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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만나는 '제주다움', 올레길 핵심 구간

조회수 2019. 12. 13. 13: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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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걷기 여행의 대명사가 된 제주올레! 제주올레는 26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루에 한 코스만 걸어도 한 달 남짓 걸리는 길이에요. 일정이 짧다면, 코스별 하이라이트 구간만 걷는 것도 올레길을 즐기는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여행자라면 반드시 걸어봐야 할 5개의 올레길 핵심 구간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제주의 속살을 품은 올레길의 시작, 올레 1코스 핵심 구간 : 시흥초등학교 ~ 종달초등학교
2007년 제주에서 가장 먼저 열린 올레 1코스는 시흥초등학교에서 광치기해변까지 이어진 오름과 바다 올레길이에요.
그중에서도 성산 앞바다 비경을 한눈에 조망하는 말미오름(두산봉)과 구멍이 숭숭 뚫린 돌담, 그리고 초록빛 당근밭 사이를 굽이굽이 지나는 종달초등학교까지 6km가량 이어진 길은 제주올레의 상징적 구간으로 꼽힌답니다.
말미오름은 1코스의 시작점에서 바로 만나는 오름으로, 그리 높지 않아 오르는 데에 큰 어려움 없이 올라갈 수 있어요. 정상에 올라서면 성산 일대를 비롯해 성산일출봉의 모습까지 시야에 또렷하게 잡힌답니다.
말미오름 굼부리 속에는 또 다른 오름, 알오름이 숨겨져 있어요. 작은 숲과 연못을 지나 평원 지대로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데, 억새 군락 너머로 우도와 종달리 앞바다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이곳은 화창한 날이 아니더라도 구름 많은 흐린 날 분위기에서도 멋들어진 광경을 볼 수 있어요.
종달리의 ‘종달’은 ‘맨 끝에 있는 땅’, 즉 제주 동쪽 끝에 있는 마을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자신만의 테마와 색깔로 소박한 여행을 꾸려 가는 흐름에 따라 종달리도 색다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어요.
세계의 차를 고루 마실 수 있는 ‘여행가게’와 다양한 서적과 감성적인 소품을 갖춘 ‘소심한 책방’, 1세대 농가 게스트하우스인 ‘달집게스트하우스’ 등 취향 맞춤 볼거리로 가득하답니다. 올레길을 따라 소소한 즐거움을 경험해보세요!

[올레 1코스 전체 거리]

15.1km(4~5시간)


[핵심 구간 거리]

약 6km


*소요 시간*

약 2시간


절정의 바닷길을 걷다, 올레 5코스 핵심 구간 : 남원포구 ~ 위미항
남원 포구부터 위미항까지 이어진 길은 제주올레 5코스의 핵심 구간이에요. 남원 포구에는 제주올레공식안내소가 있어, 올레길에 관한 정보와 스탬프 패스포트를 포함한 여러 가지 자료를 얻을 수 있답니다.
포구를 벗어난 길은 파란 해안과 나란히 이어져 큰엉경승지에 닿게 돼요. 바닷가나 절벽에 움푹 파인 동굴을 제주에서는 ‘엉’이라고 부르는데, 큰엉경승지는 큰 바위가 입을 벌리고 있는 언덕을 뜻한답니다.
해안절벽 위에 놓인 탐방로는 길옆에 늘어선 동백나무 숲이 울타리 역할을 하며, 걷기 편안하게 조성되어 있어요.
해안 전망대와 바다로 내려가는 오솔길이 곳곳에 있고 소가 떨어져 죽었다는 ‘우렁굴’, 호랑이의 머리를 닮았다는 ‘호두암’, 인디안 추장을 닮은 ‘얼굴 바위’ 등 큰엉경승지의 해안 절경이 끊임없이 탐방로를 따라 이어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답니다.

[올레5코스 전체 거리]

13.4km(4~5시간)


[핵심 구간 거리]

