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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착해진 클린 성분

조회수 2021. 2. 8. 16: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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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도 클린 뷰티 시대! 최소한의 성분을 담은 대표적인 클린뷰티템을 소개한다.

어느 때보다 건강과 환경문제에 귀 기울이게 되는 요즘, 소비자들은 조금 더 안전하고 착한 성분을 가까이하고, 친환경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화장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천연 원료를 사용했는지, 유해 성분은 포함하지 않았는지를 꼼꼼히 체크한다. <싱글즈>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376명의 2030 여성 중 약 73%는 화장품 구입 시 성분을 확인한다고 대답했다. 내 피부에 맞지 않는 성분과 16가지 유해 성분을 배제한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우선. 다만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파라벤, 합성원료 외에는 어떠한 성분이 유해한지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유튜브 영상이나 성분 분석 앱을 통해 확인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클린 뷰티에서 말하는 진짜 ‘안전한’ 성분의 기준은 무엇일까? 성분 분석 앱 이나 그린 마크로 인증받은 제품은 무조건 안전할까? 명확하게 정의하긴 어려우나 최소한 천연 성분 은 좋고, 화학 성분은 배제해야 한다는 이분법적인 논리가 진리가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원료는 물론, 이 원료를 얻어내는 과정과 제조 방법 그리고 포장과 유통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피부와 환경을 고려한 제품이 비로소 클린 뷰티라고 설명할 수 있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담아 소비하는 ‘미닝아웃’의 흐름이 확대되면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까지 따져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피부에 불필요한 것 을 최대한 덜어내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해 고민하죠. 당장은 피부에 안전한 성분, 더 나아가서는 내 입으로 들어올 음식과 공기에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클린 뷰티’라고 생각해요.” 허스텔러 마케팅 매니저 김예지의 이야기다. 진정성 있는 진짜 클린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품의 효능에 집중해 그에 적합한 재료를 찾은 다음 천연 원료를 안정화하는 기술을 접목하기도 한다. 한 가지 성분에만 집중한 단일 성분 화장품이나 본연의 재료를 담은 유기농 제품의 인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브랜드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주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클린 뷰티를 도입하고 있는 셈. “보존제나 화학 방부제 등의 첨가물 없이 오직 100% 장미수만을 담았어요. 단일 성분의 화장품 특성상 보관의 번거로움은 있지만 불필요한 성분을 배제함으로써 피부가 느끼는 부담은 덜 수 있죠.” 알티야 오가닉스 주임 이솔아의 설명이다. 100% 식물 유래 성분만을 사용하는 믹순의 화장품도 이와 마찬가지. 이제 클린 뷰티는 소비자가 어떤 원료가 들어갔고, 이 성분이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게 하는 건강한 뷰티의 지표가 됐다. ‘좋아보이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원료를 타협하지 않고,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상의 자연 원료를 찾아나선다. 더불어 자연에서 온 원료와 자연 그대로의 에너지로 피부 자극은 줄이고 기능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다. 클린 뷰티는 하나의 브랜드 콘셉트처럼 쓰이는 용어가 아니라 성분을 확실히 차별화해 보다 신선하고 깨끗한, 최상의 원료를 전하는 것이다.

안전한 성분과 배합을 중요시한다

기본적으로 파라벤, 아보벤젠 등 유해 의심 성분 16가지를 배제한 아이템을 클린 뷰티라고 칭한다. 이소프로필알코올, 폴리에틸렌글리콜 등 대체가 어려운 4가지 성분은 배제 성분으로 권고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화학 성분=위험한 성분, 자연 추출물=안전한 성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모든 화학 성분이 위험한 것은 아니며, 대부분의 성분은 화학적 추출 또는 정제를 거친 후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포인트는 안전한 원료로 안전한 배합을 통해 만들어진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 화학적 방부제를 최소화하면서 제품의 보존 기간을 높이기 위해 빛을 차단하는 유리 용기를 사용하거나 천연 방부 효과를 내는 비타민 E를 블렌딩하는 것이 그 예다. 좀 더 인체에 무해하고 자연 분해율이 높은 성분을 선택할 때는 발림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천연 성분의 보습제를 각기 다른 용량으로 섞어 개선하기도 한다.

