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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대장 유지태가 크로스핏과 킥복싱을 하는 이유

조회수 2019. 5. 13. 15: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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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의 진짜 생각 By. 아레나

2019년

스크린에 등장만으로

존재감으로 극장을 압도했던


배우 유.지.태.

큰 키와 넓은 어깨

중저음의 목소리

잘생긴 외모까지

피지컬 어벤져스


유.지.태.

2년만에

드라마 <이몽>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시대 배우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지금 이 순간


유지태의 화보와 인터뷰를 만나보자!


Q.

드라마 <이몽>에서 김원봉을 연기한다. 왜 김원봉이었을까?

A.

<이몽>은 독립투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게 첫 번째 매력이었고, 더불어 김원봉이 주인공이라 궁금증과 기대감이 컸다. 김원봉은 이미 영화에서 여러 차례 다뤘다. <밀정>에서는 정채산으로, <암살>에서는 조승우가 연기했다. 다른 작품에 등장한 김원봉을 보면서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느꼈다. <이몽> 소개글을 보니 첩보 액션 드라마라고 한다.

Q.

스케일도 굉장히 크다고 들었다.

A.

2백억이 됐다고 한다. 말을 타고, 액션도 좀 한다. 사실 내가 액션에 미련이 있다. 아시아 배우로서 액션을 멋지게 소화하길 갈망한다. 그래서 평소 크로스핏, 복싱, 킥복싱을 배운다. 

Q.

평소에 킥복싱을 한다고?

A.

그렇다. 그리고 크로스핏은 영화 <300>을 보고 시작했다. 한국에도 히어로물 바람이 불 거라는 생각이었다. 외국 배우들과 경쟁하려면 액션감을 익혀야 한다. 한국에서 활동하지만 외국 배우들과 연기를 겨룰 날이 있으리라 생각했고, 갑자기 액션을 하려면 어려우니 평소에 틈틈이 훈련을 받고 있다. 

Q.

<이몽>처럼 제작비가 많이 투입된 작품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사전 제작된다. 사전 제작 드라마는 정교하다는 인상을 준다.

A.

사전 제작 드라마가 늘어나는 현상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앞으로는 사전 제작 시스템이 보편화되지 않을까. 달라진 규정도 원인이 됐을 것이다. 주 52시간 근무를 준수해야 하는 규정이다. 또 스태프 권리가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무척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의 퀄리티 또한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다.

Q.

배우에게는 달라진 촬영 현장이 어떻게 다가오나?

A.

드라마 제작 편수가 많아졌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예전에는 영화나 방송 독점 구조였지만, 이제는 인터넷 기반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다양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기회는 많아졌지만 양질의 콘텐츠를 누가 만드느냐를 두고 차이가 생긴다.

Q.

봐야 할 것이 너무 많아 이제는 뭘 봐야 할지 모르겠다. 콘텐츠 양이 너무 많아서 피로감을 느끼는 관객도 적지 않다.

A.

콘텐츠가 넘쳐나면서 사람들은 유행하는 작가, 감독, 배우 등 시대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작품 위주로 선택하려 할 것이다. 또 아주 짧은 시간에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들도 각광받을 테고, 1인 유튜버 중에는 스타 유튜버들이 자리 잡을 테고. 이미 그렇지 않나? 과거에는 영화를 문학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다.

Q.

볼거리가 많으니 끝없이 ‘딴짓’할 수 있는 건 좋다. 물론 부작용도 있겠지.

A.

그보다는 생각이 단순해지는 게 문제다. 동영상을 빨리 소비하고 생각이 없어도 살 수 있으니까. 과거에는 책을 읽고 글을 통해 상상을 했다. <언더독>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그 작품에 ‘살면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대사가 있다. 상상력이 줄어든다는 소리를 들으니 진짜 생각을 놓칠 것 같았다.

Q.

진짜 생각을 놓친다는 건 무슨 뜻일까?

A.

영상을 무작위로 받아들이다 보면 상상력이 줄어들 수 있다. 이것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아무 생각 없이 과자를 집어 먹다 보면 비대해지는 것처럼.

>>> 밀어서 화보 더 보기

Q.

배우이면서 작가이기도 하다.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에 어떻게 콘텐츠를 전개해야 할지 고민이 있을 것 같다.

A.

긍정적인 면이 있다. 넷플릭스에는 <로마>나 <7월 22일> 등이 업로드된다.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나 <7월 22일>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정말 자신이 하고 싶어 한 작품을 만들더라. 나는 이것이 새로운 플랫폼들의 장점이라고 본다. 감독은 오로지 자신의 창의성, 자신의 영화관을 담은 작품을 만들어내더라. 

Q.

지난번 <아레나>와의 인터뷰에서 기획 중인 작품이 다섯 개 있다고 했다.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A.

만들고 싶은 영화가 다섯 개이고, 시나리오가 두 편, 하나는 쓰고 있다고 말했던 것 같다. 그중 하나는 웹툰으로 개발하고 있다.

Q.

웹툰이라니 신선하다.

A.

먼저 웹툰이나 웹소설로 콘텐츠를 만들면 저절로 아이피가 보존된다. 앞서 말했듯이 내가 만든 콘텐츠를 대우받고, 또 안정된 창작 활동이 가능한 구조가 된 것이다. 이런 구조가 내 이상이다.

Q.

지난 인터뷰가 3년 전인데, 그 이후로 작품 활동이 굉장히 활발했다. 드라마에도 얼굴을 자주 비치고 있다.

A.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영화만 20년 해왔으니 드라마를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그동안 악역을 자주 맡았다. 악역을 선택하는 데 다른 의도가 있었나?

A.

악역만 하는 배우보다는 캐릭터 배우가 되고 싶었다. 나는 <동감> <봄날은 간다> 등 멜로 연기로 주목받았다. 반복해서 재생산되는 타입 캐스팅 그러니까 똑같은 연기를 계속하는 것은 배우에게 한계가 될 수 있으니, 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올드보이>를 선택한 이유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선택한 이유다. 인기를 따라가고, 좇는 것을 어려서부터 기피하는 편이었다.

Q.

너무 일찍 깨달은 거 아닌가?

A.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데, 삶의 가치를 인기나 명성에 두고 좇다 보면 불행해진다. 내가 높은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생각은 인간 유지태여야 한다. 땅에 발을 딛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좀 고지식하지? 매 순간 인간 유지태의 삶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작은 행복에 만족하며 살려고 노력한다.

Q.

하루 중 언제 행복을 느끼나?

A.

살다 보면 하루하루 행복을 느끼며 살 이유가 너무 많다. <보이후드>라는 영화를 예로 들면, 마지막 장면에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대사가 등장한다. <보이후드>는 16년 동안 찍은 영화다. 오랫동안 촬영한 영화가 행복은 지금 이 순간에 있다고 말하니 그 순간 무릎을 탁 쳤다.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


외모만큼

멋진 삶의 가치를 갖고 있는

완벽한 유지태 인터뷰!


드라마 <이몽> 기대할게요!

<ARENA> 5월호


FEATURE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김영준

STYLIST 유현정

HAIR 정원

MAKE-UP 박혜영

ASSISTANT 박영기

FASHION EDITOR 최태경

DIGITAL EDITOR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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