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의 연애 시절 사진을 본 아이들의 반응

조회수 2021. 4. 19. 1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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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가족이 되었을까..?


아이들에게 물었다.


"평소 엄마, 아빠는 집에서 어때?"


아이들의 짓궂은 답변을 예상하듯

멋쩍은 웃음을 짓는 엄마와 아빠.


아이들에게는 태어났을 때부터

봐온 익숙한 집안의 풍경이다.


잔소리하는 엄마와 피곤함에 절어 

있는 아빠가 눈에 선하다.


그리고 이를 따라하는 지후의

능청스러운 모습에 빵 터지고 만다.


"그럼,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엄마, 아빠의 모습은 어땠을까?"


엄마, 아빠가 부모, 가족이기도 전에,

과거에는 어떤 모습일지 아이들과

함께 살펴보기로 하였다.


어쩐지 처음부터 

함께였을 것 같은 부모는,

사실 각자 살아온 시간이 더 길다.


2006년, 아직 '함께'가 

아닌 혼자였을 때,


"안녕하세요"라는 

한마디의 용기로부터


운명 같은 우연이 얽혀 

첫 만남이 되었고,


14년이 지난 지금 영원을 

약속한 사이가 되었다.


내가 매일 보는 후줄근한 엄마, 

아빠와는 많이 다른,

젊고 근사한 모습에 놀라는 아이들.


그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인 부부도

처음은 누구보다 낯설었다.


그리고 사진 속 엄마, 아빠의 과거를

아이들이 상상이나 했을까.


지금 테이블 너머 앉아 있는 낯선 남녀가

한 지붕 아래 사는 가족 즉, 

자신들의 엄마, 아빠가 되리라는 것을.


수많은 만남과 여러 차례의 데이트,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졌다.


하지만 각자 살아오던 완벽한 타인이

함께가 되기로 결심하기까지는

조금 더 큰 결심이 필요하다.


누군가는 결혼에 대한 확신을

스쳐가는 순간에서 찾고,


다른 이는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마음을 확인한다.


이렇게나 다른 둘은 어느새

같은 결정을 하고, 결국 하나가 된다.


2011년, 결혼


2012년, 첫째 아이

지후는 아직 태어나기 전,

언니의 탄생을 사진으로 확인한다.


내내 지루해하던 지후는

신나서 탄성을 지른다.


2014년, 둘째 아이


부부도 처음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족이 되듯,


친자매도 같이 놀며, 함께 보낸

시간만큼 서로에게 애틋해진다.


언제 끝나냐며 독촉하던

아이들이 어느새 아쉬워한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감상에 젖어 든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엄마, 아빠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까?


그리고 마침내

2020년, 가족사진


혼자였던 두 타인은 부부가 되고,

어느새 두 아이의 부모가 되어

사랑스러운 가족을 이루었다.


그리고 이 아이들로 자라 

언젠간 어른이 될 것이다.


결국 현재의 '우리'가 있기 위해서는,

수많은 각자의 역사가 필요하다.


여러분은 다가오는 2021년 봄을

어떤 추억으로 기록하고 싶으신가요?

You were a kid once
당신도 한 때 아이였어.

"당신의 어린 시절은 어떠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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