1 허스텔러 리틀 드롭스 아쿠아 스플래쉬 비건 역사가 깊은 미국에서 천연 원료만으로도 내용물 안정도를 확보하는 기술력을 가진 제조사와 함께 개발했다. 식물성 히알루론산은 끈적임 없이 빠르게 흡수되어 피부 속 수분 보유력을 높인다. 45ml 5만2000원. 2 아비브 마일드 애시드 폼 클렌저 알칼리성이 강한 클렌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약산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세안 이후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해 해양 심층수를 선택했고, 코코넛 천연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피부와 환경을 모두 신경 썼다. 120ml 1만5000원. 3 연작 전초 에센셜 바디 로션 향을 제외한 모든 성분이 EWG 그린 등급을 받은 제품. 게다가 합성 유화제를 쓰지 않을 경우 떨어지는 발림성을 보완하기 위해 천연 유래 오일과 시어버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피부 겉면을 감싸는 촉촉한 막이 수분 증발을 막는다. 250ml 4만5000원.

1 네오젠 캐롯 딥 클리어 리무버 오일 패드 신개념 오일 리무버 패드로 클렌징 오일이 엠보 양면에 흠뻑 적셔 있다. 합성 착색료, 파라벤 등을 배제한 클린 처방으로 피부를 정화한다. 150ml 2만원. 2 파머시 데일리 그린즈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유분을 정화해주는 수분 크림. 식물 영양소를 집중 전달하기 위해 모링가 씨 추출물, 모링가수 그리고 파파야 추출물로 구성되었다. 50ml 4만8000원. 3 스킨 레지민 마이크로 알개 에센스 실리콘, 동물 유래 성분, 인공색소를 포함한 유해 성분 8가지를 배제했다. 천연 보습 인자와 마이크로 알개 성분이 결합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시킨다. 25ml 2만5000원.

단 한가지 성분에 집중한다

피부 고민이 보다 구체화되면서, 다양한 기능을 가진 아이템보다는 한 가지 피부 고민을 집중 관리하는 화장품이 인기다. 이에 발맞춰 여러 브랜드에서 하나의 효과를 내는 단일 성분 화장품을 선보였다. “여러 가지 성분을 온전히 흡수하기는 힘들어요. 단 하나의 성분으로 된 화장품을 사용하다 보면 어떤 성분이 내 피부에 효과적인지 판단하기 쉽죠. 피부 자극은 최소화하면서 성분이 가진 에너지를 피부에 전달하기 위해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동인비 화장품 브랜드부 서현주 브랜드 매니저는 말한다. 피부에 정말 좋은 성분을 있는 그대로, 꾸미지 않고, 오롯이 전달하고자 하는 ‘정직함’이 클린 뷰티에 부합한다는 얘기다. 단일 성분 화장품은 오직 하나의 성분을 사용하는 만큼 어떻게 추출하느냐에 따라 효능이 달라진다. 약재를 달이는 기법을 적용한 동인비, 용매에 원물을 넣고 진정우린 추출법TM을 접목한 한율 등 브랜드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유효 성분을 농도 높게 추출한다. 다만 유효 성분의 함량이 높은 만큼 특정 성분이 피부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제품을 테스트 해보길 권한다.

1 한율 세살쑥 진정 에센스 강화 쑥의 진정 효능이 가장 좋은 시기인 단오에 채취한다.이를 24시간 동안 약 85°C에서 끓여내 세살쑥의 진정 성분을 더욱 극대화했다. 150ml 3만8000원. 2 멜릭서 비건 밸런싱 토너 유기농 녹차 잎으로 만든 추출물 100%로 채웠다.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미국의 PETA 기관을 통해 비건 화장품임을 검증받은 식물성 화장품이다. 150ml 1만8000원. 3 알티야 오가닉스 불가리안 로즈 워터 유기농 장미 1000송이를 그대로 담아 정제수 함유 없이 스팀 증류를 통해 얻어낸 토너. 순수 로즈 워터는 에센셜 오일과 유사한 성분을 가지고 있어 보습, 수렴, 진정에 효과적이다. 500ml 5만8000원.

