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디자인에 첨단 스트리밍을 품다! 꼬모오디오 솔로
클래식 디자인에 첨단 스트리밍을 품다,
꼬모오디오 솔로 스마트 스피커
COMO AUDIO | SOLO
꼬모오디오(Como Audio)의 ‘솔로(Solo)’ 같은 라이프스 타일 제품을 리뷰하는 일은 무척 즐겁다.
분리형 오디오 시스템을 리뷰할 때는 흘러나오는 음에 온 신경을 곤두 세워야 하지만, 라이프스타일 오디오는 말 그대로 지향 하는 점이 다르다.
디자인이 예쁘고, 편하게 쓸 수 있는 데다 기대 이상의 기능과 음질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리 뷰의 포인트 역시 달라져야 한다.
‘솔로’는 한마디로 스마트 액티브 스피커다. 클래식한 무늬목 인클로저에 뒤에 달린 안테나만 보면 라디오인가 싶지만, 라디오는 솔로가 가진 기능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필자가 직접 확인해본 것은 와이파이를 통한 인터넷 라디오, 스포티파이 직접 스트리밍, DLNA를 통한 타이달 재생, USB 스틱 재생, 블루투스 재생, 헤드폰 앰프 출력, 아날로그 입력(AUX), 광 입력 등이다. 직접 테스 트는 못해봤지만 NFC와 멀티룸 기능도 있다.
하지만 더 놀란 것은 2웨이 스피커에서 터져나온 사 운드의 품질이다. 30W 출력의 디지털 앰프를 내장했는 데 그 정감 있는 소릿결과 저역의 웅장함이 여간내기가 아니다.
3인치 우퍼에서 어떻게 이처럼 단단하고 풍성한 저역이 나올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이다. 얼핏 들 으면 지금도 필자가 집에서 쓰고 있는 티볼리(Tivoli) 라 디오의 음색이라고 착각할 만한데, 이는 당연한 결과다.
꼬모오디오를 설립한 톰 디베스토(Tom DeVesto)가 바로 티볼리를 탄생시킨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꼬모오디오는 톰 디베스토가 2016년 설립했다. 톰 디베스토는 앞서 스피커 제작사 AR의 헨리 클로스와 함께 2000년 티볼리 오디오를 설립, 탁월한 튜너 감도와 스피커 성능으로 전 세계에 티 볼리 팬들을 탄생시켰다.
꼬모오디오는 티볼리와 마찬 가지로 레트로한 디자인을 앞세웠지만, 첨단 스트리밍 재생 시스템을 호화롭게 투입한 점이 돋보인다.
솔로에 모노 스피커인 ‘암비엔트(Ambiente)’를 붙이면 스테레오 로 구성되는 점도 흥미롭다.
아예 처음부터 스테레오 버 전인 ‘듀에토(Duetto)’도 있다.
솔로를 본격 탐구해본다. 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클래식하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이 정겹다.
인클로저 자 체는 두께 1.27cm의 MDF. 티볼리와 다른 점이라면 풀 레인지 유닛 대신에 2웨이 유닛으로 확장했다는 것. 트 위터는 19mm 소프트 돔, 미드베이스는 3인치 콘.
저역 보강을 위한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는 뒤에 달렸다. 2.8 인치 TFT 화면 위쪽에는 프리셋(preset)을 위한 6개 버튼, 아래쪽에는 왼쪽부터 전원 온오프 및 볼륨 노브, 메뉴 및 확인 노브, 소스 선택 노브가 달렸다.
폭은 24cm, 높이는 12.5cm, 안길이는 12cm, 무게는 1.9kg이다.
블루투스 페어링은 여지없이 잘됐다. 블루투스는 버 전 4.1이며 고음질의 기준이 되는 aptX 코덱을 지원한다.
인터넷 라디오를 듣기 위해서는 솔로의 와이파이 수신 기능을 활성화해야 하는데, TFT 화면을 보며 아래 버튼 을 눌러 와이파이 비번 등을 입력하면 된다.
‘라디오 스 위스 클래식(Radio Swiss Classic)’ 채널을 선택하니, 들 려오는 재생음의 양감이 상당해 깜짝 놀랐다.
포근한 소릿결은 전형적인 티볼리 사운드라서 처음부터 호감이 간다.
이 상태에서 필자의 안드로이폰에 전용 앱 ‘Como Control’을 깔았다. 물론 무료다.
앱 화면에 ‘Radio Swiss Classic’이라는 방송국 로고가 큼지막하게 뜬다. 재생되 는 곡의 이름과 연주자도 표시된다. 앱으로 이것저것 해 보니 프리셋과 소스 선택 등 솔로의 거의 모든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었다.
특히 프리셋은 자신이 좋아하는 인 터넷 라디오와 FM 채널뿐만 아니라 즐겨 사용하는 소 스(인터넷 라디오, 스포티파이, 로컬뮤직, 뮤직플레이어, FM, 블루투스, aux1,2, 광)를 최대 6개까지 저장할 수 있어 편했다
소스에서 FM을 선택, 93.1MHz를 선택하니 아주 깨 끗하게 잘 잡힌다. FM 특유의 심지가 굵고 따스하며 윤기 있는 사운드가 생생하다.
후면의 USB-A 타입 단자 에 USB 스틱을 꽂아 데이브 브루벡의 ‘Blue Rondo a la Turk’를 들어보니 TFT 화면에 곡 제목과 함께 전체 재 생 시간, 현재 플레이 시간이 그래픽으로 뜬다.
이 곡 역 시 두텁고 밀도감 있는 소리다. 고음은 거칠지 않고 저 역은 충분한 타격감을 선사한다. 스포티파이는 유료 계정이 있을 경우에만 들을 수 있는데, 스포티파이 앱에서 ‘Device Available(이용 가능한 기기)'로 솔로를 선택하면 된다.
앨범 사진이 TFT 화면에 뜨는 점이 재미있다.
요즘 유행하는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이나 코부즈는 DLNA 기능을 이용해 마음껏 즐겼다.
필자의 버블유피앤피 스마트폰 앱에서 타이달을 선택해 안드리 스 넬슨스가 지휘하고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 트라가 연주한 ‘브루크너 교향곡 3번’을 들어보니 제법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들이 터져나온다.
닐스 로프그렌 의 ‘Keith Don’t Go’에서는 기타가 바로 앞에서 연주하는 것 같고 보컬은 그냥 귀에 찰싹 붙는다.
필자 개인적으 로는 타이달 스트리밍과 인터넷 라디오, FM라디오, USB 스틱 재생만으로도 솔로는 재주꾼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게다가 디테일과 양감을 모두 갖춘 음질은 오랫동 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문의처 한스무역 031)790-4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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