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싹 뺀 클렌저

조회수 2021. 2. 9. 17: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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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클렌저 VS 논포밍 클렌저, 피부자극부터 세정력까지 전격 비교!

미세먼지 클렌징, 논포밍으로 갈아타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찾아온 불청객 미세먼지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모공보다 20배 정도 작은 미세먼지는 피부 표면에 흡착되어 다양한 염증을 일으키고 피부 장벽 기능을 떨어뜨린다. 환절기에 특히 클렌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조금 특별한 클렌징 아이템이 주목 받고 있다. 풍성하고 하얀 거품으로 세안을 해야만 피부 노폐물이 말끔히 제거되는 것 같은데 논포밍, 버블프리 등의 이름을 건 제품들이 그 주인공. 물을 묻혀 여러 번 롤링해도 거품이 생기지 않는 젤의 형태를 띠고 있다. 과연 미세먼지 시대에 거품이 생기지 않는 클렌저가 괜찮은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 퓨어피부과 원장 이수현은 좋은 클렌저의 판단 기준이 거품일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오히려 거품이 덜 나는 데시글루코사이드와 같은 비이온 계면활성제나 천연 계면활성제와 같은 성분에 주목하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핵심이라는 얘기다. 최근 뷰티 브랜드에서 거품이 나지 않는 논포밍 클렌저들을 출시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각질층을 넘어 세포의 이중지질막까지 손상시키는 강한 계면활성제 대신 코코넛이나 라비다더스트오프™, 설페이트 등과 같은 천연 계면활성제들을 담아, 피부 유해 물질은 제거하되 피부가 필요로 하는 유익한 것들은 남기는 방식이다. 다만 같은 논포밍 클렌저라도 본인의 피부 고민이나 타입에 따라 눈여겨보아야 할, 또는 배제하면 좋은 성분들이 다르니 꼼꼼히 체크하고 선택하는 것이 필수다.

Labartory
일반 버블 클렌저 vs 논포밍 클렌저 효과 비교

TEST 1 세안 직후 피부가 받는 자극의 정도

실험 방법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메이크업을 한 뒤 동일한 양의 일반 버블 클렌저와 논버블 클렌저로 각각 세안해보았다. 클렌저의 필수 덕목인 말끔한 세정력과 함께 세안 직후 육안으로 보여지는, 그리고 피부에 느껴지는 자극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했다.

버블 클렌저 파운데이션의 잔여물은 없지만 볼, 코 옆쪽을 중심으로 피부가 울긋불긋해졌다. 코 옆쪽에는 미처 제거되지 않은 들뜬 각질도 어느 정도 보인다.

논포밍 클렌저 파운데이션이 말끔하게 제거됨과 동시에 피부 표면이 촉촉해 보인다. 여기저기 붉은 기가 보였던 피부톤이 고르고 투명해지면서 예민했던 홍조 피부가 진정되었다.

결과 같은 양을 덜어 세안했음에도 논포밍 클렌저의 경우 모공 사이사이의 메이크업 잔여물 제거는 물론, 코와 입 옆쪽에 끼인 각질까지 한 번에 정돈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촉촉하고 피부에 자극이 적은 약산성 젤 텍스처가 세안 직후의 속땅김을 개선하고 세안 시의 피부 자극을 줄여 즉각적으로 밝아진 피부톤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TEST 2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완벽하게 지우는가

실험 방법 착색이 심한 립스틱을 손등에 바른 다음 버블 클렌저와 논포밍 클렌저 모두 동일한 양을 덜어 닦아봤다. 손등에 남아 있는 립스틱 자국이 적을수록 세정력이 높다.

버블 클렌저 립스틱 자국이 연하게 남아 있다.

논포밍 클렌저 얼룩덜룩한 립스틱 자국이 흐리게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잘 지워진 편.

결과 버블 클렌저 대비 논포밍 클렌저로 지운 손등은 립스틱 자국이 옅게 남아 있다.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완벽히 지우기 위해서는 시간 차를 두고 롤링한 뒤 닦아낼 것을 추천한다.

TEST 3 세안 후 잔여감은 어떠한가

실험 방법 동일한 양의 버블 클렌저와 논포밍 클렌저로 손등을 롤링한 뒤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냈다. 그 후 스티로폼공이 얼마나 달라붙는지 확인했다. 손등에 붙은 스티로폼의 개수가 적을수록 끈적임이 덜하다.

버블 클렌저 3개 논포밍 클렌저 2개

결과 논포밍 클렌저의 경우 텍스처 자체의 점성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임에도 끈적임을 남기지 않고 산뜻한 세안이 가능했다.

Solution
피부 고민별 논포밍 클렌저 처방전

세안 직후 속땅김이 심한 건성 피부

건성은 최대한 천연 보습인자와 세포간 지질의 손상을 줄이는 것이 포인트. 주의해야 할 성분은 설페이트인데, 이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수분을 보유하는 힘을 떨어뜨린다. 올리브오일, 호호바 오일과 같은 보습 성분이 포함된 아이템이 효과적이다.

1 시오리스 클렌즈 미 소프틀리 밀크 클렌저 메이크업과 노폐물을 우유처럼 순하게 클렌징하는 데일리 보습 클렌저. 뛰어난 세정력과 더불어 보습 케어까지 한 번에 돕는다. 200ml 2만4000원.

2 라비다 클린 솔루션 웨이크업 젤 클렌저 부드러운 클렌징과 함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약산성 클렌저. 소나무 스크럽이 포함되어 있어 들뜬 각질도 정돈할 수 있다. 180ml 3만8000원.

세안 후에도 기름이 올라오는 지성 피부

지성의 경우는 오일 성분이 배제된 아줄렌, 살리실산 등의 성분에 주목하자. 이와 같은 성분은 모공을 깨끗하게 해주고 피지가 쌓이는 것을 줄이기에 효과적이지만 소량의 산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이틀에 한 번 정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1 끌레드벨 S.O.S 더스트 클린 딥 클렌저 자연 유래 핵심 성분인 모링가씨가 미세먼지를 흡착 케어한다. 이는 피부 묵은 각질과 모공 케어에도 도움을 준다. 100ml 2만8000원.

2 드오캄 제주 품은 탄탄 브라이트닝 젤 클렌저 버블프리 포뮬러가 하루 종일 쌓인 노폐물을 순하게 클렌징한다. 피부를 맑게 하는 백색 꽃을 주원료로 하여 브라이트닝 효과도 느낄 수 있다. 200ml 1만7000원.

가벼운 자극에도 민감한 예민 피부

예민한 피부는 토코페놀, 호호바 오일과 같은 성분을 멀리해야 한다. 알코올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어 청량감을 주긴 하지만 오히려 피부를 더 예민하게 만드는 것. 스테아릭산과 같이 지방산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면 클렌징과 함께 피부 장벽 회복에 도움을 준다.

1 더 뷰티풀 팩터 클렌징 앰플 피부 유산균과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한 수분 버블 앰플 제형이 특징이다. 약산성 포뮬러가 롤링과 물 세안만으로도 완벽한 세정력을 자랑한다. 210ml 2만1000원.

2 케이트 서머빌 고트 밀크 모이스처라이징 클렌저 거품이 나지 않는 크림 형태로 피부 본연의 수분을 유지시킨다. 설페이트 대신 아보카도 오일을 함유해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킨다. 120ml 5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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