1 메이크프렘 차가 컨센트레이트 에센스 혹독한 추위를 이기는 차가버섯의 강인한 생명력을 효과적으로 담기 위해 열이나 압력 등의 인공적인 힘을 가하지 않고 한 방울씩 10시간 이상 추출하는 공법을 적용했다. 200ml 4만2000원. 2 믹순 병풀 추출물 호랑이풀이라고 불리는 병풀은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피부 장벽을 강화한다. 병풀 추출물의 함량을 희석하지 않고 100%로 담아내 오롯이 효능을 느낄 수 있다. 100ml 3만2000원. 3 동인비 1899 싱글 에센스 정관장 달임액 기법에서 영감을 받은 기술을 접목해 홍삼을 단일 추출물로 담았다. 수분감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에센스 제형은 홍삼의 항산화 성분을 피부에 그대로 전한다. 120ml 9만원.

유기농 성분을 고수한다

국내 유기농 화장품의 요건은 정해져 있다. 유기농 함량이 10% 이상, 그리고 유기농 함량을 포함한 천연 함량이 95% 이상 포함돼야 한다. 글로벌 기준은 유기농 함량이 20% 이상 되어야 한다. 함량이 생각보다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를 들어 유기농 녹차 추출물을 80% 사용했다고 해도 이 함량은 실제로 물과 추출 재료를 뺀 녹차 원물의 양을 산출하기 때문에 쉽게 맞출 수 있는 요건이 아니다. 따라서 유기농, 오가닉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체 원료의 95% 이상 유기농 원료가 함유돼야 한다. 얼마 전까지는 국내 인증 기관이 없어 미국 농무부(USDA)와 같은 기관을 통해 유기농 인증 마크를 받았지만 최근 식약처에서 마련한 천연 유기농 관련 규정이 생겨 절차가 간단해졌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원료의 신선함을 위해 그해 수확한 원료를 유기농법으로 재배한다. 이로 인해 물이나 기타 첨가물, 합성 방부제 등을 함유한 제품에 비해 보관 기간이 짧다. 그렇다고 효과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 오히려 펩타이드, 히알루론산과 같이 안정화된 유효 성분은 오가닉 성분과 배합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한다.

1 코라 오가닉스 노니 브라이트 비타민 C 세럼 미란다 커의 유기농 화장품으로 유명한 제품. 남태평양 청정 지역에서 자란 오가닉 노니를 사용함과 동시에 설페이트, 실리콘과 같은 유해 성분 8가지를 배제했다. 속땅김 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결로 가꾼다. 30ml 7만9000원. 2 르 프루니에 플럼 뷰티 오일 청정한 유기농법으로 3대째 이어오는 농장에서 추출한 자두 씨 오일. 비타민 함량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와 함께 브라이트닝, 탄력 케어를 한 번에 돕는다. 30ml 13만 9000원. 3 유랑 오가닉 로즈 미스트 1년에 단 한번 생산되는 제철 유기농 다마스크를 사용한다. 여러 번 증류된 꽃수가 아닌 단 한번 증류된 깨끗한 로즈 워터로 이상적인 피부 pH 밸런스를 맞춘다. 100ml 3만6000원.

1 르 꽁뚜아르 뒤뱅 오일 라벤더 앤 레몬 마르세유 솝 리퀴드 몸은 물론 얼굴과 손까지 한 번에 클렌징할 수 있는 유기농 클렌저. 프랑스에서 재배된 유기농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저온 압착 방식으로 우려냈다. 500ml 4만5000원. 2 버츠비 레스큐 오인트먼트 자연에서 찾은 오직 14가지 성분만을 함유했다. 로즈메리와 라벤더 꽃은 편안한 향기를 제공하고, 허브와 보태니컬 오일은 민감해진 피부를 빠르게 다독인다. 15g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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