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파이터들의 뜨거운 혈투를 보여준 TFC
핫하게 시작했던 TFC!
더욱 핫하게 진행되었던 경기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TFC 13에서는 미들급 챔피언 김재영 선수가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선수와의 86.5kg 계약체중매치를 통해 TFC 복귀를 알렸는데요.
불의의 교통사고로 1년동안 경기장에 나타나지 못했고 한 때 은퇴까지 생각했었던 김재영 선수의 감동적인 복귀전에서 브라질 정글파이트 챔피언이었고 UFC에서 2경기(모두 패배이긴 하지만요)를 경험한 안토니오를 만났습니다.
홍성찬 선수 역시 전 UFC 출신의 윌 초프를 상대했는데요. 상대방이 큰 키와 긴 팔, 긴 다리를 이용해서 공격을 하는 스타일인데 반해 (크라우치가 보인 것은 저만의 착각인가요?)
한일전 매치이지 주먹이 운다 출신 임병희 선수가 일본의 이데타 타카히로 선수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경기의 승리의 기운이 물씬 배어 있던 임병희 선수의 경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단 한 방의 니킥으로 TKO승! 연승을 이어가며 한일전 매치업에서의 승리까지 좋은 결과까지 얻어낸 임병희 선수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된 이번 경기였습니다.
경기 전부터 마우스매치로 한껏 서로를 도발했던 김동규와 김승구. 경기 도중에도 서로를 도발하는 액션을 계속해서 취하며 보는 사람들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던 두 선수!
소재현은 국내 최고 그래플러 가운데 한 명인데요. 경기에 앞서 못생긴 선수는 럭키펀치밖에 없다며 박경호 선수를 도발했는데요. 좀 특이한 도발이었죠?
1라운드 1분 30초 만에 암록으로 승부를 냈는데요. 박경호는 끝까지 고통을 견뎌내며 버텼지만 팔 각도를 본 심판이 경기를 종료했습니다.
과연 그대로 진행을 했다면.... 소재현 선수가 박경호 선수의 팔을 부러뜨리는 일까지 일어났을까요?! 그렇다면 진짜 지옥이 됐겠죠?
하지만 경기에서는 웃음기 싹 빼고 만난 두사람. 서예땀은 신인이기에 더욱 패기있는 모습으로 달겨들었고 정유진은 이런 신인에게 질 수 없기에 더욱 열을 냈는데요.
초반부터 주짓수를 바탕으로 한 그래플링 기술로 정유진을 압박했던 서예담은 그 기세를 3라운드까지 그대로 몰고가며 판정승 (30-27, 30-27, 30-27)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서예담이 여자부MMA의 강자로 떠오를지 지켜보는 일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2R 1분 30초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두며 손쉬운 승리를 거둔 김지연 선수. TFC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고 또 큰 무대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이번 TFC 13 매치들 역시 망설이지 않고 진정한 혈투를 보여준 파이터들 덕에 UFC 못지 않은 긴장감으로 경기를 지켜봤는데요.
앞으로 한국 최대의 종합격투기로 자리잡고 UFC로 진출하는 더 많은 파이터를 배출하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