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know 게리 페이튼 & 숀 켐프?
요새 NBA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르브론 제임스도 아닌 바로 러셀 웨스트브룩입니다. 현재 6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평균 트리플더블을 노리는 "Unstoppable" 인데요.
전설의 포인트가드 제이슨 키드와 오클랜드 동향인 게리 페이튼 (Gary Payton)은 1990년 1라운드 2순위로 시애틀에 입단하게 됩니다. 이 후 17시즌 동안 13시즌을 소닉스를 위해 뛰게 되죠. (1순위는 뉴저지 네츠에 입단한 데릭 콜먼입죠.)
그리고 그보다 1년 전인 1989년 1라운드 17위로 소닉스에 합류했던 숀 켐프 (Shawn Kemp). 정교함 보다는 엄청난 운동 신경을 바탕으로 한 파워넘치는 덩크는 그를 리그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만들었는데요.
상대 공격수를 꼼짝 못하게 만들어 마치 글러브에 있는 공같다고 해서 만들어진 별명인 '더 글러브' 게리 페이튼.
비가 많이 오던 시애틀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남자의 중의적 의미로 사용된 레인맨 (Reign Man) 숀 켐프 콤비는 그렇게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아쉽게 PO성적이 좋지는 않았죠.
1993년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찰스 바클리의 피닉스 선즈에게 3-4로, 1996년 파이널에서는 그렇게 마이클 조던의 72승 10패 시카고 불스에게 2-4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치긴 했지만..
그 당시 파이널에서 보여줬던 페이튼과 켐프의 모습은 최고였다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영상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죠..)
그렇게 우승에 대한 열망으로 LA레이커스로 이적한 페이튼은 우승을 위해 코비 브라이언트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반지 원정대, 칼 말론, 샤킬 오닐, 게리 페이튼이라는 무시무시한 조합을 만들지만 우승이 그렇게 쉽나요...
한편 우리의 레인맨 숀켐프는 페이튼보다 6년이나 이른 1997년, 소닉스 생활을 10년을 채우지 못한 채 (비가 싫었나요..) 클리블랜드 (지금의 클리블이 아니었죠..), 포틀랜드 (하승진의 ex팀이죠), 올란도 매직까지 거치지만
2008년 슈퍼소닉스가 연고를 오클라호마시티로 바꾼 이 후, 페이튼에게 영구 결번을 제의했었지만 '슈퍼소닉스의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라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역시 멋있는 페이튼.
하지만 여전히 Who's the better dynamic duo in NBA? 라는 질문에 현지 팬들 역시 페이튼과 켐프를 빼놓는 사람들은 없을 정도로 그들이 슈퍼소닉스에서 만들어 낸 최고의 장면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