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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Dynaudio Contour 20

조회수 2019. 1. 3. 12: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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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Dynaudio Contour 20 | Stereo speakers | £3750 

★ ★ ★ ★ ★


장점 매우 인상적인 중후함과 통찰력, 우수한 만듦새와 마감

단점 약점이 없다는 것 


최근 몇 년 동안 고성능 북셸프 스피커 몇 가지를 테스트해보았다. 그중 기억에 남는 스피커는 혁신적인 DSP가 내장된 1만1000파운드짜리 액티브 방식 스피커인 키 오디오와 골드문트의 6만2000파운드짜리 프롤로고 무선 액티브 방식의 북셸프 스피커를 꼽을 수 있겠다. 


가격대를 조금 낮춰 B&W 805D(4500파운드)나 KEF의 레퍼런스 1(5000파운드)을 살펴보면 멋진 케이스에 메탈하우징과 다이아몬드 돔 트위터, 그리고 음의 분산과 융합 작용을 개선해주는 KEF의 전매특허 기술인 유니큐 기술이 투입되어 사용자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무차별적인 기술 공세에 비해 다인오디오의 새로운 컨투어 20은 상대적으로 평범해 보이며 얼핏 보면 2웨이에 후방 방사 포트를 채용한 스펙에 많은 제조사가 흔히 사용하는 MDF 인클로저만으로는 대중의 이목을 끌기에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스피커를 처음 보았을 때보다 훨씬 흥미로운 부분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컨투어의 평범한 디자인을 가지고 이 제품을 평가하지 말라


드라이빙 레인지


필자는 다인오디오의 드라이버 유닛 설계 능력이 우수하다고 절대적으로 믿는 사람이다. 이번에 채용된 디자인은 OEM 방식의 모 하이엔드 스피커에 적용되었다고 하는데 컨투어 20에 사용된 이 드라이버는 대단한 성능을 보여준다. 


이렇게 엄청난 고급 유닛을 동사의 엔트리 급인 에미트(Emit) 라인업에 사용된 드라이버와 외관만이라도 구별했어야 했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


다이어프램에 사용된 소재도 아주 흡사한데 28미리 돔 트위터에는 패브릭이, 18센티미터짜리 미드 베이스에는 MSP(Magnesium Silicate Polymer) 콘이 사용되었다. 


차별화는 눈으로 볼 수 없는 부분에서 찾을 수 있는데,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모터나 서스펜션, 그 밖에 세부적인 전장 파트에서 좋은 것과 최고의 것을 구분하는 느낌이다. 


마찬가지로 높이 44cm의 캐비닛은 지극히 평범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여타 경쟁 모델처럼 MDF를 사용했지만, 뒷면 패널은 두께가 38mm나 되며 측면은 16mm 두께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공진을 잡아주고 강도를 높였다. 


전면은 14mm의 알루미늄 패널과 16mm MDF를 적절히 사용했는데, 이 조합을 통해 유닛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단단하고 잘 제어된 기반을 마련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리뷰로 제공된 스피커는 일반적인 월넛 마감인데 이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동일한 가격으로 오크 마감이나 약 10%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화이트 또는 블랙 하이글로시 마감도 선택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또 다른 선택 사양도 있는데 글로시 그레이 오크와 다크 로즈우드가 있으며, 이 두 색상 모두 매우 좋은 선택이지만 추가로 스피커 가격의 15%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최적의 배치


베이스 포트는 뒷면에 있다. 이는 스피커 배치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컨투어 20의 최적 세팅 거리는 청음실의 리스닝 포지션으로부터 약 1미터가 가장 좋았고 토우인은 약간만 주었다. 


이렇게 세팅하고 청음을 해보니 넓고 정밀한 사운드 스테이지가 무게감 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버무려져 훌륭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만일 스피커를 벽에 가까이 두고 싶다고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인오디오는 베이스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두 종류의 스펀지 마개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사용해 스피커의 낮은 대역대 소리를 제어할 수 있다. 일반적인 청음 공간이라면 포트를 열어두는 것이 좋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어떠한 스피커라도 진정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실력 있는 앰프와의 매칭이 필수인데, 이 스피커도 예외는 아니다. 


