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독점 <겨울왕국 2> 4일 만에 443만 명 동원
1,029만 관객을 동원했던 < 겨울왕국>(2013)이 내놓은 6년 만의 후속작 덕분에 전주 대비 2배 가까운, 596만 관객이 비수기 극장가를 찾았다.
< 겨울왕국 2>가 85% 매출액점유율로 스크린과 관객을 독차지한 것과 달리 스크린을 뺏긴 다른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흥행을 이어갔다.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멀티플렉스 중 유일하게 메가박스를 통해 개봉한 < 아이리시맨>이 7위, 천정명 주연의 누아르 < 얼굴없는 보스>가 8위로 첫선을 보였다.
1위 < 겨울왕국 2>
주말 전국 2,648개의 스크린을 확보하며 독점 논란을 일으킨 < 겨울왕국 2>가 개봉 4일만에 443만 명을 동원, 압도적인 흥행새를 이어가고 있다.
왕국을 지키기 위한 ‘엘사’와 ‘안나’의 북쪽 나라로의 여정과 모험, 도전을 그린다. CG와 특수 효과로 구현한 빼어난 영상에 이견 없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스토리와 OST 면에서는 1편과 비교해 호불호가 갈리는 모양새다.
전편에 이어 크리스 벅과 제니퍼 리가 공동 연출했다.
2위 < 블랙머니>
1,117개에서 856개로 스크린수 감소한 < 블랙머니>는 주말 36만 2천 명을 동원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181만 명을 기록, 손익분기점인 170만 명을 넘겼다.
< 남영동 1985>(2012)로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정지영 감독은 지난 22일(금) 오전에 열린 ‘스크린독과점을 우려하는 영화인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스크린 독점 관련 현 극장 상황에 강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6위 < 윤희에게>
지난주 9위로 데뷔했던 임대형 감독의 < 윤희에게>는 호평과 함께 역주행, 세 계단 올라 6위에 자리했다.
전국 73개 스크린에서 주말 약 1만여를 동원해 누적 6만 3천 명을 기록했다.
7위 < 아이리시맨>
스트리밍 서비스에 앞서 메가박스를 통해 개봉한 넷플릭스 영화 < 아이리시맨>은 7위다. 전국 63개 스크린에서 총 1만 5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등 명품 배우들과 함께 전후 노조와 마피아의 결탁과 흥망성쇠를 긴 호흡으로 다룬다.
8위 < 얼굴없는 보스>
8위는 천정명 주연의 누아르 < 얼굴없는 보스>다. 진정한 건달을 꿈꿨던 보스와 의리로 뭉친 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국 277개 스크린에서 총 1만 6천 명을 동원했다.
한편 11월 셋째 주에는 주말 445만 명을 포함 총 596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299만 명(주간 117만 명, 주말 182만 명)의 199%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