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 코믹하기도 진지하기도 <나의 특별한 형제> 이광수

조회수 2019. 5. 14. 12: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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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가 지적 장애를 지닌 '동구'에 도전했다!
시트콤으로 데뷔한 지 십년이 훌쩍 넘었고, 장수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주전으로 뛴 지도 어언 9년 차다.

그간 이광수는 ‘기린’이라는 코믹한 애칭과 함께 관객 옆에 친근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예능과 드라마는 물론 영화에서도 차곡차곡 영역을 넓혀온 그의 연기 이력에 있어 이번 지적 장애인 ‘동구’는 하나의 전환점이 될 만한 역할이다.

의미 있는 작품이지만 자신의 코믹한 이미지로 인해 혹여 장애인이 신파와 희화화의 도구로 전락하지 않을지 우려했다는 이광수. 여전히 반응이 궁금하다지만, 그런 걱정은 접어 두어도 될 것 같다. 코믹한 ‘런닝맨’도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연기하는 ‘광수’도 비록 간극 큰 모습이지만 모두 이광수 아닌가!
"작년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촬영했다. 나 역시 시나리오를 보고 따뜻한 영화라고 느꼈고 평소 하균 형의 팬으로 같이 작업할 기회라 기뻤다."

"다만 장애 연기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고 관객이 어떻게 볼지도 걱정됐었는데 육상효 감독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후 도전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평소 예능 ‘런닝맨’을 하고 있고, 재미있는 캐릭터로 여기지다 보니 자칫 장애인을 코미디 소재로 활용 혹은 희화화로 보일지 걱정됐다."

"그렇게 되면 영화에 피해가 갈 것이고 실제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영화를 보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 않겠나..감독님께 그런 부분을 말씀드리니 (말했듯) 자존감을 듬뿍 높여 주셔서 캐릭터를 잘 잡아 나갈 수 있었다." (웃음)
출처: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컷
"감독님께서 스스로 각본도 집필하셨기에 극의 흐름과 방향에 대한 생각이 확실하셨다."

"특히 유머의 선을 지키는 문제가 그랬다. 절대 과하게 연기하지 말 것을 당부하셨다."
출처: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컷
"(이) 솜은 워낙 철저하게 준비를 해오는 데다 아이디어가 많아 현장에서 서로 이야기하며 만들어 간 부분도 많았다."

"촬영 후나 촬영 없는 날에도 거의 매일 만나서 밥 먹고 술 마시는 등 하면서같이 시간을 많이 보냈다. 하균 형과 솜 셋 다 음악 취향이 비슷해서 음악 들으며 걷고 또 걸었던 것 같다... 사실 마지막 장면은 촬영 초·중반에 촬영한 거로 나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다. "
"두 형제 이야기지만, 비단 형제만이 아니라 가족 나아가 주변인을 한 번 더 돌아보게 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내 주위를 둘러싼 그들이 당연한 존재가 아니라 아주 고맙고 특별한 존재라는 것 말이다."

"처음 시나리오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고, 관객도 나와 비슷한 마음이 든다면 맡은 바 역할을 어느 정도 해낸 게 아닐까 한다."
"벌써 9년째 예능 ‘런닝맨’으로 매주 방송에 나가고 있는데, 이광수의 연기가 궁금하고 보고 싶은 배우가 됐으면 한다."

"오히려 이미지가 코믹하게 각인된 상태에서 조금의 연기 변화를 주면 새로운 모습이 더 잘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나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바꿀 수는 없으니 주어진 역할에 열심히 하려고 한다. 지금 이런 질문을 받는 것 자체도 ‘런닝맨 이광수’가 있었으니 가능한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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