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필두로 설날 극장가 장악한 한국 영화

조회수 2020. 1. 28. 09: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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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트 주말 극장가 소식! 1월 4주

설날 대목을 맞아 출격한 한국 영화 세 편 < 남산의 부장들>, < 히트맨>, <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가 나란히 1, 2, 3위로 데뷔했다. 


지난주 홀로 관객몰이에 나섰던 < 해치지않아>는 신작들에 양보해 5위에 자리한 가운데 애니메이션 < 스파이 지니어스>와 < 오즈의 마법사: 요술구두와 말하는 책>이 10위 권내에 이름 올렸다.

출처: < 남산의 부장들>

< 내부자들>(2016)에 이어 우민호 감독과 이병헌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던 < 남산의 부장들>이1,659개 스크린에서 주말 201만명 포함 260만명을 동원, 개봉 6일째인 27일(월)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1위에 올랐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10.26 박통 암살 발생 40일간의 시간을 밀도 높게 좇는다. 현 부장 ‘김규평’(이병헌), 전 부장 ‘박용각’(곽도원)’,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 그리고 측근 간의 경쟁과 알력을 부추기는 박통(이성민) 네 인물의 감정과 행동을 섬세한 필치로 그린다. 


주말 좌석점유율 48.8%, 주말 좌석판매율 40.9%다. 손익분기점은 약 500만명이다.

출처: < 히트맨>

2위는 < 인천상륙작전>(2016)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정준호와 권상우가 뭉친 코미디 < 히트맨>으로 1,121개 스크린에서 총 114만 관객이 선택했다. 


전직 최정예 비밀요원이자 현직 가난한 웹툰 작가 ‘준’(권상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코믹 액션물. 참신한 소재와 캐릭터로 초중반 유쾌하게 출발하나 후반부로 갈수록 오버와 억지 개그에 웃음의 동력이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손익분기점은 약 240만명이다.

출처: < 미스터 주: 사라진 VIP>

< 남산의 부장들> ‘박통’과는 180도 다른, 특별한 능력을 지닌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한 이성민 주연의 <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3위다. 


중국 특사로 파견된 VIP 경호 중 테러가 발생해 VIP가 납치되자, 범인 검거에 나선 동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요원과 군견 ‘알리’의 공조를 코믹하고 순한 맛으로 다룬다. 전국 692개 스크린에서 총 39만 3천명이 선택했다. 손익분기점은 약 220만명이다.


4위 역시 신작으로 애니메이션 < 스파이 지니어스>다. 한순간에 ‘새’로 변한 슈퍼 스파이 ‘랜스’(목소리 윌 스미스)와 엉뚱한 천재 ‘월터’(목소리 톰 홀랜드)가 손잡고 특급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그린다. 전국 712개 스크린에서 23만 3천명을 동원했다.


지난주 1위로 첫선 보인 < 해치지않아>는 1,216개였던 스크린수가 대폭 감소해 603개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주말 13만명을 더해 누적 관객 112만명을 기록했다. 250만명으로 알려진 손익분기 달성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출처: < 오즈의 마법사> 요술구두와 말하는 책

개봉 3주차인 < 닥터 두리틀>은 세 계단 내려온 6위다. 누적 관객 157만명이다.


지난주 2위로 데뷔한 <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한참 내려온 7위로 주말 2만 8천명을 더해 누적 관객 51만 3천명을 기록했다.


8위는 평단에서 호평받은 여성 퀴어 <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다. 전국 90개의 적은 스크린수에도 불구하고 주말 1만 6천명을 더해 누적 관객 7만 3천명을 기록, 웰메이드 영화를 향한 관객의 꾸준한 수요를 입증했다.


해를 넘겨 흥행 중인 < 백두산>은 9위다. 누적 관객 824만명으로 손익분기점 730만명은 수월히 달성했으나 2020 첫 천만 영화 등극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10위는 애니메이션 < 오즈의 마법사: 요술구두와 말하는 책>이다. 위험에 빠진 에메랄드 시티를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환상의 세계로 떠나는 ‘도로시’와 친구들의 새로운 모험을 다룬다. 전국 251개 스크린에서 총 1만 5천 관객이 선택했다.


한편 설날 연휴가 포함된 1월 넷째 주에는 주말 371만 명을 포함 총 517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248만 명(주간 99만 명, 주말 149만 명)의 20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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