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계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한장의 유니폼

조회수 2017. 2. 17. 10: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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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한 경기운영으로 배구팬들에게 상처를 남긴 경기
지난
2월 14일(화), 달콤한 발렌타이데이의 초콜렛에 빠져있던 배구팬들에게 큰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것도 단 한장의 유니폼으로 말이죠.
다른 유니폼을 입고 나온 한국전력의 강민웅 세터
요는
강민웅 선수가 실수로 원정 유니폼 대신 홈경기 때 사용하는 빨간 유니폼을 가져온건데요. 부랴부랴 숙소에 부탁해 받은 유니폼이 받고보니 민소매 유니폼이었던 것...
그래서 스타팅에서는 제외되고 황원선 세터로 경기를 시작하게된 한국전력. 이 후 강민웅 세터가 들어가면서 경기가 계속 진행되었고, 점수는 14-12까지 진행이 되었는데요.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이에 대해 경기 도중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전까지만해도 진행에 무리가 없다고 했었던 것과는 달리 "KOVO의 규정에는 '같은 팀 선수들은 동일한 색과 디자인의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라고 뒤늦게 확인이 되면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다른 선수의 유니폼을 안에 받쳐입고 나와봤지만 다른 디자인이기 때문에 경기에 뛸 자격이 없다고 판정된 강민웅 선수는 결국 이번 경기에서 퇴장조치 되었습니다.
20분동안 중단된 경기의 결과는 감점과 퇴장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철저한 확인이 되었다면 경기장을 찾아준 그리고 경기를 시청하던 배구팬들에게 이런 혼돈의 상황을 만들어줄 필요가 없었을텐데 말이죠..
이렇게 어수선해진 상황 속에서 더욱 어려움에 빠진것은 한국전력 선수들이었겠죠. 1세트 14-1이라니.. 이 상황을 모르고 TV를 켠 팬들이라면 "아니, 이팀은 왜 이렇게 못해"라고 할만했습니다.
다이나믹한 스파이크로 혼란속에서 힘을 냈습니다.

역시 어려운 순간에 힘을 내고 팀을 이끌어가는 것이 에이스의 역할이라는 것을 증명해내는 전광인의 클래스였습니다. 

2-1이야! 우리가 잡아낼 수 있어!
배구 특유의 화이팅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전력 선수들이 함께 힘을 냈는데요. 코트 밖으로 나가게된 강민웅 선수.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으로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2016-17 V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 바로 대한항공입니다. 공격 1위 김학민, 서브 1위/득점 4위 가스파리니가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1자리 수 패배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 우리
홈경기, 그리고 발렌타인데이에 팬들에게 전달해야 할 것은 달콤한 승리이지 패배가 아니었습니다. 역전의 재역전을 펼치며 3-2로 결국 승리를 이끌어낸 대한항공!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을 12점으로 벌리며 리그 1위를 강력하게 마크했습니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상처로 남은 유니폼 논란과 경기운영
경기에
임하는 선수로서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한 강민웅 선숭의 잘못도 분명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미숙한 경기운영으로 배구팬들을 실망시킨 심판감독관 이하 관계자들도 앞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철저하고 주의깊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 배구팬들 위하는 것임을 명심해주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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