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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문 10답] 이승기, 류이호와 손잡고 랜선여행을! 넷플릭스 <투게더> 이승기

조회수 2020. 7. 14. 14: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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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종횡무진하는 두 친구

넷플릭스 < 투게더>를 통해 한국의 이승기와 대만의 류이호 한 살 터울 두 친구가 아시아 곳곳에 있는 찐팬을 찾아 나섰다. 짧은 일정에 인도네시아, 태국, 네팔 등을 종횡무진해 팬들과 만나 기쁨의 순간을 나누고 사연을 공유하고 극한(?)의 미션을 올 클리어한 두 남자. 멋진 풍광과 로컬의 문화적 향취, 액티비티 등 여행의 즐거움을 한가득 안고 코로나 시국에 지친 시청자에게 랜선여행을 선물한다. 


‘너라고 부를게..누난 내 여자라니까~’를 부르던 소년 같던 청년 이승기는 음악 연기 예능까지 그야말로 만능엔터테이너로 17년을 쉬지 않고 달려왔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욕심 내려놓기, 도전과 잘하는 것 사이 적절히 안배하기 등 현역에서 오래 일하기 위해 체크 업 중이라는 이승기를 화상으로 만났다.

출처: 넷프릭스
< 투게더>_인도네시아

Q1.  코로나로 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 투게더>가 부러움과 대리만족감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 공개 소감 한마디. 또 촬영 시기와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전세계 190여 국에 나간다는 것 만도 기분 좋은 일인데 빠른 시간에 각국에서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작년 9월에 2주간 촬영했다. 당시는 별 생각 없이 비행기로 빨리 이동하면서 현지의 풍경과 문화를 즐겼는데 시국이 이렇게 되다 보니… 해외 풍광을 볼 수 있는 한국의 유일한 콘텐츠가 됐다는 사실에 기분이 묘하다. 랜선 여행을 통해 조금이나마 대리 만족을 전하고 싶다. 방문지마다 문화와 종교가 다르고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어 한 나라 한 도시를 꼽기 어렵다. 발리는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고 방콕은 원체 좋아하는 도시다. 티벳 난민촌이 있는 네팔 포카라는 방문하는 것으로 버킷리스트를 달성했다.

출처: 넷플릭스
< 투게더>_인도네시아

Q2.  공개하자마자 몇몇 국가에서 넷플릭스 시청 탑10에 드는 등 반응이 좋은데 참여 계기는. 또 반응이 좋은 만큼 당연히 시즌 2에 대한 기대감도 클 것 같다. 만약 추진된다면 가고 싶은 여행지는.


컴퍼니 상상의 조효진 피디님과는 넷플릭스 < 범인은 바로 너>도 함께 했었고, SBS부터 쌓아온 신뢰가 두터운 관계라 흔쾌히 응했다. 피디님이 가진 색채가 매우 버라이어티하시다. 시즌 2는 상황이 상황인 데다 고용된 외부인 입장이라(웃음) 내부적인 논의 사항은 잘 모른다. 다만 반응 등 (내부) 분위기가 좋아 시국만 회복된다면 충분히 거론되지 않겠냐는 바람이 있다. 시즌 2로 이어진다면 더운 지역을 다녀왔으니 약간 추운 나라에 가고 싶다. 추운 지역이 익스트림 스포츠도 발달해 있고 다양한 그림이 나올 것 같다.

출처: 넷플릭스
< 투게더>_네팔

Q3.  외국에 있는 팬을 찾아가는 콘셉트, 멀티 캐스팅이 아닌 버디 예능이라는 점에서 참신한 포맷이다. 실제 해보니 어땠나.


아무래도 멤버가 많으면 든든한 게 있다. 보험이라고 할까. 여러 명이 함께하면 크로스오버할 수 있고 오디오로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 두 사람이 끌고 가는 버디 콘셉트는 보여줄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는 반면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청자에게 익숙한 패턴이 아니라 낯설 수 있지만 그만큼 공감과 몰입이 빨라진다. 막연하게 멤버가 적어지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는데 해보니 플레이어로서 성취감이 높고 시청자가 몰입할 수 있는 포맷이라는 생각이다.


촬영 전엔 언어와 국적이 다른 (류)이호와의 소통과 리액션에 대해 다소 걱정했었다. 방송이라는 게 준비한 대로 잘 안 될 경우를 예상하고 대비해야 한다. 그렇게 시뮬레이션하고 백업을 준비하는 등 부담이 큰 상태로 들어갔는데 말이 안 통하니 오히려 순수하게 상대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언어가 아닌 액션과 리액션만으로 더 에너제틱하게 소통했던 것 같다.

출처: 넷플릭스
< 투게더>_네팔

Q4. 여행 파트너가 류이호라는 것을 알고 처음 든 생각은. 그에 대한 사전 지식은 어느 정도였나. 또 류이호는 당신이 참여한 콘텐츠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던가.


배우로 먼저 그를 알았고, 나와 비슷한 지점이 있다는 생각에 그가 파트너라는 얘기를 듣고 매우 안심했었다. 그가 출연한 영화는 사실 < 안녕, 나의 소녀>(2017)만 봤는데 아주 재밌었고, 대만이 원체 청춘 로맨스 영화에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어 꼭 만나보고 싶은 차였다. 실제로 만나보니 한국에서 활동해도 좋을 정도로 정서적 공감대가 넓었다. 또 이호가 워낙 한국을 좋아해 그의 어머니와 함께 자주 방문한다고 들었다. 덕분에 한국 제작진 사이에서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잘 해줬다. 이호는 ‘내 여자라니까’나 ‘되돌리다’ 등 내 노래를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 또 한국 드라마가 워낙 중화권에 많이 오픈돼 있어 드라마를 많이 봤다고 했다.


