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춘추전국시대
트러플 식빵 들어는 봤니?
식부관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아담한 빵집 ‘식부관’. 식사를 위한 빵을 만드는 집이라는 이름처럼 주식으로 즐기기 좋은 식빵들을 선보인다. 플레인, 내추럴, 리치로 대표되는 기본 식빵 3종류는 기본기에 충실한 대표 메뉴들로 쨈이나 버터 없이 그냥 손으로 찢어 먹어도 맛있지만,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려 샌드위치나 토스트로 활용하기도 좋다. 시즌 별로 다양한 플레이버의 식빵을 선보이는데, 식부관의 백미는 바로 트러플 식빵! 프랑스 산 흑색 트러플이 아낌없이 들어가 고급스러운 맛을 풍긴다. 일찌감치 방문하지 않으면 맛보기 힘든 별미!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36 문의 02-542-3032
부드럽고 촉촉한 64겹 페스츄리 식빵
교토마블
이촌동 토박이들 사이에서 입소문 자자한 ‘교토마블’은 일본 교토에서 100년간 전해온 전통 방식을 재현해 식빵을 만든다. 12시간 수작업을 거쳐 갓 구운 묵직한 식빵을 양손으로 잡고 반 가르면 64겹의 페스츄리 단면이 드러난다.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지녀 입안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는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달달한 메이플 시럽이 들어간 메이플식빵, 녹차와 딸기, 플레인이 절묘하게 섞인 삼색 식빵은 적당히 달달해서 커피나 차와 즐기기에도 좋다. 이름처럼 예쁜 마블 단면을 지녀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
주소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69 문의 02-3785-2002
아낌없이 주는 식빵
타르데마
빵순이들 사이에서 서울 3대 빵집으로 불리는 곳이다. 단호박크림치즈, 통해물빵스타, 공주밤브리오슈, 어메이징대파치즈빵, 올리브바질롤치즈, 치토스식빵 등 이름만 들어도 그 맛이 궁금해지는 개성 있는 식빵들을 20여가지 이상 소개한다. 한 눈에 보아도 재료를 아끼지 않은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묵직한 식빵 안에 속 재료가 꽉꽉 들어찼다. 유기농 밀가루, 우유버터, 우유 생크림을 고집해 깐깐하게 만들며 당일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오후 시간에는 대부분의 빵이 솔드아웃된다고 하니 발걸음을 서두를 것!
주소 서울 강서구 강서로46길 9 문의 02-6397-1782
프리미엄 생식빵의 한국 상륙
타쿠미야
생으로 먹을 때가 제일 맛있다고 해서 일명 생식빵이라 불리는 일본의 ‘타쿠미야’ 식빵이 한국에 상륙했다. 벽돌 모양의 식빵 한 덩이를 집어 들면 묵직한 무게에 먼저 놀란다. 빵 수분율이 높아서인데, 덕분에 구입 후 시간이 지나도 속살이 부드럽고 촉촉하면서 쫄깃한 맛을 유지한다. 깐깐하게 선택해 블렌딩한 1등급 밀가루만 고집하며 계란을 사용하지 않고 반죽, 발효, 온도 습도 관리를 통해 하나하나 정성껏 구워낸다. 이것저것 할 것 없이 생식빵 메뉴 한가지만 판매하며, 근 단위의 풀 사이즈와 하프 사이즈, 슬라이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매장 안쪽에 식빵을 만드는 공간이 있어 실제로 빵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백범로 152 문의 02-713-5536
겉과 속이 다른 반전 식빵
성북동 빵공장
구불구불한 성북동 대사관로 꼭대기에 자리잡은 ‘성북동 빵공장’은 늘 빵을 사기위해 멀리서부터 찾아온 손님들로 북적인다. 숙성 천연발효종, 유기농 밀가루, 유기농 호밀, 유기농 설탕을 고집해 만든 이곳의 빵은 겉보기엔 투박하지만 꾸미지 않은 담백하고 밀도 높은 빵 맛이 특징. 빵집 이름이 도장처럼 새겨진 성북동식빵은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로 반을 가르면 쫀득하고 달콤한 타피오카와 강낭콩이 모습을 드러내며 반전의 매력을 선사한다. 빵과 떡을 같이 먹는 기분이랄까? 정신차리고 나면 한 봉지 뚝딱 해치우고 났을 정도로 중독성을 자랑한다.
주소 서울 성북구 대사관로 40 문의 02-762-3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