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아레나의 자동차 프리즘 3

조회수 2017. 5. 11. 10:2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매달 정하는 화보 제목 by 아레나옴므플러스
두 얼굴의 자동차다. 도심과 야외, 처한 상황에 따라 돌변한다. 우선 도심에선 개성을 드러내는 외관이 돋보인다. 지프만의 박력 있는 생김새는 잠시 잊자. 아기자기한 면면이 타고 내릴 때마다 흐뭇해진다. 지프만의 외관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그걸 음미하는 즐거움이 크다. 그렇다고 귀엽기만 할까? 도로를 벗어나면 본성을 드러낸다. 핏줄에 섞인 탐험 본능이 꿈틀거린다. 보통 길이 험해지면 운전이 피곤해진다. 레니게이드는 다르다. 길이 험해질수록 아드레날린이 치솟는다. 도심에선 신경 쓰이던 엔진음도 기분을 고양하는 북소리로 들린다. 굴곡이 심할수록 승차감은 더욱 맛깔스러워진다. 장애물이 나타나면 더 즐겁다. 기어로 언제든 힘쓸 준비가 돼 있으니까. 끈질긴 네 바퀴 덕에 갈 수 있는 길이 확장된다. 도심에선 레니게이드가 덜 빠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험로에선 결승점을 노릴 승부사 기질이 다분하다. 가격은 4천1백90만원
A3 스포트백이 전기모터를 품었다. 코드 꽂아 충전도 할 수 있다. 그러니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뭔 경주를 하냐고? 발상을 전환하면 장점이 많다. A3 스포트백 이트론은 가솔린과 전기를 두루 써 최대 600km를 달린다. 한 번 주유하는 조건이라면 장거리에 가하다. 게다가 엔진 출려게 전기까지 거든다. 배기량 대비 힘이 좋다는 얘기다. 이미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선 하이브리드 경주차가 대세다. 물론 A3 스포트백 이트론이 경주용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가끔, 끌리면 달려들 능력이 충분하다. 저속에선 모터로만 달리며 존잴르 숨기고, 고속에선 엔진과 모터가 합심해서 밀어붙여 역전 기회를 포착한다. 물론 웃자고 하는 얘기다. 그렇다고 꼭 농담이기만 할까? 운전석에 앉으면 누구보다 앞서 현대 문물을 체험하는 기분은 덤이다. 특별한 차로 경주하는 기분이랄까. 가격은 5천5백5십만원.
먼지 날리며 타기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작지만 나름 몸값 높은 AMG니까. 하지만 날카로운 포효를 들으면 참을 수 없다. 어떤 승부든 AMG A 45에 앉으면 마다하기 힘들다. 4기통 고성능 엔진의 매서움을 자랑하고픈 욕망이 들끓는다. 백파이어 소리가 어떤 치어리더보다 호승심을 고조시킨다. 이제 부분 변경도 거쳤다. 기존 모델보다 전력을 가다듬었다. 마력과 토크 모두 조금씩 높아졌다. 앞뒤 범퍼 바꾸는 등 외모도 가꿔 심적 출력도 상승시켰다. 실내 또한 보다 고급스럽게 보완했다. AMG의 막내라고 대접이 소홀하다는 박탈감을 다독인 셈이다. 단, 가죽 장식 기어 레버가 사라진 건 통탄할 일이지만. AMG A 45는 현재 국내에서 손에 넣을 수 있는 가장 뜨거운 '핫해치'다. 포켓 로켓을 발사하고픈 마음이야 누구든 꿈틀거릴 게다. 가격은 6천40만원
생김새부터 경주에 합당하다. 특히 이번처럼 작심하고 달리는 경주가 아니라면 더욱 어울린다. 튜닝하지도 않았는데 그에 상응하는 감흥이 외관에서 폴폴 풍긴다. 쥬크라는 이름 뜻대로 몸놀림도 예사롭지 않다. 그냥 생김새만 발랄한 '팬시 카'가 아니란 얘기다. 거동 또한 생김새를 꼭 닮았다. 장난감 자동차처럼 유쾌하게 달린다. 가속페달을 꾹 밟으면 튀어나가는 폼이 예사롭지 않다. 물론 절대적인 배기량과 출력이 높은 건 아니다. 1.6리터 터보 엔진과 CVT 변속기 조합이지만, 세팅은 점잖은 성향이 아니다. 소화불량 없이 시원하게 출력을 흩뿌린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꽤 박력 있는 모습도 연출한다. 잘 닦인 도로에서도, 먼지 날리는 길에서도 쥬크라면 시종일관 발랄할 수 있다. 이기는 게 아니라 즐기는 게 목적인 경주라면야. 가격은 2천6백90만원부터 .
만루 홈런을 친 2008이 다시 타석에 들어갔다. 기대감은 아직 잦아들지 않았다. 저력 또한 건재하다. 여전히 소형 SUV를 고려하는 사람들은 많고, 2008은 그들의 가려움을 긁어준다. 이제는 부분 변경을 통해 분위기도 쇄신했다. 또 다른 기대주, 3008과 같은 인상으로 돌아왔다. 전에는 크로스오버 같은 생김새였다. 지금은 SUV다운 단단함이 배어나온다. 우선 그릴에 시선을 집중시켜 다부진 느낌을 강화했다. 엠블럼이 보닛에서 그릴로 내려왔다. 그릴에는 사각형 무늬도 촘촘히 박았다. 옆면에선 크롬 장식을 걷어내고 휠하우스를 플라스틱으로 보호했다. 보편타당한 면을 부각한 셈이다. 그럼에도 푸조라는 브랜드의 과감한 취향은 휘발되지 않았다. 가령 앞뒤 램프의 디자인이라든가. 가장 중요한 2008의 장점은 온전히 살아 있다. 활달한 주행 감각과 알뜰한 연비야말로 홈런 날릴 '배팅력'이니까. 가격은 2천5백90만원부터.

<ARENA> 2017년 5월호


PHOTO 기성율

EDITOR 김종훈

DIGITAL EDITOR 박선영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