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불필요한 단계를 과감히 패스해 꼭 필요한 화장품만 바르는 스킵 케어의 중요성은 이전부터 회자되어왔는데, 최근 마스크 착용으로 강력해진 미니멀리즘 트렌드의 돌풍 또한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더불어 각질을 케어하는 토닝 패드가 대부분이었던 이전과 달리 보습, 미백, 모공 케어처럼 다양한 피부 고민에 맞게 카테고리 또한 다양해진 추세. 그야말로 필요한 피부 성분을 패드 한 장에 쏙 담아 간소화된 뷰티 루틴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에는 한 장의 패드에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동시에 담은 다기능 패드가 등장했다. “이전부터 꾸준히 출시되어온 단일 기능의 패드 타입 화장품은 얼굴에 문지르는 반복적인 행동으로 자칫 피부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죠. 하지만 요즘은 저자극 소재로 패드 퀄리티를 높였을 뿐 아니라 한 장의 패드에 다양한 기능을 담아 적은 횟수로도 충분한 스킵 케어가 가능해졌습니다.” 다기능 패드의 등장에 대한 퓨어피부과 이수현 원장의 설명이다. 필링과 보습 또는 진정과 보습 기능이 더해진 타입이 보편적인 예. 그중에서도 모공 타이트닝 기능과 진정 케어를 담아낸 신박한 제품이 눈에 띈다. 아크네스 마케팅팀 이소영 대리는 제품의 고안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과다한 피지가 분비되는 여름철은 모공 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즌이죠. 또 도드라진 모공은 2030 세대의 주요한 피부 고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지복합 트러블에 전문화된 브랜드인 만큼 장점을 살려 모공 케어 기능을 패드에 담아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여기에 스킵 케어 트렌드가 더해져 진정, 피지 케어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탄생하게 되었죠.” 이토록 똑똑해진 다기능 패드 사용 시 한 가지 원칙이 있다면 바로 피부 컨디션에 따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피부가 예민한 상태라면 필링 기능의 패드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아요. 또는 필링 기능에 진정 기능이 더해진 타입을 어느 정도 주기를 두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즉, 패드도 과유불급. 여러 성분을 한 번에 담은 만큼 피부에 자극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간편하다고 무턱대고 사용할 것이 아니라, 내 피부 컨디션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내 피부에 꼭 필요한 성분이 흡수되어 그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말이다.

1 더마토리 프로 히알샷 물광 토너 패드 불필요한 각질을 부드럽게 정돈하고 저분자 히알루론산이 촉촉한 물광 피부로 가꿔준다. 촘촘하게 짜인 올록볼록한 엠보 면에 굴곡진 콧방울까지 밀착해 섬세하게 각질 케어가 가능하다. 속땅김을 자주 느끼는 극건성 피부가 사용하면 좋을 듯. 70매 2만2000원.

2 오리진티 로즈 브라이트닝 토너패드 프랑스산 프로방스 장미가 수분을 공급해 피부결을 부드럽게 가꿔주고 비타민 B와 C가 풍부한 라이코펜이 멜라닌 색소 제거 및 피부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도톰한 엠보 면은 노폐물을 매끈하게 닦아내고 뒷면으로 두드려주면 피부 광채가 살아난다. 60매 1만8000원.

3 아리따움 메가 마데칸테놀 토너패드 뛰어난 진정 효과의 판테놀과 마데카소사이드가 달아오른 피부에 진정 효과를 주고 3중 히알루론산 성분이 푸석한 피부에 수분을 채워 피부를 편안하게 가꿔준다. 볼 한쪽을 충분히 덮는 빅 사이즈의 패드로 진정 팩으로도 활용하기 제격이다. 60매 2만원.

4 구달 사과 아하 매끈 패드 새콤한 사과 추출물과 AHA 0.5%가 과한 자극 없이 각질과 모공을 깔끔하게 정돈한다. 한 장 한 장 집기 편하도록 고안한 사과 모양의 대형 패드가 까칠한 보디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사용 즉시 거칠었던 피부결이 반질하게 정돈된 느낌이 든다. 70매 2만원.

5 아크네스 포어 타이트닝 패드 에난티아 클로란타 껍질 추출물이 도드라진 모공을 케어하고 센텔라 아시아티카 추출물이 성난 피부를 다독여준다. 펩타이트 성분이 늘어진 피부 탄력까지 케어하는 멀티 패드. 수딩 효과의 칼라민 파우더 패드로 진정 효과를 높였다. 70매 2만6000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