Q5.  주변에 모니터링 해보니 ‘능글능글해진 것 같다, 인도네시아 꼭 가야겠다, 힘든 것은 류이호씨가 주로 하는 듯하지만 그래도 좋다’는 반응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웃음)


언어와 국가가 다른 두 친구가 주도하는 예능이 다소 낯설게 다가갈 수 있는데 일단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호가 힘든 미션을 주로 하긴 했지만, 다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웃음) 본인도 하면서 좋아했다!

출처: 넷플릭스
< 투게더>_태국

Q6. 예능 베테랑인 당신과 달리 류이호는 처음으로 예능에 도전하는 거로 알고 있다. 한국 프로그램 혹은 촬영 현장에 놀라워하진 않던가. 또 예능 선배로서 그에게 어떤 예능 꿈나무적 기질을 발견했는지.


외국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해보면 한국 예능은 정말 하드코어다. 외국은 주로 실내에서 토크 위주의 예능이 많다. 연예인이 직접 외부로 나가 미션을 수행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호도 이렇게까지 버라이어티하고 외부로 돌아다닐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서 미션과 일정을 조정하는 게 아니라 1%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도전하는,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것이 우리 촬영 마인드였다. 이런 면에 많이 놀라면서도 신기해했다. 편하게 배려하는 것보다 더 재밌다고 하더라.


예능은 재미있는 사람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고 싶은 사람이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힘들고 어려운 미션도 많은데 그런 것들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무엇보다 일순위다. 이호는 정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내가 하자고 하면 따라가겠다는 마인드로 임했다. 그런 면에서 가히 예능의 ‘원석’이라고 할 만하다.


Q7. 여행하며 버키리스트 중 일부를 이뤘다고 했는데 반대로 새로 추가된 리스트가 있다면.


사실 국내에서 정규 프로그램을 계속하다 보니 해외에 장기간 나간 적이 없었다. 유럽도 제대로 가본 적이 없을 정도다. (웃음) 지금까지 여행이라고 하면 숙소, 먹거리, 쇼핑 등을 메인으로 해 루트를 짰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그 나라를 이해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주효하다는 것을 느꼈다. 가고 싶은 리스트가 많아졌고 썰매, 낚시 등등 해당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체험해보고 싶다.

출처: 넷플릭스
< 투게더>_태국

Q8. <범인은 바로 너>에 이어 또 넷플릭스와 협업했는데 타 매체와 차이점이 있다면.


기존 방송과 다른 점이라면 위클리로 나가며 피드백을 받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사전 제작한 후 한 번에 전편을 공개하는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고 들어가야 한다. 플레이어 입장에서 확실히 체감이 다른 게 뒤가 없는 기분이라고 할까. 우리가 처음 기획한 의도와 재미를 뽑아내야 한다는 부담이 아무래도 클 수밖에 없다. 장점은 제약이 적어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는 거다. 가령 패러글라이딩 미션의 경우 일반 방송이라면 한두 주로 담아낼 수 없는 기획이었다. 기존의 것을 뛰어넘어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플랫폼으로서 매체로서 넷플릭스의 특징이다. 이런 확장성이 넷플릭스의 매력이라 드라마나 영화 등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Q9.  한국 예능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리얼 야외 버라이어티는 한국이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말했듯) 연예인이 스튜디오가 아닌 외부로 나가 소통하고 미션을 클리어하는 게 세계적으로 흔한 포맷이 아니다. 하지만 우린 이미 아주 흔하고 익숙하지 않나. 또 여행, 요리, 취미 등 분야도 세분화돼 있다. 이번에 작업하면서 한국 콘텐츠와 크리에이티브가 새삼 대단하다고 느꼈다. 넷플릭스도 (아마) 한국 예능과 드라마 등 콘텐츠의 창의성을 크게 인정하고 있다고 본다. 

출처: 넷플릭스

Q10.  어느새 데뷔 17년 차다. 예능, 연기, 음악 등 쉬지 않고 달려왔고 분야마다 훌륭한 결과를 거두고 있다. 그간의 시간을 돌아본다면. 또 최근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은.


17년 동안 잘 버텨왔다고 토닥여 주고 싶다. 기쁘고 좋은 일도 많았지만, 힘든 일도 많은 시간이었다. 개인적인 고민도 컸었다. 아마도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달려온 사람은 모두 그럴 거다. 고민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그럴수록 몸을 움직였다는 게 지난 17년의 원동력이자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바탕이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만 해도 17년 차라 하면 은퇴할 때 혹은 까마득한 시기나 정점의 위치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돼 보니 아직 멀었다. 앞선 선배들이 대단하시다. 정말 ‘리스펙트’할 수밖에 없다.


시청률, 관객수 등에 신경쓰기보다 좀 더 겸손해지고, 힘을 빼고 욕심을 내려놓으려 한다. 매너리즘에 빠져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도전적인 것인지 등을 체크 업해 나가려 한다. 또 현역으로 오래 있기 위해 도전과 잘하는 것을 적절히 안배하려 한다. 도전만 고집하면 체력적으로 감당이 안 된다!(웃음) 소소한 행복은 음… 요새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직접 가서 여러 사람과 함께하지는 못해도 설렁설렁 다니며 혼자 먹거나 가끔 배달해 먹으면 아주 맛있다. 현지 그대로 배달 되는 등 요즘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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