필자는 우선 네임 NDS/555PS 스트리머와 클리어오디오의 이노베이션 우드 턴테이블, 싸이러스의 포노 시그니처, 가무트의 D3i와 D200i 프리파워 앰프 같은 청음실의 레퍼런스 기기들을 사용했다. 


소리를 들어본 첫인상은 중후함과 정갈함으로 정의 내릴 수 있는데 아무리 복잡하고 까다 로운 음원을 재생해도 개의치 않고 잘 제어하는 느낌의 사운드다. 


이것은 청음하는 내내 남아 있던 이 스피커에 대한 종합적인 느낌이다. 

“컨투어 20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스피커의 첫인상보다 훨씬 흥미로운 부분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뛰어난 표현력 


테스트로 비발디의 ‘사계’를 들어보니 컨투어 특유의 소름 끼칠 정도의 스케일과 풍부한 다 이내믹스가 마구 터져 나온다.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소리는 분명하고 매끄러우며 안정감 있는 느낌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디테일의 수준도 매우 높아, 음원에 담긴 정보를 전부 긁어내어 초저역의 세세한 부분까지 확연하게 드러내는 모습이 경쟁모델들을 무시해도 될 정도로 대단 하다. 


음색도 우수하다. 컨투어 스피커는 조금 강하게 녹음된 음원에서 들릴 수 있는 치찰음이 귀 에 거슬리지 않도록 부드럽고 균형 잡힌 밸런 스로 처리한다. 저음은 풍부하나 명료도를 잃지 않는 또렷한 저음이고 스피커 크기를 잊을 정도 로 놀라운 확산성도 가지고 있다. 


눈을 감고 들 어보면 잘 만들어진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의 이 미지가 머릿속에서 그려진다. 

다이내믹스도 뛰어나다. 앰프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이 스피커는 끌어안고 있는 법이 없다. 


커다란 캔버스에 극한의 다이내믹스를 거침없이 쏟아낸다. 또한 표현에 있어 얼버무림 없이 음악 적 뉘앙스를 아주 세심하게 처리한다. 

컨투어 20의 사운드는 옹골차고 경쾌하다 


듣는 즐거움 


분위기를 바꿔 더 엑스엑스의 데뷔 앨범을 들 어보면 복잡한 리듬을 능수능란하고 당당하게 처리한다. 


컨투어 20은 리듬과 악기를 표현하 는 주파수 대역대 범위 안에서 만족스러운 수준 으로 조화롭게 버무리는 운영 능력 면에서 일절 타협이 없다. 한마디로 말해 듣는 것이 즐겁다. 


크로스오버 설계와 드라이버 유닛 매칭에 들인 엔지니어의 세심한 노력이 컨투어의 우수한 하모니와 미드레인지의 무결점 퍼포먼스라는 결 과물을 내놓았다. 


보컬 소리에는 가수의 열정이 담겨 있으며 음원에 담긴 모든 정보를 빠짐없이 전달한다. 소리에 적지 않은 어택감이 붙기 때문 에 모든 장르의 음악에 맞는 스피커를 집에 들 여놓게 될 것이다. 


평범했던 첫인상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들어 보니 이 북셸프 스피커의 대단한 능력을 실감하 게 되었다. 겉모습만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는 옛 말이 하이파이 세계에서도 통하는 것 같다. 

WHAT HI-FI? 평가


평점 ★★★★★


소리 ★★★★★

기능 ★★★★

마감 ★★★★★


총평 컨투어 20은 경쟁 모델에 비해 외형이 떨어질지 모르지만 성능에 있어서는 최고 등급이 라고 할 수 있다. 


문의처 (주)태인기기 02)971-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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