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탈모 시점

조회수 2021. 2. 9. 17: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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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에 대한 카더라 소문을 전문가에게 직접 확인했다! 탈모의 A to Z.

Q 머리카락이 어느 정도 빠져야 탈모라고 볼 수 있는가? 탈모의 기준이 궁금하다. 가장 쉽게는 하루에 모발이 대략 100개 이상 빠진다고 느낀다면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그렇다고 매일 빠지는 머리카락 수를 셀 수도 없는 노릇. 더 정확한 방법은 목덜미에서 자라는 모발의 굵기보다 정수리, 헤어 라인에서 자라는 모발의 굵기가 더 얇은 경우다. M자 탈모는 이마 중심부에 있는 헤어 라인보다 이마 양 끝부분의 선이 1cm 이상 들어가 있을 때 탈모의 시작 단계로 본다.

Q 탈모 전용 샴푸는 현재의 머리가 덜 빠지게 돕는 것인가, 아니면 모발을 다시 자라나게 돕는가? 탈모 샴푸의 주기능은 모발이 덜 빠지면서 더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탈모 전용 샴푸를 사용하게 되면 모발이 다시 자라는 것보다는 탈모 유발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두피 혈액순환, 모근 영양 공급에 도움을 줘 머리가 덜 빠지게 돕는다.

Q 머리카락이 긴 경우 모발이 엉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트리트먼트를 사용한다. 간혹 트리트먼트 사용이 두피의 모공을 막아 탈모를 유발한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트리트먼트의 종류와 함유하고 있는 성분은 무수히 다양하다. 다만 일부 제품은 영양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두피 겉면에 막을 씌우거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한 보습의 용도로 광물성 오일이나 실리콘 성분을 함유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성분은 분자량이 커서 피부에 침투하지 못하고 또 피부 친화 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트리트먼트 사용만으로 탈모가 되는 것은 아니니, 도포 시 두피가 아닌 모발에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가르마를 같은 방향으로만 타면 탈모가 된다는 속설이 있다. 실제로 가르마를 탄 곳이 몇 달 지나면서 휑해 보인다. 탈모 주의 단계다. 지속적으로 똑같은 곳에 가르마를 타면 그 부분이 자외선을 계속 받아 두피가 손상되고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 유해 물질도 더 많이 쌓이게 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두피를 약하게 만들고 모발 역시 가늘게 자라기 때문에 탈모로 이어지기 십상. 그러니 가르마는 주기적으로 바꿔주자.

Q 새치를 자주 뽑으면 부분 탈모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들었다. 한 모낭에서 자랄 수 있는 모발의 수는 제한되어 있다. 통계적으로 하나의 모낭에서 약 25~30번 정도 모발이 다시 자라는데, 흰머리라고 자주 뽑으면 모발수가 빨리 차감되어 더 이상 모낭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게 된다. 모발이 자랄 수 있는 횟수가 남았다고 하더라도 머리카락을 억지로 뽑아 상처를 입히게 되면 머리카락이 잘 자라지 않게 되니 가급적 뽑지 않는 것이 좋다.

Q남성 탈모제를 여성이 먹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남성과 여성 탈모 약의 차이는 무엇인가? 보통 남성 전용 탈모 약은 경구용으로 복용한다. 이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불가역적으로 환원시켜 탈모를 유발하는 촉매 요소를 억제한다. 그에 따라 여성이 약에 접근하거나 복용 시에 호르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금해야 한다. 반대로 여성 탈모제는 대부분 경구용이 아닌 뿌려서 도포하는 제품이다. 이는 고혈압 치료제에서 유래되었는데,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

Q 또렷한 치료 방법이 없다면 굳이 클리닉에 방문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탈모클리닉의 장점은 모발 이식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유지하고, 또 탈모약을 먹으면서 생기는 부작용 없이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 평소 두피에 문제가 있다면 탈모가 되기 전에 관리를 통해 탈모 진행 속도를 늦추고, 모발 이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식한 모발이 두피에서 좀더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가꿔주는 것이 클리닉을 추천하는 이유다.