약 6.6km


*소요 시간*

약 2시간


서귀포 70리, 해안 지형의 교과서, 올레 7코스 핵심 구간 : 외돌개 ~ 서귀포여고
제주올레 7코스는 올레길의 꽃으로 불릴 만큼 길목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엿볼 수 있는 구간인데요, 특히 외돌개 주변은 서귀포의 대표 명소로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랍니다.
외돌개 풍광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가 쉽지 않은데, 남주해금강으로 일컬어지는 황우지해안, 선녀바위, 우두암 등이 해안을 따라 늘어서 비경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에요.
외돌개에서 서귀포여고로 넘어가면 이색적인 볼거리, 돔베낭골을 만날 수 있어요. 도마처럼 넓은 잎을 가진 나무가 우거진 곳을 일컫는 돔베낭골은 서귀포여고로 꺾는 모퉁이 지점의 주차장에서 목재 계단을 따라 바다로 내려가는 곳에 있답니다.
썰물 때면 넓적한 바위가 모습을 드러내고 파도를 막아주어 천혜의 바다 놀이터가 생겨나는 곳이에요. 예로부터 이곳은 동네 꼬마들의 물놀이장이자 낚시 포인트로 알려져 있어요.
서귀포여고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카페들이 줄지어 있어 그곳에서 서귀포 앞바다의 경관을 바라보는 것도 올레 코스를 즐기는 방법이 되겠죠

[올레7코스 전체 거리]

17.6km(5~6시간)


[핵심 구간 거리]

약 3km


*소요 시간 *

약 40분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읽다, 올레 18코스 핵심 구간 : 사라봉 입구 ~ 삼양검은모래해수욕장
올레길로 18코스는 제주의 정서를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구간으로 꼽히는데, 특히 사라봉에서 삼양해수욕장 구간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축소해 놓은 듯 상징적인 스폿들이 늘어서 있답니다.
사라봉은 봄철 벚꽃이 아름다운 제주시의 대표 명소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사봉낙조(紗峯落照)라 하여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 12가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에요. 정상인 망향정에서 바라보면 제주시와 제주항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요.
바로 옆 별도봉 해안 산책로를 돌아 화북천으로 내려오면 돌담만 우두커니 남겨진 빈터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이에요. 4.3 항쟁 때 국방경비대에 의해 67가구 모두가 불에 타고 그대로 비워지게 된 가슴 아픈 제주 역사의 흔적이랍니다. 이곳은 4.3 유적지로 복원될 예정이에요.
탐라의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환해장성은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해 증축된 것으로 현재 남아있는 성벽은 10개소가 있어요. 그중 하나인 화북 환해장성과 조선 시대 조천포구와 함께 제주의 관문 역할을 했던 해상의 요지 화북포구, 예로부터 지역민들이 많이 찾는 전통적인 휴양지 삼양검은모래해수욕장까지. 제주 공항 인근 올레길에서 도심 속 풍광에 숨겨진 제주의 역사를 만나보아요~

[올레 18코스 전체 거리]

19.7km(6~7시간)


[핵심 구간 거리]

약 7km


*소요 시간*

약 2시간 20분


바람과 바다, 추억이 만나는 길, 올레 20코스 핵심 구간 : 김녕 성세기 해수욕장 ~ 월정리 해안
‘바람의 올레’라 불리는 제주올레 20코스.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만들어 왔던 바람, 그중에 김녕에서 월정까지 구간은 바람의 상징인 풍력발전기를 따라 걷는 길이에요. 하얀 모래와 검은 갯바위 그리고 연푸른 바다, 철 지난 김녕 성세기 해수욕장의 정취는 엷은 수채화를 연상케 한답니다.
본격적인 올레 20코스의 시작은 성세기태역길로 접어든 후부터예요. 성세기는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쌓은 작은 성이라는 뜻이며 태역은 잔디를 일컫는 제주어를 말해요.
지질트레일은 제주의 독특한 지질 자원과 주변 마을의 역사, 문화, 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접목해 만든 테마 도보 길로 제주에는 총 4개의 지질트레일이 있어요. 그중 김녕-월정 코스는 세 번째로 개통된 곳으로 구간 곳곳이 올레 코스와 겹쳐져 있답니다.
덩개해안과 두럭산은 용암으로 형성된 지대로 길을 거닐며 이색적인 풍광을 만끽할 수 있어요.
올레길이 월정리로 접어들면 이전의 용암 해안 길과는 다른 화사함을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월정리가 아름다운 것은 투명한 바다색과 길게 늘어선 카페들 때문만은 아니랍니다.
여행자들의 웃음과 추억이 만들어지고 공유되는 동네, 월정리가 사랑받고 또 제주 여행의 인증 플레이스가 된 까닭이겠죠.

[올레 20코스 전체 거리]

17.6km(5~6시간)


[핵심 구간 거리]

약 5.3km


*소요 시간*

약 1시간 30분


길 따라 이어지는 제주의 자연, 역사, 문화 포인트를 만나볼 수 있는 올레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제주올레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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