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도 중요하지만 설욕이 우선이다
마이클 비스핑은 미들급에서 상위권 컨텐더이지만, 타이틀 샷을 받을 만큼의 톱 컨텐더는 아니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본의아니게 '문지기' 역할을...
하지만, 지난 UFC 199를 앞두고 루크 락홀드와 타이틀전을 펼칠 예정이던 크리스 와이드먼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대신 경기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미들급 챔피언으로써 1차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됩니다.
상대는 다름아닌 46세의 노장, 댄 헨더슨!
이번 대진은 경기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유는 헨더슨이 랭킹 10위 밖의 선수이자 46세 최고령 파이터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헨더슨은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비스핑이 온갖 비난에도 헨더슨을 1차 방어전 상대로 지목한 이유는 다름아닌 7년전의 치욕스런 완벽한 패배를 복수하기 위해서인데요.
하지만, 헨더슨을 절대 만만히 볼 수는 없습니다.
헨더슨은 최고령 파이터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5년은 더 현역으로 뛸수 있을 몸상태인데요. 게다가 지난 UFC 199에서 헥터 롬바르를 상대로 KO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드러냈죠.
1차 방어전을 하기도 전에 2차 방어전 상대로 GSP를 언급하며 헤더슨에 대한 리스펙트가 부족했던 비스핑. 과연 그의 말대로 혼돈의 미들급에서 하나씩 정리해나갈 수 있을까요?
한편 코메인이벤트 경기도 미들급 경기가 펼쳐지는데요. 매번 중요한 경기에서 무너지며 타이틀 벨트와 인연이 없는 미들급 랭킹 4위 비토 벨포트가
랭킹 6위 게가드 무사시와 경기를 갖습니다.
혼돈의 미들급에서 역시 타이틀샷을 받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두 선수의 경기. 어쩌면 메인이벤트보다 더욱 재밌는 경기가 될 수도 있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