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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차이가 무엇인가요?

조회수 2020. 4. 23. 10: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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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만 해도 당뇨병과 비슷한 유병률을 보였던 이상지질혈증이 최근 10년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제 여성에서 당뇨병, 고혈압보다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 되었습니다.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인구 중 남성의 경우 20%, 여성의 경우 22.6%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갖고 있다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이상지질혈증에 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여성에서는 당뇨병, 고혈압보다 높은
이상지질혈증

흔히 이상지질혈증 혹은 고지혈증 하면 떠올리게 되는 단어에는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이 있으실 텐데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콜레스테롤은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세포 신호 전달과 신경 전도에도 관여하고, 성호르몬과 스트레스 호르몬의 생성에도 이용되지요. 즉, 몸을 구성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성지방은 쉽게 말하면 인체에 축적되는 지방인데요. 우리는 매일 섭취한 칼로리 중 활동을 위해 사용하고 남은 칼로리를 지방질로 만들어 몸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역할을 하는 지방이 중성지방입니다. 몸에 저장되었던 중성지방은 필요시에 지방산으로 바뀌고 에너지를 만들게 되지요. 그러므로 과식을 하는 것은 중성지방의 양을 쉽게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둘 다 인체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둘 다 넘치면 동맥경화의 위험인자가 되는 등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앞서서 중성지방은 남은 칼로리가 저장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콜레스테롤은 왜 증가하는 것일까요?

많은 환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것 중 하나는 기름진 음식을 잘 먹지 않거나 채식하는 사람도 콜레스테롤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저는 기름진 음식을 거의 안 먹는데 콜레스테롤이 높을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검진 후 많이 받게 되는데요. 음식을 통해 몸에 들어온 콜레스테롤보다 더 많은 양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사람도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성인이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 양은 하루에 300~500mg 정도인데, 몸속에서는 그보다 많은 1000~1200mg 정도가 만들어지거든요. 다만, 식사를 조절하는 것이 콜레스테롤 양에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육류라도 야채와 함께 섭취하면, 야채 속 식이섬유에 의해 콜레스테롤 흡수가 억제되어 콜레스테롤 합성도 줄어들게 되지요. 그러나 과식을 하게 되는 경우, 칼로리 흡수가 많아지면서 콜레스테롤 합성도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니 식사 관리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은 분들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하는 게 필수적일까요?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튀김, 전, 부침 등과 같이 기름을 이용한 음식 조리법은 열량 섭취량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피하고 구이, 찜, 조림 등의 조리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육류의 기름 부위, 버터, 마요네즈 등은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대표 식품들이므로 이러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사 시에 충분한 섬유소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섬유소의 섭취를 늘리기 위해서는 잡곡밥, 채소, 해조류 등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적절한 운동은 불필요한 체내 지방을 줄여주므로, 주 3~5회 정도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과음은 혈액 내 중성지방 농도를 증가시킬수 있기에 음주를 줄이되, 부득이한 경우에는 1회 섭취량이 1~2잔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혈관에 영향을 주는 대표 위험 요인인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 간장 등의 양을 조절하면서 특히 국, 찌개 등의 국물을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이상지질혈증이 의심된다고 들으셨거나 진단을 받으신 분이라면, 오늘부터 작은 식습관 변화부터 하나씩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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