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새로운 세계 에스프레소 바

조회수 2021. 2. 9. 17: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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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분위기와 맛의 커피 세계! 바 테이블에서 홀짝이는 에스프레소 바.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한잔
낙원도

SNS 검색창에 성수동이라고만 쳐도 수많은 카페가 쏟아진다. 서울에서 꾸준히 뜨거운 성수동에 위치한 낙원도는 위치와 인테리어, 커피 맛의 삼박자가 황홀하게 맞춰진 에스프레소 바다. 에스프레소를 전문으로 다양한 변주를 시도한 배리에이션 메뉴의 폭도 넓다. 에스프레소에 땅콩의 풍미를 추가해 고소한 맛을 더한 카페 피넛버터는 낙원도를 대표하는 별미다. 서서 먹는 커피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2000원대가 넘지 않는 배려심 깊은 가격도 낙원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착한 가격 속에서도 좋은 재료를 고집하는 김아림 대표의 고집은 크림과 설탕, 원두의 맛이 증명한다. 전통 문양을 새긴 나전칠기 바에 서서 에스프레소를 홀짝이는 풍경과 나지막이 흘러나오는 재즈, 맛 좋은 에스프레소 한 잔의 여유는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다. 위치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8길 13 문의 02-3456-1234 가격 카페 에스프레소 2000원, 카페 피넛버터 2500원

국가대표가 내리는 에스프레소
바마셀

2011년 세계바리스타챔피언(WBC) 세계 7위에 빛나는 최현선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에스프레소 바다. 명성에 걸맞게 그가 내리는 에스프레소는 단맛, 신맛, 쓴맛이 모두 조화를 이룬다. 콜롬비아,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인도 무려 4개국의 원두를 적절히 블렌딩한 노력의 결과다. ‘에스프레소는 첫 입에 따라 평생 마실 수 있는지 없는지가 정해진다’라는 신념은 14개의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메뉴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중 ‘카페 콘 쥬케로’는 바마셀의 얼굴 같은 메뉴다.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첨가한 음료로 선명한 보디감에 스며드는 단맛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따뜻한 계절에는 설탕의 거품층과 얼음이 만나 다채로운 식감을 선사하는 샤케라또도 인기가 많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89길 12 문의 인스타그램 @bamaself_coffee 가격 카페 콘 쥬케로 4000원, 샤케라또 4500원

커피잔에 담긴 호주
멜브 에스프레소 바

파란색과 하얀색이 산뜻하게 교차된 디자인에는 여름 멜버른의 감흥을 그대로 옮겨오고 싶은 멜브의 마음이 담겼다. 호주 스페셜 티 브랜드인 세인트알리의 원두를 공식적으로 수입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캐셔 근처에 구비된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원두 설명서는 커피 한 잔 홀짝이며 읽는 재미를 더한다. 멜브에서 특별하게 만날 수 있는 메뉴는 바로 ‘매직’이다. 멜버른에서만 판매하는 에스프레소 음료의 정식 레시피를 따른 것으로 더블 리스트레소 샷 위에 라테 폼의 우유를 가득 올려 폭신한 질감을 강조했다. 씁쓸한 커피 맛으로 시작하지만 부드러운 우유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뒷맛이 독특하다. 호주식 커피가 좀 익숙해졌다면 숏블랙, 플랫화이트, 푸어오버 총 세 잔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바리스타스 브렉퍼스트에도 도전해보자. 위치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2길 6-9 한강타운 1층 문의 010-3396-8626 가격 롱블랙 4800원, 플랫화이트 5300원

망원동의 작은 포틀랜드
비전스트롤

비전스트롤은 일찍이 ‘망원동 포틀랜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취향 좋은 부부가 조명부터 양탄자까지 직접 채운 공간은 미국 서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바리스타로 10년간 활동하며 ‘원두도 숨을 쉰다’라는 철학을 설립한 이들은 원두의 변화를 예민하게 확인해 커피를 내린다. 시간대별로 원두의 맛을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알맞은 추출 방식을 선택해 최상의 에스프레소를 유지하는 데 매진하는 모습은 믿음직스럽다. 에스프레소 한 잔만 마시고 일어나기 아쉽다면 입가심용으로 준비한 메뉴 하이드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두 번째 잔부터 주문할 수 있는 애프터 커피로 에스프레소의 씁쓸함과 시럽의 달콤한 조화가 중독적이다. 매장 내부에 좌석과 스탠딩 바가 함께 구비돼 커피만 마시고 훌훌 떠나기에도 부담이 없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 61 문의 02-326-1002 가격 에스프레소 4500원, 스탠딩 에스프레소 3000원

커피와 양복의 조우
양복점커피

양복점커피를 우연히 발견한다면 한 번쯤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고급 양복을 차려입은 마네킹과 커피 메뉴가 나란히 세워진 풍경은 익숙하지 않으니까. 양복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주민들에게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대접하고 싶은 오정환 대표의 일념에서 탄생한 양복점커피는 현지인 맞춤 서비스를 지향한다. 동네 주민이라면 정식 레시피가 아니더라도 최대한 입맛에 맞게끔 제조해 제공하는 식이다. 원두는 산미가 없는 것과 강한 것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해 고객의 기호에 맞춰 에스프레소를 내린다. 유로 결제도 가능해 유럽 여행 후유로 처리가 곤란해진 손님들도 요긴하게 찾는다. 볕이 좋은 날이면 야외 테이블에서 서울숲의 흥취를 즐기러 오는 이가 부쩍 많아진다. 위치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4길 12-23 문의 010-2539-1134 가격 에스프레소 1800원, 에스프레소 콘파냐 2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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