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공연장에서 1시간을 버티기 힘든 당신에게 ②

조회수 2020. 12. 4. 16: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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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로 배우는 클래식 음악

손만 뻗으면 클래식

클래식 공연장에서 1시간을 버티기 힘든 이들이라면 실존했던 클래식 아티스트의 삶을 다룬 뮤지컬이나 영화, 흥미로운 서사로 버무려진 드라마를 먼저 챙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PAGE1
전설의 라이벌_연극 <아마데우스>
제목은 모차르트의 이름을 땄지만 이야기의 문을 여는 인물은 모차르트가 아닌 살리에리다. 희대의 라이벌이었던 그의 입을 통해 모차르트의 삶을 전하는 것. 덕분에 관객들은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에게 가지는 경이로움과 질투를 함께 느끼게 된다.
출처: ⓒEMK뮤지컬컴퍼니
있는 그대로의 모차르트_뮤지컬 <모차르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올해 국내 공연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김준수, 박은태, 박효신, 박강현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거쳐간 공연. 자신을 옥죄는 주변 환경과 끓어오르는 천재성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모차르트의 내적 갈등과 고뇌를 강렬하게 표현해낸다.
출처: ⓒ에이치제이컬처(주)
2인자의 삶_뮤지컬 <살리에르>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옆에서 2인자로 살아야 했던 살리에르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도 있다. 모차르트보다 비교적 덜 알려진 살리에르의 음악들을 다시 뮤지컬로 살려낸 것. 조연이었던 살리에르가 주연이 되고, 모차르트가 조연으로 등장하는 것이 작품의 매력이다. 천재를 바로 옆에서 바라보며 자신의 한계를 원망하는 살리에르의 모습을 통해 보편적인 인간의 고민과 열등감을 그려낸다.
출처: ⓒ과수원뮤지컬컴퍼니
베토벤의 모든 순간_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베토벤의 본명은 ‘루드비히 판 베토벤’이지만 작품은 ‘루드윅’이라는 표현을 제목으로 선택했는데, 이는 극 중에서 그의 조카가 베토벤을 부르는 별명. 베토벤과 그의 조카 카를의 실화를 바탕으로, 작곡가가 아닌 인간 베토벤의 모습을 그려낸다. 작품의 막바지에는 베토벤을 만나러 온 슈베르트도 깜짝 등장하니, 무대 위에 숨어있는 슈베르트의 존재를 잘 찾아보자.
출처: ⓒ신스웨이브
광기로 만들어낸 음악_뮤지컬 <광염소나타>
앞서 소개한 작품들과 달리 실존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다. 작품은 김동인의 동명 소설 ‘광염 소나타’에서 모티브를 얻어 예술가의 광기와 집착을 그린다. 세 인물 J(제이), S(에스), K(케이)가 모두 클래식 작곡가로 등장하는 만큼 배우들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한다. 기존의 클래식 음악을 차용하기보다는 클래식 음악이라는 장르를 스릴러 뮤지컬에 잘 녹여낸 공연.
출처: ⓒ에이치제이컬처(주)
작곡가 마스터 클래스_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두 명의 배우만이 무대를 채우는 2인극이다. ‘교향곡 제1번’ 발표 후 슬럼프에 빠진 라흐마니노프와 그를 찾아온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두 사람이 서서히 마음을 열며 나누는 대화 속에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담았다. 극에 등장하는 넘버의 대부분이 라흐마니노프 곡에서 차용되어 마치 클래식 연주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공연.
출처: ⓒ에이치제이컬처(주)
악마가 선물한 재능_뮤지컬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니콜로 파가니니.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놀라운 재능 덕분에, 활동할 당시에도 많은 화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만의 차별화는 액터 뮤지션에 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배우가 직접 파가니니 역으로 무대에 서는 것. 특히 공연의 후반부에서 파가니니의 연주회를 표현한 독주 장면에서는 폭발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작품에 생동감을 더한다.
출처: ⓒ에이치제이컬처(주)
천상에 목소리에 담긴 사연_뮤지컬 <파리넬리>
본명인 카를로 브로스키보다 활동명으로 익숙한 카운터테너 파리넬리. 유럽 전체의 인기를 얻은 카스트라토(거세한 남성 성악가)였던 그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동명의 영화에도 등장했던 곡인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속 아리아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를 넘버로 사용해, 뮤지컬 속에서 오페라도잠깐맛볼수있다.실제 카운터테너로 활동 중인 루이스 초이가 참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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