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성의 멋을 백퍼센트 살리는 아파트 인테리어

조회수 2018. 12. 17. 10: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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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의 물성이 가진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린 우크라이나의 아파트

서울 시민의 10명 중 5명 이상이 거주할 만큼 아파트는 국내의 주거형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 이외의 도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1964년 완공된 마포아파트를 시작으로 국내의 아파트는 주상복합에서 초고층, 단지를 형성하는 프리미엄 아파트까지 다양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대지 위에 안전한 골격을 형성하기 위한 아파트는 건설사에서 제공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던 것이 사실이다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아파트를 개성 없고 주거가 아닌 수면기능만을 수행하는 주택으로 평가해 왔다. 타국에 건설되는 아파트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설 기술과 재료 배합의 혁신으로 구조적인 한계 (내력벽의 감소)를 극복하며, 같은 평면 내에서도 다양한 인테리어를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우크라이나의 " Svoya Studio "은 화가인 고객과 그녀의 가족들을 위한 아파트 공간을 디자인하였다. 각 공간에 고객의 요구와 디자이너의 감성으로 가득 채운 아파트를 구경해 보자.




Shhh....

공간의 콘셉트가 되는 이름은 “ Shhh …”이다. 미술관이나 전시회에 갈 때 작품의 아름다움에 압도되어 숨소리마저 조용히 신경 쓰는 느낌과 같이 아파트는 입구에서부터 시각적으로 압도한다.

 “ Lemon Yellow “ 컬러가 입구성을 강조하는 입구에서부터, 하얀색과 검은색이 교차되어 방향성을 형성하는 “ 육각 타일 “까지. 거실로 연결되는 짧은 동선은 마치 미술관의 회랑을 지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자연스레 패턴을 따라 이동한 동선에는 식사 공간과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거실을 만날 수 있다. 


“ 헤링본 타일 “ 이 멋스럽게 장식된 거실의 벽은 주인의 심미성과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추측해 볼 수 있게 한다. 



강렬한 색감들이 다수 사용된 공간이지만, 거실의 중심을 잡고 있는 파란색의 소파는 공간에 사용된 컬러들과 조화를 이루어 이 집만의 독특한 개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강렬한 컬러는 조화 속에서도 각자의 개성을 드러낸다. 카페를 연상시키는 높은 노란색의 스툴부터, 검은색 조명, 하얀색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공간까지 사소한 장식 하나까지도 눈을 즐겁게 만든다. 



집안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천정의 노출빔 장식도 집의 개성을 나타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구분되어 있지 않은 거실과 식사 공간을 심리적으로 분리하고, 외부 발코니와 같은 느낌을 주는 천장의 빔은 아파트 내에서 전원주택의 감성을 느끼게 한다. 




아름다움이 담긴 각각의 공간

우아한 French Door 와 노출 콘크리트 벽체로 마감된 부부의 침실은 우아한 아름다움을 지닌다.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침대의 크기에 맞추어 프레임을 형성하고 심플한 행잉 전구를 노출시켜 안락함과 포근함을 더했고, 검은색과 핑크빛이 감도는 브라운 컬러를 강조하여 고급 호텔의 스위트룸과 같은 아름다움을 더했다. 



북유럽풍의 인테리어 감성이 풍기는 욕실은 입구에서 사용한 “ 육각 타일 “ 과 우드를 활용하여 다른 공간과의 통일감을 형성하며 모던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 메트로 타일 레이아웃 방법 (클릭)

아이가 사용하는 방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가구를 최소화하고, 칠판 벽면을 계획하여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촉진시킨다.


안락한 공간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붙박이장의 일부를 소파로 개조하였고, 귀여운 조명을 설치해 작은 아지트를 형성하고 있다.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욕실은 입구에서 강한 인상을 주었던, “ Lemon yellow “ 컬러를 활용하여 개성을 더했다.


여닫이가 아닌 미닫이문을 설치하여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고, 앙증맞은 우드 변기 커버와 토기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세면기를 설치하여 방문객으로 하여금 주인의 예술적 성향을 엿볼 수 있게 하였다.



공간 하나하나 아름다움과 독특한 아이디어로 꾸며진 공간은 우리가 알던 딱딱하고 재미없던 아파트가 맞나 싶을 정도이다.


장식을 최소화하는 현대인의 감성에 반하여, 과해 보이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아파트 공간, 자신만의 아파트 공간을 생각 중이라면 우크라이나의 화가의 아파트를 참조해 자신의 성향과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상상해 보자.



* phm ZINE을 통해 전체 기사와 도면, 그리고 갤러리 보기로 더 선명하고 많은 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Architects  : Svoya Studio


기사전문 : 아름다움으로 채운 우크라이나의 디자인 아파트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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