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제주스러운 제주신화전설탐방로 '신나락 만나락'

조회수 2020. 11. 27. 11: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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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관련된 신화를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신나락 만나락! 이곳은 제주 신화 전설 탐방로로 총 3.2km로 구성되어 있으며, 탐방로 중간중간 14개의 쉼터를 구성하여 쉼터마다 제주신화와 관련된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여러 갈래의 코스가 나누어져 있어 원하는 코스를 돌아 볼 수 있는데요, 중산간길(30분) 코스부터 가족길(30분), 동부탐방길 (40분) 코스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화 속 주인공이 숲길 곳곳에 숨어 있어 아이와 그리고 가족과 산책을 하기 좋답니다.
산책로 처음 시작점은 '탐라건국신화(삼성신화)'에요. 한라산의 모흥혈에서 솟아난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라는 삼신인이 바다 건너에서 온 세 공주와 혼인하여 탐라를 건국한 이야기죠.
조형물에는 탐라건국신화에 대한 많은 키워드들이 적혀 있고, 세 공주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오면서 가져온 곡식과 가축들을 형상화하였어요. 또한 삼신인이 세 공주가 결혼을 하고 지역을 나누기 위해 한라산 중턱에서 화살을 쏜 것을 모티브로 한 재미있는 투호놀이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탐라건국신화처럼 다양한 제주의 설화들을 바탕으로 많은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각각의 조형물 포토존에서 컨셉에 맞춰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바람의 신 영등할망에서는 바람 따라 잔잔히 울려 퍼지는 방울과 윈드차임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방산에 전해 내려오는 아름다운 선녀 산방덕이와 그의 연인 고성목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산방덕과 고성목'은 산방굴사가 떠오르는 동굴 형태로 내벽에는 산방덕과 고성목의 벽화가 새겨져 있어요.
각각 조형물마다 의미가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보다는 하나하나 설명을 읽으며 둘러보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천지왕본풀이, 설문대할망도 만날 수 있습니다. 천지왕본풀이는 인간 세상의 창조, 이승과 저승의 구분에 대한 내력을 담은 신화로 대별왕과 소별왕이 하늘의 천지왕을 찾아 나무를 타고 올라가 두개의 해와 달을 활로 쏘아 각각 하나씩 조정하는 모습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신촌리 일렛당본풀이! 고동지 영감이 낚시를 하다가 우연히 석상을 얻은 뒤 미륵 조상으로 여겨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일렛당에서 모셨다는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미륵은 대개 자식을 얻게 하고 병을 고쳐준다고 하며, 돌담 곳곳에 크고 작은 미럭의 얼굴을 새겼습니다. 갖가지 표정이 돌미럭을 보니 정감이 있는데요~ 하나하나 만지며 건강, 자식, 재복, 합격 등 각자의 소원을 빌어보세요.
제주의 옛 신으로 밥도 장군, 힘도 장군인 '궤네깃당본풀이' 입니다. 당장이라도 큰 목소리로 호통을 칠 것 같은 장수의 용맹함을 느껴볼 수 있는데요, 한 손에는 돼지를 들고 다른 한 손은 비어 있기 때문에 손안에 들어가 제주 설화 속 장면을 연출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선 곶자왈 숲길과 제주의 돌담으로 이루어져 있는 산책로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곳곳에서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참 좋답니다. 막바지 가을이지만 초록빛 기운이 아직도 느껴졌는데요, 자연을 따라 탐방로를 걸으면 몸도 마음도 힐링 된답니다.
걷기 좋고 더불어 이야기가 있는 신나락 만나락 산책로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보세요~ 방문 시에는 불편하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꼭 지켜서 관람해 주시기 바랍니다 :)
[위치]

자가용이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남쪽에 위치하여 있으며, 서광서리 2교차로에서 동쪽 방향으로 가면 찾을 수 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제주시버스터미널에서 운진항방면 255번 버스를 타고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정류장에서 하차 후 서쪽으로 150m 이동하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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