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뒤꿈치를 포식한 굳은살

몸의 부위 중 피하지방이 가장 발달한 발뒤꿈치. 특히 물리적인 압력을 받는 뒤꿈치는 각질이 쌓여 관리하기 힘든 굳은살로 변하기 쉽다. 양말 속에 감춰져 있는 부위지만 무엇보다 부지런한 각질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자칫 과하게 굳은살을 제거하면 더 두껍게 쌓이니 주의하자. 조금씩 나누어 관리하는 다단계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발이 마른 상태에서 풋 파일을 이용해 눈에 띄는 각질을 제거할 것. 그다음 따뜻한 물에 발을 불린 뒤 입자가 큰 솔트 타입의 풋 스크럽제를 부드럽게 문지른다.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은 독소를 배출하고 염증을 완화해 다리의 부종까지 관리할 수 있다. 굳은살을 말끔하게 제거한 후에는 풍부한 유분감의 밤 타입의 보디 제품을 발라 탄탄한 보습막을 씌워주자.

각질이 쌓여 거칠고 칙칙해진 얼굴

피부 타입과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각질 제거 방법은 자칫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얼굴 위 각질 제거를 위해 필링 제품만을 사용하는 것이 답이 아니라는 얘기다. 지성 피부라면 과다한 각질과 피지를 녹이는 클레이 팩을 일주일에 1회 정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 건조한 피부 타입이라면 슈거 성분의 스크럽을 추천한다. 설탕 속 글리콜산이 보습까지 챙겨주어 마일드한 각질 제거를 돕기 때문이다. 트러블을 동반한 민감한 피부라면 약산성 클렌저로 얼굴을 꼼꼼히 마사지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매일 쌓이는 불필요한 노폐물을 자극 없이 씻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한 pH로 조절해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가꿔준다.

어깨와 등에 쌓인 두터운 때

어깨와 등은 손이 닿지 않아 각질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피부결이 푸석할 뿐 아니라 간지러움이 느껴진다면 추천 아이템은 목이 긴 보디 브러시. 가장 간편한 방법은 샤워 전 마른 보디 브러시로 몸 전체를 가볍게 쓸어주는 것. 보디 브러시의 모가 거칠게 느껴지는 예민한 피부라면 사용 전 따뜻한 물에 5~10분 정도 충분히 불린 후 사용하자. 개운함을 높이고 싶다면 보디 워시 제품을 덜어 충분히 거품을 낸 뒤 살살 문지른다. 등드름이 고민이라면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 또는 약산성의 보디 워시를 추천한다.

간지러움까지 동반한 두피 비듬

나도 모르게 두피를 긁거나 눈에 띄게 비듬이 생겨났다면 두피의 상태를 살펴보자. 두피에 불필요한 각질이 쌓여 유수분 밸런스가 흐트러졌을 확률이 높다. 두피 전용 스케일링 제품을 사용해 각질을 걷어내야 할 타이밍. 지성 두피는 일주일에 1회, 건성은 2주에 1회, 민감성 두피라면 한 달에 1회 정도의 스케일링 주기가 적합하다. 스케일링 전 스팀타월을 5분 정도 둘러 두피를 따뜻하게 데우면 효과가 배가된다. 또 두피에 스케일링 제품을 바른 후 헤어 브러시로 쓸어주면 노폐물 배출뿐 아니라 두피 혈액순환을 도와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된다. 극건성 두피라면 각질을 제거한 후 수분 팩으로 보습까지 충전해줄 것. 이를 방치했다간 두피 건조가 심화돼 비듬 현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하얗게 일어난 들뜬 보디 각질

건조한 기후는 턴오버 주기를 흐트러트려 피부에 불필요한 각질이 쌓이게 된다. 제때 떨어져나가지 못한 각질은 몸의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잔주름을 야기하는 원인. 단 물리적인 각질 제거는 오히려 피부에 필요한 피지까지 제거해 건조 현상이 심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마일드한 AHA 또는 BHA 성분의 바르는 필링 제품이 적합하다. 피부 표면에 쌓인 각질만을 걷어내 윤기 나는 피부결로 가꿔준다. 지성 피부라면 유분을 녹이는 BHA 성분의 제품을 이용해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성 피부라면 2주에 1회 정도 친수성인 AHA 성분의 제품을 사용해 거친 각질을 정돈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