은 부자들이 욕실에서 쓰는 크롬 도금한 저울 같다고 폄하하기도 했다. 세간에서 뭐라 하던 간에 이 모델은 이후 수년간 대표적인 하이엔드 앰프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났고 동사의 활약은 눈부셨다. 


현재 이 회사에서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사업 분야는 팬텀 와이어리스 스피커 제품군이다. 


하지만 앰프의 경우 그동안 전체 라인업을 완성했는데 가격대는 5000파운드짜리 엑스퍼트 140 프로부터 이 가격의 거의 다섯 배나 되는 고출력 듀얼 모노블럭 모델까지 다양하게 아우르고 있다.

색다른 디자인


드비알레의 앰프가 차별화되는 부분은 앰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슬림한 사이즈와 크롬 마감으로 번쩍이는 외관은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하이엔드 앰프들과 비교하면 다소 생소한 디자인이다. 이렇게 예사롭지 않은 폼팩터는 최고 성능의 A급 아날로그 앰프 방식과 D 클래스 방식을 융합시킨 독특한 설계 덕분에 가능했다.

이번에 출시된 드비알레 앰프에는 발열 관리 능력을 개선함과 동시에 노이즈 레벨과 왜곡을 줄여주는(이전 모델 대비) 일련의 기술적 업그레이드 내용들이 녹아들어 있다. 

일석이조


드비알레의 엔지지어들은 2개의 각기 다른 방식의 앰프회로를 하나로 융합시켜(그 자체가 실현하기 어렵다) 최고의 결과물, 다시 말해 적은 전기 소비량에서 높은 출력을 이끌어내면서도 최고의 음질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드비알레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수년간 동사는 지속적으로 부가적인 기능을 추가했으며 앰프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실제 사용자들이 이러한 혜택을 즉시 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런 부분은 사용자 서비스 차원에서 좋은 아이디어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여러 가지 개선점이 모든 기기에 적용된 것은 아니며 기본 앰프에 모든 부가기능을 전부 포함시킨 코어 인피니티 디지털 모듈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이 코어 인피니티 모듈로 사용자들은 UPnP 렌더러를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나스나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기기에서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그러나 전용 앱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은 당혹스러운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기능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서드파티 앱을 사용해야 한다. 


몇 가지 나쁘지 않은 무료 앱이 있지만 린이나 네임의 전용 앱에서 느낄 수 있는 깔끔한 느낌이 없어 찜찜하긴 하다. 


애플의 에이플레이, 스포티파이, 룬을 모두 지원하며 다음 업그레이드를 통해 블루투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렇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엑스퍼트 140 프로는 단순한 앰프를 벗어나 스피커만 연결하면 시스템이 완성되는 진정한 올인원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 


드비알레의 다른 앰프들과 같이 이 모델은 입력단을 설정할 수 있다. 설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각각의 입력단 속성을 설정할 수 있으며 그 결과값 파일을 저장하면 SD카드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SD카드 슬롯은 앰프의 뒤편에 있으며 다양한 파라메타 설정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백패널에 있는 턴테이블용 RCA단자(MM과 MC 카트리지 모두 지원)를 아날로그 라인 레벨용으로 사용할 것인지 코액시얼 디지털 단자로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옵티컬과 USB AES/EBU 및 2개의 코액시얼 단자도 지원한다. 디지털 입력과 관련해서는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와이어리스 소프트웨어 


첨단기술의 향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드비알레의 전매특허 무선 인터넷 링크 기술인 AIR(Asynchronous Intelligent Route)은 사용자의 로컬 네트워크상에서 무선 신호를 마치 고급 케이블로 연결한 것처럼 고음질로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컴퓨터를 가지고 제작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AIR 프로그램을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SAM(System Active Matching)이라는 기술도 빠트리지 말고 사용해보길 추천한다. 드비알레는 스피커에 대한 방대한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어 사용자의 스피커를 계측하고, 이론상 최적의 사운드를 구축해 엑스퍼트 140 프로의 출력단을 통해 스피커의 소리를 다듬어준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이 시스템은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0 프로는 여러 가지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나 다양한 별도 옵션을 지원하는 전 세대 버전의 모델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족해 보이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곧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앰프의 만듦새에 대해 말이 많을 것 같다. 설계는 훌륭하지만 크롬 마감이 특별하게 매끈하거나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으며 적당한 크기에 사용성이 우수한 멋진 리모컨은 구 버전처럼 깔끔하게 호환되지 않는다. 


하지만 엑스퍼트 140 프로는 오리지널 D-프리미어 모델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임을 감안하면 그 정도는 용인되는 수준이다. 

