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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한 미스터리 거장의 대표작 5

조회수 2020. 5. 13. 12: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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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를 있게 한 신인 시절

한국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미스터리 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누구나 그랬듯 히가시노 게이고도 청년이고, 신인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매년 두세 편씩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기에 지금의 히가시노 게이고가 있는 거겠지요.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1980년대에 탄생한 극초기 대표작 다섯 편을 찾아 떠나볼까요?


1986년《하쿠바산장 살인사건》

#학원미스터리에서_정통미스터리로

데뷔작을 발표한 이듬해에 발표한 작품으로, <가가형사 시리즈>를 제외하면 두 번째 발표작입니다. 그 전까지 학교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원 미스터리를 발표했다면, 이 작품에서는 처음으로 정통 미스터리의 모습을 보여주지요. 산장이라는 배경, 머더구스 암호, 밀실살인 트릭 등 고전 추리소설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소설입니다.


죽은 오빠에게서 의문의 문장이 적힌 엽서가 도착하면서 주인공이 오빠가 죽은 비밀을 풀어가는 내용입니다. 본격적으로 암호와 트릭 등을 활용하면서도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살인에 얽힌 인간의 마음을 교묘하게 녹여낸 수작이지요.

"우연이라면 무서운 일이죠."
"아니요. 우연이 아닌 경우가 무서운 일입니다."

1985년《방과 후》

#충격_데뷔작 #에도가와란포상_수상

무려 35년 전 발표한 작품이자 일본소설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데뷔작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를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한 작품이지요.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했으며, 1986년에는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한 강렬한 데뷔작입니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수학교사가 학교에서 누군가 자신의 목숨을 위협한다는 걸 깨닫고 그 범인과 이유를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여고생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잘 살려냈으며, 충격적인 살인 이유 등으로 화제가 되었지요.

여고생이 누군가를 증오한다면
그건 어떤 때일까요?

1986년《졸업:설월화 살인 게임》

#가가형사_시리즈 #전설의_시작

인간적인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등장하는 소설, <가가 형사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가가 형사 캐릭터가 등장하는 소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둔 7명의 친구들에게 친구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는 이야기로, 청춘 미스터리이자 학원 미스터리입니다.

너를 좋아한다. 나와 결혼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1987년《학생가의 살인》

#일본추리작가_협회상_장편부문후보
#사회파_소설

당시 신인이자 청년이었던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에서도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장편 부문에 후보에 오른 소설입니다.


한때 번화했지만 대학 정문이 이전하는 바람에 몰락하게 된 구 대학가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주인공의 주변에서 세 차례나 지인들이 죽임을 당하는 일이 벌어지자 직접 사건에 뛰어들어 추리해 가는 내용입니다. 졸업 후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한 청년과 몰락한 구 대학가를 다룬 점에서 당시 ‘사회파 소설’이라는 평을 받기도 한 작품이지요.

한마디로, 나는 이 거리가 싫어.
탈출할 거야!

1987년《11문자 살인사건》

#선과_악의_경계선에서

데뷔 때부터 인간 내면의 복잡한 세계에 대해 고민했다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심려 끝에 탄생시킨 플롯을 맛볼 수 있는 소설로, 살인에 대한 문제적 질문을 던지며 충격적인 결말을 선사하지요. 일본에서 드라마화되며 오랫동안 사랑받은 작품입니다.


애인이 살해당한 이유를 찾기 위해 사건에 뛰어든 여성 추리소설가가 주인공으로, 사건을 파헤쳐 가면서 관련된 자들의 기묘한 관계를 깨닫게 됩니다. 마침내 선과 악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결말을 맞이하는데요, 미스터리를 뛰어넘어 인간에 대한 고민이 녹아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장점이 드러난 작품입니다.

그 살인은 올바른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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