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부자들의 비밀

조회수 2021. 2. 9. 17: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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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사업 플랫폼을 구축한 사업가들이 알려주는 돈이 되는 기획!

아이스크리에이티브
김은하 대표

CJ E&M 다이아TV에서 뷰티 콘텐츠를 만들면서 씬님, 라뮤끄, 레나, 다영 등 톱 크리에이터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국내 뷰티 MCN 시장을 개척했다. 현재는 아이스크리에이티브를 운영 중.

Q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어떤 사업인가?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크리에이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다양한 협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가의 1:1 밀착 지원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친화적인 매니지먼트와 크리에이터들을 존중하는 우리의 가치관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샌드박스에서 투자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Q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가 수익화될 수 있었던 이유는?

운이 좋았다. 유튜브는 이미 수익성이 증명된 플랫폼이었으니까. 다만 회사에 다닐 때, 자체 콘텐츠에서 더 나아가 브랜디드 콘텐츠에서 성장가능성을 발견했다. 진정성을 해치지 않고, 크리에이터와 광고주가 원하는 것이 일치할 때 협업이 가능하겠더라고. 뷰티 제품 마케팅은 그 경험을 대신해줄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요하다. 단순히 광고가 아니라, 이런 협업을 통해 소비자는 더 양질의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소비자와 크리에이터, 그리고 광고주가 모두 만족하며 많은 협업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이 비즈니스에 수익성이 있겠다고 판단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부터는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발로 뛰지 않아도 충분한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크리에이터들이 존중 받으면서 가치 있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오드컨셉
김정태 대표

본래는 특허, 논문 읽기가 취미였던 경제학도 출신의 경영 컨설턴트였다. 현재는 ‘AI 스타일리스트’ 오드컨셉을 운영하고 있다.

Q ‘오드컨셉’은 어떤 사업인가?

온라인 패션 쇼핑몰에 스타일리스트를 파견한다. 사람이 아니라 PXL이라는 인공지능을 통해서다. PXL이 MD나 스타일리스트 대신 옷을 찾아주고 코디해준다. 맞춤형 상품을 검색하는 것은 물론, 그 상품과 어울리는 제품을 코디해주며, 마음에 드는 옷이 담긴 사진을 분석해 유사 상품을 찾아주기도 한다.

Q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옷도 몸의 일부인데, 우리는 대부분 옷을 직접 고르고 있다. 자기 머리를 자기가 자르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쇼핑몰에 스타일리스트가 상주하며 유저 한 명 한 명을 케어해준다면 어떨까 생각했다. 물론 이건 불가능하니, ‘기계(인공지능)가 반만이라도 대신하자’는 생각이 오드컨셉의 출발이었다.

Q AI 스타일리스트라는 아이디어를 수익화할 수 있었던 비결이 궁금하다.

감성과 철학이라는 키워드로 똘똘 뭉친 온라인 패션 커머스에서,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통계적으로 풀어낸 것이 유효했다고 생각한다. 시각적 데이터의 통계적 분석에 그치지 않고 검색과 추천이라는 단계를 통해 당장 액션이 가능한 기술로 서비스를 패키징했다. 그러자 효율이 따라왔고 그 효율을 기반으로 수익화가 가능했다. 물론 사업초기에는 제대로 수익 모델을 만들지 못했다.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영상 분석과 검색 기술을 개발해 연 단위로 사용료를 받고 라이선스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우리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개선할 수 있는 포인트가 없었다.

아파트멘터리
윤소연 대표

10년간 MBC PD로 일을 하다가 직접 신혼집을 고치면서 그 과정을 블로그에 게재했다. 같은 내용을 담은 <인테리어 원 북>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했다.

Q ‘아파트멘터리’는 어떤 사업인가?

집을 고쳐주는 리모델링 서비스로 시작한 사업이다. 그 후에는 부엌이나 화장실 같은 부분 리모델링으로 범위를 넓혔고, 지금은 가구와 소품까지 아우르는 10개의 자체 리빙 브랜드도 함께 운영 중이다. 침구부터 화장실에 들어가는 작은 소품들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다.

Q 타 브랜드와 차별점을 갖는 아파트멘터리만의 전략은?

공급자의 관점이 아닌, 소비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100만원짜리 테이블이 더 예쁠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무리 예뻐도 가격이 맞지 않으면 지갑을 열기 쉽지 않다. ‘정말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만약 나라면 지갑을 열 것인가’ ‘나도 쓰고 싶은 제품인가’에 대해 내부적으로 끊임없이 고민했던 것이 고객들에게도 와닿았던 것 같다.

Q 결국 ‘돈이 되는 기획’이란?

모든 것이 창업한 사람을 닮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창업 상담을 하다 보면,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카페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이런 기획은 소비자들에게 쉽게 탄로가 난다. 내가 좋아하고 기꺼이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획해야 한다. 장사의 근육을 키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 생각보다 누군가의 지갑을 여는 게 정말 어렵다. 벼룩시장에서 작은 물건 하나라도 판매해보길 바란다.

나인투원
배지훈 대표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 새로운 필수품을 창조하는 혁신기업 나인투원을 운영 중이다. 대표 서비스로는 전기자전거와 전동 킥보드를 공유하는 ‘일레클’이 있다.

Q ‘일레클’은 어떤 서비스인가?

서울시와 세종시 지역에서 전기자전거와 전동 킥보드를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의 거치대나 스테이션이 없고 기기 자체에 컨트롤 할 수 있는 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스마트폰으로 가장 가까운 위치의 기기를 찾아 대여하고, 따로 스테이션을 찾아갈 필요 없이 최종 목적지 앞에 주차를 하면 반납할 수 있다. 분당 1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막힘 없는’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Q 전기자전거라는 아이디어가 수익화될 수 있다는 확신은 어디서 찾았나?

사람들은 일상 이동의 불편함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아가지만, 불편함을 해소할 새로운 방법이 있다면 충분히 사용될 것이라 생각했다. 서비스를 출시해보니 수요가 확실히 존재했다. 다만 이 서비스는 기기를 직접 구매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운영 비용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했다. 전기자전거를 관리하는 센터와 인력, 차량 등까지 모두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점차 데이터와 노하우가 쌓이면서 비용을 최적화하고 절감해 나갈 수 있었다. 지금은 약 1000대를 보유 중이고, 내년에는 약 1만 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Q 결국 ‘돈이 되는 기획’이란?

수익은 중요하다. 하지만 너무 당장의 수익성에만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봤을 때, 우리 서비스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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