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꼭 약을 먹어야 하나요
통계청이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중이 2017년 사상 처음으로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에 진입하였다고 합니다. 사회의 고령화와 함께, 개인의 기대수명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7년 OECD 35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2030년 한국여성의 기대수명은 90.8세, 한국남성의 기대수명은 84세로 한국남녀의 기대수명이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노인성 질환의 유병률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 시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치료율이 낮고, 치료 지속율도 낮은 골다공증에 대해 치료가 꼭 필요한지, 골다공증의 관리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실제 건강검진을 받는 환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소견 중 하나가 골감소증 혹은 골다공증인데요. 그러나 골다공증의 치료율은 다른 질환에 비하여 굉장히 낮은 편입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골다공증 치료율은 34%로 골다공증 유병자 10명 중 3.4명만이 골다공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렇게 골다공증의 치료율이 낮은 이유로는 골다공증이 증상이 없고, 넘어져서 골절을 입기 전까지는 생활에 불편이 없으며, 골다공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등이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건강검진 후 골다공증이 발견되어 약물 치료를 권고하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질문 중 하나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이 발생되는 질환입니다. 골다공증이 있는 뼈는 뼈의 양 감소와 질적 변화로 강도가 약해져 일상생활 중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가 되지요. 우리나라 전체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률은 2013년 기준 인구 1만명당 140건으로, 매년 4%가량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발생률이 많이 높다고요? 이는 그만큼 작은 충격으로도 골다공증 환자의 뼈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결과입니다.
물론 골다공증 약은 여러 부작용이 많은 약입니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크게 뼈가 흡수되는 것을 막거나, 뼈를 새로 만드는 치료제가 있는데요.
역류성 식도염, 그리고 드물지만 턱뼈 괴사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골흡수 억제제를 드시는 분들은 약 복용 시 물을 충분히(200ml 이상) 마셔야 하고, 약을 먹은 뒤에는 30분~1시간은 눕지 말아야 합니다. 약을 입에 물고 굴리거나, 삼킨 후 트림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턱뼈에 부담을 주는 치과 치료 전에는 의사와 상의해 비스포스포네이트 사용을 일정 기간 중단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주사 후 근육통·현기증·어지럼증 등이 흔히 나타나는데요. 따라서 직접 주사할 경우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준비를 취한 후 주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복용과 함께 골다공증 환자들은 칼슘이 풍부한 식사를 하고, 적당한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매일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2회 이상 섭취하고, 식사 때마다 단백질 음식 및 다양한 야채를 먹는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비타민D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일주일에 2회 이상 섭취하고, 칼슘, 마그네슘 및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콩, 두부를 충분히 섭취하며, 무기질 섭취를 위해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먹으실 것을 권고합니다.
탄산음료나 커피의 섭취를 줄이고, 흡연을 피하고 술은 절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은 골밀도 감소를 예방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체중부하 운동 또는 근육 긴장운동 등은 뼈의 구조를 유지하고, 골밀도의 증가를 유발하는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노인의 경우에는 골감소증에 의한 골절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낙상, 골절 예방을 위해 실내가 미끄럽지 않도록 하고 계단이나 화장실에 손잡이를 설치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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