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연구실] 디지털 치료제로 비만을 치료한다? 8주간 18kg 감량이 가능했던 방법

조회수 2020. 5. 13. 16: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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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생활습관 교정 디지털 치료제가 비만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의대 최형진 연구팀(1저자 김미림 연구원)은 인지행동치료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비만치료가 가능한 디지털 인지행동치료제(Digital Cognitive Behavioral Therapy)를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24 이상의 성인 7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행동심리 전문가가 디지털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한 A그룹과 전문가 개입 없이 디지털로만 자가 관리한 B그룹으로 나눠 8주 동안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A그룹의 경우, 식습관·활동량 등의 행동뿐만 아니라 이에 영향을 주는 감정·인지·동기를 포함하는 다차원적인 요소에 대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정량적/정성적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매일 개인 맞춤 심리치료가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A그룹은 B그룹에 비해 유의미한 체중감량을 보였습니다. 체지방량과 비만과 연관이 있는 렙틴 및 인슐린 저항성이 B그룹과 비교해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또한, 8주 동안 A그룹이 B그룹보다 꾸준히 높은 수준의 치료 순응도를 보였습니다. 치료 종료 6개월 후에도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량됐습니다. 즉, 디지털 치료 후 체중감량뿐만 아니라 요요 없이 유지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입증된 것입니다.


비만은 심리적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동기, 자존감, 우울, 불안 수준이 치료 효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체중감량 동기가 높고, 우울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치료 성공률이 100%에 달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널 리서치 모바일 헬스 앤드 유비쿼터스 헬스(JMIR mHealth and uHealth)' 최근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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