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칭찬이 필요한 이유

조회수 2021. 3. 20. 12: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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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따뜻한 칭찬 한 마디 어떨까요?


8살 동갑내기 아이 세 명을 

스튜디오로 초대했다.


오늘 아이들은 카메라 앞에서

공부를 할 예정이다.


그리고, 상상치 못한 것들이

총 5단계에 걸쳐 

눈앞에 나타날 것이다.


사전에 스태프가 

아이들에게 가능하면

쳐다보지 말고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어떤 것들이 아이들의 

눈앞에 나타날까?


그리고 만약, 우리 아이라면

이 중 어떤 것에 시선을 빼앗길까?


정해진 시간 동안 
아이들이 집중을 잘하면
평소에 갖고 싶어 하였던
장난감을 선물을 받기로 한다.


1단계 : 새하얀 양 1마리


드넓은 목장에서나 볼법한 하얀 양이

서울 한복판 스튜디오에 나타났다.


예상치 못한 등장에 1단계부터

단번에 시선을 빼앗기는 아이들.


근처로 다가가자마자 아이는

손까지 뻗어 양을 쓰다듬는다.


2단계 : 춤추는 비보이


불과 몇 발자국,

비보이의 움직임이 

공기로 전해진다.


머리카락이 펄럭일 만큼

가까운 곳에 있지만,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겠다는

아이의 굳은 의지가 시선을 붙잡는다.


3단계 : 불을 먹는 마술사


이번에도 만만치 않은 

상대가 등장했다.


불을 삼켜버리는 

마술사의 퍼포먼스에

속수무책 흐트러지는 

아이들의 시선


아이들이 모니터에 

집중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한 눈을 팔지 않고,

모니터를 뚫어지게 바라본다.


4단계 : 같이 놀자고 나를 부르는 친구


또래 친구가 등장해 같이 놀자며

나의 이름을 부른다.


심지어 직접 나에게 말을 건다.


영상을 시청하는 우리도 

조금씩 불편해진다.


처음에는 기특해보였던 

아이들의 노력들을,


이제는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5단계 : 내 '보상'을 산타에게

선물 받는 그 친구


마지막으로는 산타할아버지가 

아이들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평소 받고 싶다고 하던

선물을 다른 친구에게 쥐여준다.


하랑이의 변신 로봇,

별하의 몰랑이 인형,

서진이의 '흔한 남매 4권'이

다른 친구에게 넘어간다.


자기도 모르게 눈 앞의 

광경을 쳐다보지만


여전히 모니터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


'집중'을 하면 '보상'을 받기 때문일까?

시청자들은 아이들이 괜시리 짠해진다.


모든 단계 종료


하랑이와 별하의 시선

이탈횟수는 10여 회.


왜 참았냐는 질문에 '보상'을

받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시선 이탈 1회,


유독 눈에 띄게 

집중을 잘 한 서진이.


서진이의 답변은 조금 달랐다.


어른들이 제시한 보상 대신,

학습이라는 목표를 스스로 

설정해서 집중했다.


성공 후 주어질 보상을 위해 

'참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서진이의 '공부 비결'을 알아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찜찜함은 가시지 않는다.


서진이가 '공부를 해야한다'고 마음먹은

원초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씁쓸하고 긴 침묵만이 흘렀다.


촬영이 끝나고,

약속되었던 보상을 받는 아이들.


집중하려는 노력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보상을 받기 충분하다.


어른들은 노력의 대가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 논리만 따른다면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들을 놓칠 수도 있다.


오늘도 수많은 유혹을 이겨내고,

숙제를 성공해낸 아이에게

칭찬 한마디는 어떠세요?

You were a kid once
당신도 한 때 아이였어.

"당신의 어린 시절은 어떠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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