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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폭력의 피해자가 마주한 삶

조회수 2021. 4. 28. 17: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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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빈센트 리버'가 국내 초연된다

혐오 폭력의 피해자가 마주한 삶

외면해서는 안 되는, 똑바로 마주해야 하는 이야기. 연극 '빈센트 리버'가 국내 초연된다.



연극 <빈센트 리버>는 동성애 혐오에 기인한 폭행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한다. 살해당한 빈센트의 어머니 아니타와 의문의 청년 데이비가 펼치는 2인극. 하루아침에 아들을 잃게 된 슬픔에 빠져있을 새도 없이 아들이 성소수자였다는 사실이 지역 내의 커다란 이슈가 되고, 남은 아니타를 향한 시선도 비난으로 가득 찬다. 이를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그는 도피하듯 낡은 아파트로 이사를 하는데,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데이비. 그는 자신이 빈센트의 시신을 가장 처음 발견한 목격자라고 밝히며 아니타와 대화를 시작한다.
 

작품은 2000년에 영국에서 초연되었지만, 약 2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진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여전히 존재하기에, 오래된 작품임에도 마치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메시지의 내용과 온도 모두 쉽지 않은 이 작품의 연출은 신유청이 함께한다. 연극 <와이프><그을린 사랑><궁극의 맛> 등 사회 문제들을 꾸준히 조명해온 그는 이번 작품을 맡으며 “곁을 떠난 고귀한 한 생명을 맡았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아들을 잃음과 동시에 새로운 벽에 직면하게 되는 아니타는 전국향, 서이숙, 우미화가 맡는다. 그를 찾아오는 데이비 역에는 이주승, 강승호가 함께한다. 말이 필요 없는 다섯 명의 배우가 던지는 묵직하고 과감한 이야기에 함께 귀를 기울여보자.

연극 <빈센트 리버>
기간 2021년 4월 27일-2021년 7월 11일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가격 R석 5만5천원 | S석 4만5천원
문의 02-744-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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