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하지 못한 완패와 대승
AFC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2차전
울산현대 vs 브리즈번 로어
1차전 괜찮은 전력을 뽐냈음에도 결정력의 차이로 0-2 패배를 당했던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반전일 필요하기에 최선의 결과물을 끌어낼 것이라며 각오를 나타냈는데요.
이어 3분 뒤, 올 시즌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 클래식에 복귀한 오르샤가 하프라인에서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를 하며 두 번째 골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후반 10분, 코바의 경기 4번째 골이 터지며 비로소 오르샤-코바의 공존 해법이 풀리는 순간입니다.
이에 질세라 전북에서 울산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스트라이커 이종호까지 득점포 행진에 가세하며 홈에서 6-0 완벽한 승리를 가져간 울산 현대.
울산은 특히 막강 공격력을 뽐내면서 지난 2 경기 (플레이오프, ACL 조별예선 1차전)의 부진과 우려를 떨쳐냈습니다.
AFC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2차전
우라와 레즈 vs FC서울
울산에서 전해진 승전보 소식과 달리 일본 사이타마 원정을 떠난 FC서울은 2-5로 패하며 아쉬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우라와 레즈 2선의 날랜 몸놀림에 고전하며 역습을 허용한 FC서울은 전반 9분만에 유키 무토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습니다.
2분 뒤에는 이충성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흔들린 FC서울.
3분 뒤 박주영이 프리킥골을 선보이며 경기를 득점포 공방전으로 끌고 갑니다. 박주영은 전성기 때의 모습을 보여주며 클래스를 보여주었는데요.
하지만, 우라와 공격진의 스피드와 역습에 수비불안을 노출한 FC서울은 연속 실점을 하며, 전반에만 5골을 허용했습니다. 게다가 공격진에서 시도한 많은 슈팅이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다소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데얀이 FC서울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
FC서울은 1차전 상하이 상강전 0-1 아쉬운 패배에 이어 2차전 2-5 패배로 승점 0점을 기록하게 되었는데요. 아직 초반이기에 충분히 반전의 기회가 있지만, '죽음의 조'로 꼽히던 F조이기에 예상 밖의 초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편 상하이 상강은 헐크가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선보이며 웨스턴 시드니를 5-1로 대파하며 2연승을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