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1 스칸디나비안 버취우드 바디 브러쉬 by 온뜨레 천연 돈모가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다. 굴곡진 디자인으로 손이 닿지 않는 등 한가운데도 손쉽게 케어한다. 1만9000원. 2 웨신 버취 2D 논슬립 바디 브러쉬 강도가 느껴지는 멧돼지털 소재의 브러시솔. 인체공학적인 각도로 전신 구석구석 클렌징이 용이하다. 손잡이에 고무 패킹이 부착돼 샤워 시 젖은 상태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다. 1만9000원. 3 더바디샵 켁터스 바디 브러쉬 천연 선인장 섬유질 모로 만들어진 제품. 탄성이 높고 뻣뻣한 모로 보디 피부가 단단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1만8000원. 4 아미니 스파 바디 브러쉬 자연 수모로 이루어진 곡선형 스틱 브러시. 라운딩된 안정적인 손잡이 각도가 특징이다. 분리형 헤드로 조립이 가능한 제품. 5만9000원.

대중 목욕탕을 가기 불안한 요즘. 집에 욕조가 없으니 보디 각질을 어떻게 정돈해야 할지 난감하다. 훤히 보이는 팔꿈치, 발꿈치의 하얀 각질이 몹시 신경 쓰이기 마련. 그래서 생애 처음으로 나는 이태리 타월을 꺼내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는 때밀이를 시행했다. 숨어 있던 각질이 밀려 나오니 느껴지는 쾌감도 두 배. 한데, 따갑고 울긋불긋해진 보디 피부를 보니 후회가 밀려왔다. 이는 나만의 경험담만은 아닐 것. 때밀이는 한국인의 대표 문화로 가장 많이 하는 각질 케어법이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피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때밀이 전 몸을 불리는 것 또한 각질층을 약하게 만들어 쉽게 제거하기 위함이다. 힘을 주어 각질을 인위적으로 탈락시키는 과정에서 상피세포까지 떨어져 나가기 쉽다. “상피세포는 물리적·화학적 자극으로부터 우리 몸을 1차적으로 방어하는 방패 역할을 하는 존재예요.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는 수분 잠금막으로도 작용합니다.” 아이디피부과 장희원 원장은 때밀이 후 일시적으로 피부가 보드라운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붉은 기, 건조함이 동반된다면 피부 보호막이 손상된 것이라고 말한다. 1년에 서너 번, 많아도 한 달에 한 번만 때를 미는 것을 권장하는 이유기도 하다. 반면, 마일드한 각질 케어법으로 다시금 부상하는 것이 있다. 미란다 커의 몸매 유지 비결로 화제였던 드라이 브러싱이 그 주인공. 마른 피부 위 보디 브러시로 피부 표면을 가볍게 쓸어주는 드라이 브러싱은 불필요한 각질만 쏙 정리해준다.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촉진시켜 탄력 개선 및 부종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셀룰라이트가 뭉치는 엉덩이 밑과 허벅지 바깥쪽은 브러시의 헤드를 잡고 강하게, 림프절이 있는 겨드랑이와 허벅지 안쪽은 살짝만 터치하듯 빗질하면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드라이 브러시를 고를 때는 피부 타입별로 모의 강도를 체크할 것. 인공 모보다는 천연 모 또는 식물성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을 추천한다. “보디 브러시는 부드럽기만 하면 효과가 없어요. 내 피부에 맞는 적당한 모의 탄력이 필요합니다.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부드러운 모를, 상대적으로 두껍고 단단한 피부를 가졌다면 견고한 모가 적합하죠.” 아미니 마케팅팀 김진영 대리의 조언이다. 구매 후 첫 사용이라면 모가 거칠게 느껴질 수 있으니 뜨거운 물에 20~30분 정도 충분히 불린 후 사용하자. 드라이 브러싱 후에는 세라마이드 등 양질의 보습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은 필수. 각질층을 유연하게 바꿔주고 수분 보호막이 잘 형성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횟수는 일주일에 두세 번으로 샤워 전 5~10분 정도가 적당하다. 드라이 브러싱은 꾸준히 하는 것이 관건이다. 목욕탕 때밀이 대신, 매끄러운 피부결은 물론 탄력과 몸매 라인까지 챙겨주는 보디 브러싱도 집콕 시대에 좋은 대안이 될 듯하다.

STEP 1 발끝부터 시작해 발목을 타고 종아리 옆면과 뒷면을 차례로 쓸어 올려준다.

STEP 2 바깥쪽과 안쪽 허벅지를 빠르게 빗은 뒤 엉덩이 밑 라인까지 위쪽으로 브러싱.

STEP 3 손끝부터 어깨선까지 이어지듯 터치하며 놓치기 쉬운 겨드랑이까지 챙긴다.

STEP 4 허리에서부터 날개 뼈까지 쭉 쓸어준 뒤 목 라인까지 꼼꼼하게 빗어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