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투수만 만나면 강해지는 타자는?
승부의 세계에선 천적이 존재합니다. 그 속에서 어떤 이는 누군가와 상대할 때 강세를 드러내며 천적 관계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최지만은 통산 33명을 상대로 39홈런을 뽑아냈는데요. 이 가운데 5명에게 2개 이상씩 때려냈습니다. 특히 게릿 콜과 만나면 홈런은 물론 장타를 쏟아내는 모습입니다. 통산 맞대결에서 홈런 3방 포함 타율 6할6푼7리(12타수 8안타, 2루타 3개).
국내로 시선을 돌리면 어떨까요? 현역 KBO 리그 타자 가운데 특정 투수와의 통산 맞대결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NC 이명기입니다. 키움 정대현을 상대로 무려 5할9푼3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역 - 특정 투수 상대 타율 TOP 6
[1] 이명기 vs 정대현: [타석] 31 [타율] 0.593 (27타수 16안타)
[2] 이용규 vs 김세현: [타석] 34 [타율] 0.583 (24타수 14안타)
[3] 김재환 vs 김원중: [타석] 33 [타율] 0.567 (30타수 17안타)
[4] 이대호 vs 권오준: [타석] 31 [타율] 0.548 (31타수 17안타)
[5] 최정 vs 안영명: [타석] 50 [타율] 0.541 (37타수 20안타)
[6] 이명기 vs 한현희: [타석] 44 [타율] 0.525 (40타수 21안타)
*9월 2일 현재 30타석 이상
위 리스트에서 눈여겨 봐야 할 맞대결은 최정-안영명입니다. 최정은 투수 208명을 상대로 358홈런을 때려냈고, 두 투수으로부터 각각 7개를 쏘아 올렸습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안영명입니다(다른 한 명은 장원준). 안영명을 공을 받아쳐 20안타, 장타는 12개(2루타 5개)에 달합니다.
범위를 더 넓혀 은퇴선수를 포함할 경우, 특정 투수 상대로 가장 강한 면모를 보인 타자는 정근우입니다. 올 시즌 적에서 동료로 101타석에서 타율 4할5푼2리, 6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통산 특정 투수 상대 타율 TOP 6
[1] 정근우 vs 차우찬: [타석] 101 [타율] 0.452 (84타수 38안타)
[2] 김광림 vs 정삼흠: [타석] 126 [타율] 0.427 (110타수 47안타)
[3] 양준혁 vs 정민태: [타석] 112 [타율] 0.400 (100타수 40안타)
[4] 이용규 vs 송승준: [타석] 109 [타율] 0.387 (106타수 41안타)
[5] 전준호 vs 이상목: [타석] 124 [타율] 0.382 (110타수 42안타)
[6] 장성호 vs 손민한: [타석] 109 [타율] 0.367 (98타수 36안타)
*9월 2일 현재 100타석 이상
특정 투수 상대 가장 강한 타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