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전문가 김창옥의 맨얼굴과 앞·뒷모습 < 들리나요?>

조회수 2020. 6. 3. 13: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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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승환, 김창옥, 김봉환(호칭, 존칭 생략)

소통전문가 김창옥 강사가 강연 무대 위가 아닌 스크린을 통해 맨얼굴과 앞·뒤·옆모습을 숨김 없이 보여준다.


< 들리나요?> (제작 ㈜영화사 장춘) 언론시사회가 6월 2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에는 김봉한, 신승환 감독과 김창옥 강사가 참석했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8천만 뷰, 매해 평균 500회와 2,000시간 이상, 지난 19년간 소통을 주제로 강연해 온 김창옥 강사는 ‘강연계의 BTS’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은 소통전문가. 다큐멘터리 <들리나요?>는 무대 밖 진짜 ‘김창옥’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출처: < 들리나요?>

< 히어로>(2013), < 보통사람>(2017)을 연출한 김봉한 감독과 < 이태원 살인 사건>(2009,< 기술자들>(2014), < 목격자>(2018) 등에서 개성적인 연기를 선보여온 신승환 배우가 공동으로 연출했다.


김봉한 감독은 “김창옥 강사와 오래 친분을 나눠왔다. 강연계의 BTS로 불리는 그의 진짜 모습, 인간 ‘김창옥’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를 통해 '김창옥'만이 아닌, 삶의 무게를 묵묵히 감당하며 열심히 달려온 사람들 또한 치유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출 취지를 전하며 “그에겐 (촬영하고 있다는 것을) 비밀로 해서라도 그 정체를 끝까지 최대한 낱낱이 밝히고자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신승환 감독은 “김창옥 강사가 워낙 동물처럼 감각이 발달한 사람이라 잘 속지 않는다”고 웃으면서 “김창옥 강사는 스승이나 형, 친구 같은 존재다. 이 프로젝트 소식을 듣고 연결 고리로 역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연출에 합류한 계기에 대해 말했다.

출처: < 들리나요?>

“아버지와의 소통은 내겐 숙제”였다고 표현한 김창옥 강사는 “완성된 영화를 처음 본 후 부끄럽고 창피하지만 시원한 감정을 느꼈다. 이후 다시 보니 마치 커밍아웃한 것 같은, 나만 알고 있던 감정을 만천하에 드러낸 듯하 후련함이 있었다”고 강연을 위해 무대에 선 모습이 아닌 인간 ‘김창옥’의 민낯을 드러낸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 번도 본적도 없고 보려고 하지도 않았던 내 뒷모습을 봤다”면서 “아버지와의 숙제는 어느 정도 끝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강연자로 무대에 설 때는 명확한 메시지를 가지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이번엔 나 자신을 두 감독에게 맡겼다”라고 강연하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낯설고 불안한 감정을 털어 놓으며 “영화 속 ‘김창옥’은 소통전문가 ‘김창옥’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몇 십년 동안 어떤 물질적, 정신적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 채 홀로 열심히 살아온 이웃의 얼굴”이라고 감상을 전했다.


< 들리나요?>는 6월 10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이다.

자신을 꾸미는 것도 필요하지만, 외면했던 아니 외면하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했던 내면을 드러낼 때의 후련함과 시원함이 분명 있을 터.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면 이 다큐멘터리는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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