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아트의 신세계

조회수 2021. 2. 9. 17: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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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식재료가 기술력과 상상력을 만났다! 기상천외한 푸드 아트의 세계.

음식으로 만든 풍경
칼 워너

출처: 이미지 출처 : 칼 워너 인스타그램 @carlwarnerofficial

바게트 폭포, 샐러리 숲, 바나나 열기구 등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풍경을 식재료를 활용해 차원이 다른 비주얼로 그려냈다. 25년간 사진작가로 활동한 칼 워너의 판타지적인 작품 시리즈 ‘푸드 랜드스케이프’는 10년 전 시장에서 버섯을 보고 외계에서 온 한 종류의 캐노피 무리라고 상상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칼 워너의 푸드 아트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스케치다. 스케치를 정교하게 한 후 스티로폼으로 기본 골격을 잡고 식재료를 붙이거나 덮고 이후 포토샵 등을 이용해 후반 작업을 한다. 특히 식재료의 모양, 짜임새, 색깔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선별해야 하는데 작업 시간이 오래 지연되거나 뜨거운 조명 때문에 수분이 날아가 모양이 일그러져 분위기가 달라지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재료를 신선하게 유지시키는데 최선을 다한다. 그의 작품들에선 풍경이 먼저 보이고 다음에야 식재료가 하나 둘 들어올 만큼 남다른 상상력과 정교한 기술이 감탄을 자아낸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푸드 아트
호세

출처: 이미지 출처 : 호세 인스타그램 @Naturally.Jo

최연소 천재 푸드 아티스트라고 불리는 호세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디저트를 만들면서 요리를 시작했다. 과일과 비건용 초콜릿, 생크림, 코코넛 오일, 카카오 분말 등 온전히 식물성 재료로만을 사용해 만든다. 14살때부터 섭식장애와 저체중으로 고통을 겪은 이후 채식주의자가 된 그는 본인과 같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디저트를 연구하기 위해 곧바로 요리를 배웠고, 오랜 연구 끝에 맛은 물론 시각적 즐거움까지 높이는 푸드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호세만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컬러 감각과 플레이팅으로 완성된 푸드 아트는 SNS 상에서 단번에 주목받았다 “인생은 지루한 음식을 먹기에는 너무 짧다.”라는 말을 남긴 대담한 소신과 철학이 환상적인 작업 결과를 증명한다.

먹을 수 있는 장난감을 만드는
랄레 모메디

출처: 이미지 출처 : 랄레 모메디 인스타그램 @LalehMohmedi

SNS에서 소문난 푸드 아티스트인 랄라 모메디는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도시락으로 매일 유쾌한 전시를 펼친다. 건강한 유기농 재료로 만든 스폰지밥, 미키 마우스, 미니언즈 등 만화 캐릭터가 단 한 명의 관객, ‘야곱’에게 맛있고 재미있는 식사 시간을 선물한다. 보통 부모라면 아이에게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지 말라고 가르치게 마련이지만 그는 오히려 반대였다. 되레 아들을 위해 먹을 수 있는 장난감을 만들어주고자 한 것. 여기에 아이들이 즐겨 먹지 않는 채소나 과일, 생선으로 구성된 건강한 한 끼를 먹이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더해 근사한 한 끼 식사를 만들었다. 캐릭터의 디테일한 특징을 잡아내 애니메이션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를 표현한 음식들은 야채를 많이 활용하는 등 영양학적 고려도 깊다.

예상 불가능한 재료의 조합
크리스티나 레흐너

출처: 이미지 출처 : 크리스티나 레흐너 인스타그램 @kristinalechner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푸드 아트가 있다면 일상 속 물건으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음식을 만들어 내는 작가가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크리스티나 레흐너는 스스로 요리에는 젬병이라고 말하지만 그의 특기이자 취미는 다름 아닌 ‘요리’다. 슬리퍼 샌드위치, 병뚜껑 마카롱, 에어캡 나초, 지우개 초밥 등 얼핏 보면 먹음직스러운 음식이지만 자세히 보면 어딘가 이상함을 감지할 수 있다.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가정용품을 이용해 가짜 음식을 만드는 것. 용도가 정해진 물건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독특한 콘셉트와 예상 불가능한 재료의 조합 그리고 그의 감각이 더해져 페이크 푸드 아트의 길을 개척했다. 유쾌한 상상력과 남다른 관찰력으로 평범한 재료로 특별한 작품으로 재탄생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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