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카페인 듯 카페 아닌 카페 같은 너허엉~♪

조회수 2018. 5. 29. 17: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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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 MORE BY 그라치아

밥-카페 영화-카페 매번 똑같은 데이트코스가 지루하다거나

카페를 꼭 가고싶다는 친구와의 약속,

혹여나 억지로 카페를 가고 있진 않을까?

방법이 있다!

절충안을 모색해보았다 :D

카페가 아닌것 같지만 카페인 곳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맘껏 즐기다 나온다는

재미있는 카페 5곳을 모아보았다.

새로운 취미 생활을 갖고 싶다면 재봉틀로 하는 바느질은 어떨까? 연남동의 작은 골목길에 위치한 봉트리살롱은 커피를 마시면서 재봉틀을 사용하거나 재봉틀 클래스를 들을 수 있는 카페. 원하는 날짜와 시간, 인원을 정해 예약하면 이곳에서 재봉틀을 비롯한 간단한 바느질 도구들을 이용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에코 백, 컵 코스터, 인형, 쿠션, 앞치마 등 재봉틀로 만드는 소소한 소품들은 만드는 재미도 있고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기쁨도 크다.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면 안쪽의 비밀 기지 같은 공간에서 전문가에게 수업을 받을 수도 있다. 생각보다 쉽게 배울 수 있고, 짧은 시간 안에 결과물이 나오는 데다, 의외로 중독적인 ‘드드릉’하는 재봉틀 소리에 빠져 매주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고.
카페에서 과연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대만 진과스의 사금 체험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문을 연 할리갈리 사금 체험 카페는 이름만큼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카페다. 24K 순금과 다이아몬드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커피와 함께 처음 보는 채취 도구들을 전달 해주는데, 이때부터 숨어 있는 금과 다이아몬드를 찾는 미션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설명을 듣고 한두 번만 시도해보면 생각보다 손쉽게 금을 찾을 수 있다. 찾아낸 금과 다이아몬드는 전자 현미경을 통해 진품을 감정 받고, 병에 담아 가져갈 수도 있다. 금 캐기에 빠져 같이 나온 음료를 잊어버리는 경우는 허다하지만, 금과 같은 색인 달고나와 함께 마시는 아메리카노나 광산에서 나오는 미네랄 소금이 들어간 광산소금라테도 이곳의 매력 중 하나. 금도 캐고 커피도 마시고,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리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한의사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함께 운영하는 이곳에서는 무엇이든 천천히 자신의 상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과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데는 몇 가지 단계가 있는데, 우선 평소 마시던 음료를 주문하는 대신 최근 자신이 힘들었던 부분이나 에너지를 얻고 싶은 부분을 고려해 차와 간식을 선택한다. 그러고 나서 소수를 위한 1층과 단체석이 많은 2층, 그리고 족욕을 하는 곳 중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라 앉는다. 마지막으로 천천히 따뜻한 차를 즐기며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즐긴다. 만약 몸 상태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면 차담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주말에 열리는 숲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미세먼지를 해독하는 시크릿 메뉴도 준비되었으니 눈여겨볼 것.
더핑거카페의 특별함은 이름에서 찾을 수 있다. 커피를 마시며 지문을 통해 자신의 성향과 취향을 알아내는 지문 검사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것. 지문을 연구하는 피문학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검사는 주된 성향과 적성, 관계성 등을 알려준다. 딱딱하고 긴장되는 적성 검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카페라는 편안한 공간에서 즐기듯이 자신에 대해 알아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더핑거카페는 누구나 자유롭게 원하는 시간에 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가족이나 커플, 친구들이 함께 간단한 지문 검사를 받으며 서로의 성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건 전에 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 먹고 마시는 것 말고도 손으로 하는 또 하나의 재미를 더해주는 공간이다.
미술 강사로 만난 두 사람이 각자 좋아하는 색인 피치와 그레이를 합친 이름으로 만든 카페. 이곳에서는 어떤 메뉴를 주문하든 특별한 트레이가 함께 나온다. 트레이에 놓인 건 색색의 물감이 짜인 하얀 팔레트, 물이 내장된 워터 브러시와 물감을 닦아낼 수 있는 작은 수건, 그리고 종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대화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기보다는 조용히 그림에 집중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는 커플, 봄 풍경을 그리는 친구들, 그림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아이 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림에 빠져든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림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의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 GRAZIA >5월호

기획 강예솔 기자

DIGITAL EDITOR 김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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