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패드 화장품은 간편하면서도 위생적이어서 다양한 활용 방법으로 각광받았다. 기존의 패드가 묵은 각질과 메이크업 잔여물을 정돈해 다음 단계 제품의 유효 성분 흡수를 극대화하는 부스팅 스킨팩으로 활용되었다면, 요즘 패드는 특정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눈에 띈다. 미백, 주름, 자외선 차단 등 미용을 위해 특정 기능을 강화한 화장품을 일컫는 기능성 화장품이 패드에도 적용되기 시작한 것. 그동안 패드 화장품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가장 큰 이유는 간편함, 위생, 각질 케어 외에 피부 미용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일 터. 항산화 패드, 유산균 패드, 모공 패드, 미백 패드 등으로 불리는 신상 패드는 이러한 아쉬움을 채우기 충분하다. 리얼베리어의 아줄렌 앰플 패드는 항산화에 탁월한 아줄렌과 6중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패드 자체로 미백, 주름, 항산화에 효과적인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가 하면 로하셀 바이옴 크림 팩 패드는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등 피부 균형을 맞추는 유산균을 포함한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솔루션이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미백 기능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와 3가지 비타민을 담은 닥터지 브라이트닝 비타 필링 패드는 잡티, 블랙헤드, 화이트헤드까지 토털 미백 케어가 가능해졌다. 리얼베리어 아줄렌 앰플 패드와 로하셀 바이옴 크림 팩 패드는 기존 패드보다 농축된 제형으로 촉촉함이 오래 유지돼 팔꿈치, 무릎 등 보습이 필요한 보디 케어용으로 활용하기 용이하고, 닥터지 브라이트닝 비타 필링 패드는 코, 턱 등 잡티가 신경 쓰이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만큼 패드 한 장으로 유효 성분을 전달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토닝 패드처럼 닦아내는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기능성 성분의 효과가 피부 속까지 스며든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단지 각질 제거용으로 사용할 목적이 아니라면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패드에 걸맞은 사용 방법이 필요하다. 피부결에 따라 패드로 고르게 닦아내 정돈해준 다음 새 패드를 원하는 부위에 부착해 집중 스킨팩처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마찰로 인해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사용 주기에 주의해야 한다.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아무리 부드러운 기능성 패드라도 넓은 면적의 패드가 피부에 그대로 닿기 때문에 매일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줍니다. 하루씩 간격을 두고 사용할 것을 권장하며 문지르기보다는 붙였다가 떼어내는 방식을 추천합니다”라고 조언한다. 다양한 기능성 패드의 효과는 아직 더 두고 봐야 알 수 있겠지만, 패드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인 간편함에 기능성 성분의 효과까지 검증된다면 앞으로 패드 한 장으로 끝내는 진정한 스킵케어를 실현할 날이 오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닥터지 브라이트닝 비타 필링 패드

식물 유래 BHA 성분과 블랙 윌로우 성분이 함유돼 잡티, 블랙헤드, 화이트헤드가 고민인 부위에 올리면 매끈한 피부결로 가꿔준다. 160g×70ea 2만2000원.

리얼베리어 아줄렌 앰플 패드

아줄렌 성분이 함유된 보랏빛 앰플 제형이 무너진 피부 리듬을 되살려주는 항산화 패드. 200ml×70ea 3만5000원.

셀퓨전씨 트리악 모공톡스 패드

과잉 피지 유발 효소를 제어하는 약산성 pH 4.5가 건강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며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60ea 1만6500원.

로하셀 바이옴 크림 팩 패드

화학 처리를 하지 않은 친환경 패드에 3분자 히알루론산과 유산균 성분을 담아 깊은 보습감을 선사한다. 스킨팩이나 수정 화장 패드로 활용하기 좋다. 150ml×90ea 2만9000원.

퍼스트 에이드 뷰티 by 세포라 페이셜 래디언스 패드

들뜬 각질을 제거하는 AHA 성분과 레몬 껍질, 구스베리를 함유해 피부결을 매끄럽게 정리하고 맑은 안색으로 가꾸는 광채 패드. 60ea 4만1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