왕성한 출력


드비알레 앰프의 모델 번호는 6옴 임피던스 기준의 출력 수치에 따라 매겨진다. 8옴상의 출력 수치는 채널당 약 105와트로, 여전히 앰프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스피커 매칭도 자유로워, 프로 모델의 높은 출력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울리기 어려운 편인 ATC SCM50(85dB/W/m)도 수월하게 제어한다. 


단순하게 큰 음량에서 밀어내는 힘만으로 깔끔하게 뽑아주는 것은 아니다. 네임 NDS/555PS 스트리머를 통해 베토벤 교향곡 5번을 들어보면 충분한 펀치력뿐 아니라 음악성까지 이끌어낸다. 


앰프는 인상적일 정도로 질감이 우수한데, 에지와 디테일을 저해시키는 인위적이지 않은 매우 자연스러운 성향이다. 소리의 속이 꽉 들어차 있으며 내부구조도 단정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내장 스트리머를 통해 듣는 소리는 약간 빈약하고 디테일이 조금 떨어지지만 해상도와 명료도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사운드 이미지는 잘 어우러진 여러 악기의 소리가 조화롭고 스피커 주변에 고르게 퍼지며 아주 정교한 그림을 그린다. 드비알레 앰프가 그리는 사운드 스테이지는 우리가 원하는 최고 수준의 깊은 심도와 입체감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수많은 오케스트라 악기 각각의 배치를 핀 포인트로 집어낼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하다. 


음색은 약간 슬림한 느낌이 있는데 140 모델은 같은 가격대에서 뽑아낼 수 있는 수준의 자연스러운 온기감과 풍성함을 표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러한 특성은 음악 감상을 즉시 멈추고 손을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소스 기기를 맥북(오디르바나 소프트웨어가 설치됨)으로 교체하고 USB 입력단을 통해 아레사 프랭클린의 베스트 앨범을 들어보았다. 이렇게 해놓고 들어보니 민첩한 반응과 저역 레벨의 디테일을 매우 정교하게 처리하는 앰프의 능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까 보였던 단점들은 온데간데없고 갑자기 맹공을 퍼붓는 느낌이다. 보컬의 감성이 듬뿍 담긴 I Never Loved.‘A Man’을 재생하면 인상적일 정도로 깔끔하고 힘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청음을 해보면 여전히 자연스러운 온기감과 무게감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140은 음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필자를 잡아 끌어들이기에는 충분한 음악성을 가지고 있다. 


리듬감에 있어서는 음악의 전개를 적절하게 운영하기는 하지만 PMC의 코르나 네임의 슈퍼네이트 2와 같은 풀 아날로그 방식의 앰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다른 입력단도 결과는 비슷하다. 아날로그 신호처리 능력은 증폭 단계 이전에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여러 정황을 따져보면 네임 스트리머에서 출력되는 디지털 출력단의 소리가 아날로그 신호보다 못하다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디지털 입력은 잘 작동하며 드비알레의 소리는 늘 정보량 많고 우수한 질감을 자랑했지만 네임(Chord Hugo 2도)을 사용한 필자의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대 품질 면에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Pro 140의 장점과 단점


엑스퍼트 140 프로는 여러모로 보았을 때 매우 우수한 기기다. 필자는 이 모델의 디자인과 설계 방식이 마음에 든다. 


이토록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 혁신적인 설계를 가진 앰프를 본 적이 없다. 다양한 디지털 옵션과 UPnP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옵션 사양인 코어 인피니티 모듈은 


이 가격대에서 편의성과 기능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경쟁모델을 따돌릴 정도로 파격적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정말로 뛰어나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이 모델과 디자인이 같은 구버전 모델은 가격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리는 더 우수하다. 확실한 것은 최근 진행된 PMC의 코르 모델과 리마 투카나 애니버서리를 테스트해보니 드비알레보다는 언급한 두 모델 중 하나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사실이다. 


비교해보면 드비알레는 이 가격대에서 우리가 바라는 수준으로 보기에는 약간 무미건조하고 음악성이 결여된 느낌을 받았다. 


엑스퍼트 140 프로 모델에 대해 언급한 문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혁신적인 기술과 다양한 기능, 그리고 빠른 반응에 정보가 넘치는 사운드를 중시하는 유저들에게는 여전히 추천할 만한 기기이다. 


시장에서 좀처럼 찾기 힘든 독특한 앰프다. 

WHAT HI-FI? 평가


평점 ★★★★


소리 ★★★★

기능 ★★★★★

마감 ★★★★


총평 이 모델은 기술적으로는 매우 혁신적이지만 소리는 다소 차갑게 들리는 지극히 개인적 성향의 앰프다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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