Q 깨끗한 두피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탈모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세정력이 강한 샴푸 사용이 탈모에 도움이 되는가? 세정력만 너무 강한 제품은 피부에 없어서는 안 될 피부 장벽까지 파괴해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두피에 침투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이보다는 딥 클렌징, 항염작용, 두피 온도를 낮추는 기능이 포함된 탈모 샴푸가 효과적. 탈모 샴푸는 기본적으로 유수분을 컨트롤하기 때문에 모발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Q 탈모 전용 샴푸는 쿨링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일 사용해도 무리 없을까? 탈모 샴푸의 시원한 느낌은 바로 멘톨 성분 때문. 멘톨은 시원한 향과 함께 청량감을 주기 때문에 두피의 열을 낮추고 이는 항균 효과로 이어진다. 또한 두피의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해소시키는 일종의 진통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탈모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기능성 성분 중 하나이니, 매일 사용해도 무방하다.

Q 두피를 빗으로 두드리면 탈모 예방에 효과적인가? 어느 정도의 건강한 자극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두피에 강한 자극을 주지 않는 천연 나무나 부드러운 실리콘으로 끝이 둥글게 처리된 브러시를 사용해 적당한 압을 가해 두드리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빗으로 과도하게 두드리는 것은 두피 기저층 모세혈관의 손상을 가져와 오히려 모근의 퇴행을 일으킬 수 있으니, 빗으로 두드렸을 때 시원하다는 느낌이 나는 정도가 적당하다.

Q 탈모 예방법 중 하나로 밤에 샴푸하는 방법을 추천하는데, 아침 샴푸와 차이가 있는가? 밤에 하는 샴푸는 하루 종일 외부에서 누적된 다양한 오염 물질, 미세먼지, 자신의 몸에서 배출되는 각종 노폐물을 세정시킨다. 반면 아침에 하는 샴푸는 자는 동안 배출되는 가벼운 피지 정도를 씻어내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기 전 샴푸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머리를 완전히 말리고 잠드는 것은 필수다.

Q 머리숱이 많은 편인데 샴푸를 하고 나면 한 움큼씩 머리카락이 빠진다. 탈모 대열에 합류한 것인가? 일반적인 탈모는 머리카락이 빠지기 전에 오랫동안 가늘어지는 시기를 거친다. 머리숱이 많다는 것은 머리카락 개수가 많거나 머리카락이 굵은 걸 뜻한다. 그러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해서 모두 탈모라기보다는 모발의 휴지기인 경우가 대부분. 휴지기에는 하루 평균 최대 200개까지 평소보다 많은 머리카락이 빠지지만 수개월 후에 다시 자라나게 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머리를 매일 묶으면 탈모가 더 빨리 진행되는가? 머리를 높이 당겨 올려 묶으면서 발생하는 탈모가 견인성 탈모다. 머리카락을 높게 당겨 올려 묶으면 모발의 주머니인 모낭 역시 당겨져 자극이 심해지고 상처도 입는다. 이렇게 모낭이 손상될 경우 모발이 정상적으로 자라기 어렵고 심하면 탈모에 이르게 된다. 그러니 모근과 모낭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느슨하게 묶는 것이 좋다.

Q 탈모 샴푸, 어떻게 써야 200% 효과를 볼 수 있는가? 샴푸 전 빗질을 통해 두피와 모발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주 1회 두피 스케일러를 사용해 두피의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내자. 샴푸 후에는 바로 헹궈내지 말고 거품이 있는 상태에서 약 3분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를 하는 것도 방법.

Q 탈모 예방을 위한 두피 영양제를 선택할 때 주의 깊게 챙겨야 하는 성분은 무엇인가? 실리콘이나 파라벤 등이 첨가되지 않아 두피 자극을 줄이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녹차 성분, 멘톨, 비오틴, 살리실산 등과 같이 두피 모발을 성장시키는 인자를 함유한 성분을 눈여겨보자.

Q 탈모 전용 클리닉이 눈에 띈다. 탈모는 치료나 관리를 통해 해결이 되는 질환인가? 탈모는 유전적인 이유가 크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다. 다만 남성의 경우엔 약물 복용으로 탈모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아쉽게도 여성에게 처방 가능한 의약품은 없는 상태. 두피 클리닉에서 진행하는 레이저, 주사 치료를 통해 탈모가 진행되는 시기를 늦추거나 진행 속도를 더디게 하는 방법뿐이다.

Commented by 신승현(려 수석연구원), 빈성아, 배우리, 권정아(다비네스 교육총괄팀), 박미진(코비스타 웰킨 두피·탈모센터 연구개발부 부장). 김주용(참닥터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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