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거구의 펀치대결, 39초만에 끝나다 (feat. 뜨거운 눈물)
많은 관심 속에 중국에서 열린 로드FC 032
특히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는 1만석이 매진되며 열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중국 창사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역시 티켓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격투 한류를 실감할 수 있었죠.
메인 이벤트 - 아오르꺼러 vs 밥샵
경기 전부터 대단한 신경전을 펼치던 두 선수. 계체량에서도 도발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격투기 팬들의 기대 속에 시작된 경기는 단 39초만에 끝났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도발을 한 아오르꺼러. 밥샵과 펀치를 주고 받으며 난타전이 펼쳐졌으나,
아오르꺼러거 승리를 챙겨갑니다. 특히 아오르꺼러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최홍만의 패배를 잊고 다시 한번 챔피언으로 도전하겠다는 꿈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반면, 부대표직을 사퇴하며 선수로써의 면모를 보이려 했던 밥샙은 고통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MMA 경력 13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이제 11승 1무 19패의 전적을 기록한 밥샙. 고의패배 논란까지 나오며 앞으로의 모습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김수철 vs 주마비에커
밴텀급 최강자 김수철과 주마비에커의 대결에서는 김수철이 한수위 의 실력을 뽐내며 1라운드 2분53초만에 KO승을 챙겼습니다.
시종일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김수철 선수는 상대의 빈 틈을 놓치지 않고 화끈한 경기를 펼쳤는데요.
경기전 계획했던 1분안에 KO승에는 실패했지만, 역시 아시아에서 밴텀급의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이예지 vs 하나 다테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는 일본의 하나 다테에게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소극적인 모습으로 다소 지루한 경기를 펼쳤는데요. 앞으로가 더욱 중요할 것 같습니다.
린 허친 vs 노리 다테
56kg 계약체중 경기로 펼쳐진 린 허친과 노리 다테의 경기는 중국의 '격투 여동생' 린 허친이 노리 다테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헤비급 허우 전린 VS 곽병인 경기는 허우 전린의 1R TKO승
라이트급 알버트 쳉 vs 이형석의 대결에서는 알버트 쳉이 한수위의 실력을 뽐내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챙깁니다.
밴텀급 허 지안웨이 VS 김옥명 경기는 김옥명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페더급 후앙 전웨 vs 오두석의 경기는 전직 복싱챔피언 오두석이 아쉽게 판정패를 기록했습니다.
흥행에 성공하며 글로벌화의 가능성을 보인 로드FC. 어떻게 보셨나요?
분명 보완할 점은 있겠지만,흥행 속에서 발전할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