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빛내는 외국대표팀 한국인 감독

조회수 2016. 8. 14. 17: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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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한국의 스포츠를 전파하는 한국인 감독들의 동창회

리우올림픽이 진행되면서 들려오는 국가대표들의 즐거운 메달 소식. 금5, 은2, 동4으로 종합 5위를 만들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흘린 땀방울 뒤에는 더 잘되도록 지치지 않도록 그들을 돌봐주고 있는 지도자들이 있죠. 

조희제 감독과 기쁨을 나누는 박상영 선수
박상영이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헝가리의 게자 임래와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결정짖고 조희제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좋은 선수들은 좋은 지도자 밑에서 자라나는 법이죠. 펜싱, 사격, 양궁, 유도 등에서 메달을 따고 있는 대한민국인데요.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문형철 감독
전 종목 석권의 중책을 맡은 문 감독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금 우리가 꿈꾸는 신화는 간절한 마음보다 땀이 필요할 때"라고 했다. 땀의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이러한 종목의 한국 지도자들은 너무 좁은 대한민국의 지도자 시장에서 나와 해외로 나가 대표팀을 맡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양궁과 같은 종목은 한국의 신궁 출신 감독들을 모셔가기로 유명하죠.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어떤 한국인 감독들이 어떤 종목에서 외국 대표팀을 이끌고 왔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의 금빛 사격을 지원한
박충건 감독
베트남 사격 영웅이 존경하는 한국인감독
박 감독은 한국 대표팀 후보 전담 감독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베트남 사격 대표팀을 맡았다.

1952년 헬싱키 올림픽부터 단 하나의 금메달이 없던 베트남이 사격에서 호앙 쑤안 빈의 금메달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는데요. 

진종오를 제치고 우승을 가능케한 박충건 감독
박 감독을 한국어로 ‘감독님’이라 부르고, 한국 사람을 ‘친구’로 여기며, 브라질에 와서도 삼겹살을 먹으러 찾아다닐 정도로 베트남 사격 선수들은 한국과 친밀한 정을 나누고 있다.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한국은 약간 아쉬움이 있었지만 열악한 환경에서도 좋은 지도를 통해 금메달을 이뤄낸 한국인 감독의 위상이 더욱 올라갔습니다. 


진종오 선수는 50m에서 금메달을 땄으니 더더욱이 좋습니다! 

중국 남자 유도 첫 메달을 선사한
정훈 감독
2012 송대남 선수와의 맞절로 유명한 정훈 감독
런던올림픽 한국 유도 국가대표 수장이었던 정훈 감독이 리우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출전해, 중국 남자 유도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중국 대표팀을 맡아 훈련 도중 30명이 도망갈 정도의 강도높은 훈련을 시켰다고 하는데요. 


그 중 가장 많은 도망을 쳤던 (!!!) 청쉰자오 선수가 중국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는 낭보를 전했습니다. 

(도망을 쳤는데 메달을 따는 아이러니)

중국의 히딩크가 된 정훈 감독
중국 대표팀 수장으로 “한국과 일본만 피하면 승산 있다고 봤다”며 한국이 동지에서 경쟁상대가 됐지만, 한국팀을 응원하는 마음은 여전하다.

중국 유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안바울의 경기도 한국 코치진과 함께 응원하며 봤다는 정훈 감독. 


한 나라의 스포츠 수준을 높이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니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너무 잘하지만 않도록 부탁드릴께요. 

필리핀 탁구를 올림픽에 진출시킨
권미숙 감독
1989 세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권미숙 감독
탁구 훈련장인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만난 그의 유니폼에는 태극기가 아닌 필리핀 국기가 달려 있었다.

이른 은퇴를 선택했던 권미숙 감독은 필리핀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지 불과 2년만에 필리핀 탁구를 올림픽에 진출 시켰습니다. 


농구만 유명하던 필리핀에서 탁구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하니 감독의 중요성이 이렇게 큽니다. 

필리핀의 탁구 영웅으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
권 감독은 지난 1년간 하루 15시간씩 선수들을 혹독하게 훈련시켰다. 이 덕에 애제자 얀얀은 세계랭킹이 400위권에서 200위권으로 뛰었다.

탁구에 또 경쟁 국가가 생기는 것이지만 한국인 감독으로 인한 스포츠 부흥이 한 국가에 부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입니다!

모든 나라 양궁대표팀의 감독 1순위는
무조건 한국인 감독
양궁 한류를 이끄는 세계 Brand No.1
적어도 여기 양궁장에서만큼은 영어 아닌 한국어가 세계 공영어다. 한국 선수단은 종종 '안녕하세요'란 어눌한 한국어 인사를 받는다.

앞단에 말씀드렸듯이 한국 양궁은 지도자들 역시 신으로 추대받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모셔가기 바쁘죠.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감독들도 아주 다양한 곳에서 오셨습니다. 

미국 남자대표팀 은메달을 이끈 이기식 감독
그는 “한국이 지금 같은 상황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권을 받았으니 난 미국 국적자다. 하지만 미국팀에 몸담은 것을 한국에서는 탐탁치 않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8년부터  한국대표팀을 이끌다 1997년부터 호주대표팀을 이끌며 시드니 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고 이 후 2006년부터 미국을 맡아 세계 2위까지 올려놓은 진정한 실력파 지도자입니다. 

일본 대표팀을 맡고 있는 시드니 금메달리스트 김청태 감독
그는 "한국 양궁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덕분에 저도 일본에서 일 할 수 있었다"고 웃은 뒤 "한국의 성적과 지도자들의 성과가 좋다보니 어깨를 펼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아직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만한 실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일본도 김청태 감독이 맡은 이상 실력이 올라올 날이 머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너무 잘하게는 하면 안 되는데..말입니다. 


그래도 한국양궁은 넘사벽이죠. 

대만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구자청 감독과
말라위 대표팀까지 이끌고 온 박영숙 감독
이외에도 조형목-김미정 감독(스페인), 이재형 감독(말레이시아), 김상현-이웅 감독(멕시코), 박명권 감독(이란) 등이 각국의 대표팀을 이끌고 왔습니다.
이처럼 많은 한국 지도자들이 세계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실력을 넘지 않는 선에서 월드클래스가 되게 해주길...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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