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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셀러의 꿀팁, '동남아'를 주목하라!

조회수 2021. 7. 19. 18: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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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개인과 개인 사이의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해입니다. 그런데, 전 세계의 개인 간 거래 중 90%가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야를 넓혀 우리나라가 아닌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미 검증된 자료와 경험으로 우리에게 노하우를 들려줄 분을 모셨습니다. 바로 팸글로벌 대표 서주영 씨인데요. 팬데믹 시대에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동남아시아를 꼽는 그녀에게서 글로벌 셀링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팸글로벌은 어떤 회사인가요?

A.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글로벌 셀링 전문 게이트 기업입니다. 아마존을 포함한 글로벌 온라인 마켓과 관련한 교육, 컨설팅, 판매 대행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규모는 아직 작지만, 전 세계에 한국분들이 셀러로 성장해 성공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Q. 어떻게 팸글로벌의 대표를 맡게 되셨나요?

A. 이제까지 여러 가지 일을 해 왔어요. 지금이 3번째 회사인데요. 어렸을 때 집이 어려워 학교 다니기가 쉽지 않았어요. 상고로 가서 일찍 취업을 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혼자 공부하다 보니, 말 그대로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를 했죠. 그러다 보니 성공에 대한 욕심이 생겼습니다.  
결혼 직후에 첫 사업으로 허브, 건강식품 유통 전문 회사를 했다가 보기 좋게 망했고, 신용불량자가 되었어요. 신용회복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직장을 구해 다니다가 두 번째 사업으로 무역 관련 기업을 했고, 또 실패를 했어요.
그러다 세 번째로 해외 영업에 도전을 했는데요. 바이어들을 만나면서 B2C 글로벌 셀링을 알게 됐고, 이베이를 시작하면서 흥미를 느꼈죠. 직장을 다니며 투잡을 하다 보니 아마존으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독학 후 회사를 그만두고 아마존 셀러를 했습니다. 그렇게 방구석 1인 창업을 한 게 지금의 회사로 이어졌어요.

Q. 아마존에서의 셀러 경험은 어땠나요?

A.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습니다. 정책이나 규정이 무척 어렵더라고요. 문화 자체도 달랐고요. 제가 무역과 전자상거래를 전공했는데도 이렇게 힘들면,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 싶었어요. 그래서 블로그로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그게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입소문이 나서 책까지 내게 된 거예요.  
그 책이 ‘꼼꼼한 아마존셀러 가이드북’인데요. 제가 이와 관련해 강의도 했는데 수강자 분들의 결과도 좋아서 교육 컨설팅 사업까지 확장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쇼피라는 시장까지 뻗게 됐고요. 아무튼 아마존은 그만큼 유명하지만 스텐다드가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진입 자체가 어려워요.

Q. 최근에 쇼피(Shopee)에 꽂히셨다고 들었어요.

A. 네. 쇼피는 동남아시아와 대만의 이커머스 시장을 주도하는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인데요. 말하자면 동남아의 아마존입니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온라인 플랫폼인데, 제가 2017년경에 쇼피를 알게 됐어요. 하지만 하고 싶어도 1인 기업으로 일하던 당시라 바빠서 할 수 없었다가 이제 손을 댄 거죠.

Q. 쇼피의 장점은 뭔가요?

A. 먼저 쇼피 그 자체보다는 동남아 시장을 먼저 보셔야 해요. 이커머스 시장 발달의 기본 조건을 서너 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첫째는 인구,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젊은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인프라입니다. 아마존은 PC 버전이 중심인 것과 달리 쇼피는 모바일 중심의 마켓플레이스인데요. 동남아시아의 모바일 보급률이 129%입니다. PC보다 훨씬 높아요. 동남아시아의 이 성향을 파악하고, 모바일로 쉽게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든 플랫폼이 쇼피입니다.  
세번째, 경제 성장입니다. 이머징 마켓이라고 불릴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에서는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오고 있고, 중산층이 많아지고 있어요.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히 깔려 있습니다. 네번째, 출산율입니다. 한국은 저출산으로 고민하고 있잖아요. 반면 동남아시아는 고출산율입니다. 이렇게 동남아시아를 잘 꿰뚫은 게 쇼피예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대만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Q. 쇼피의 언어 베이스는 어떻게 되나요?

A. 쇼피는 싱가포르에서 만든 건데요. 기본은 영어이고, 대만이나 베트남 같은 특정 국가는 자국어로 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영어로 해야겠죠. 우리나라에도 쇼피코리아가 있는데, 거래가 이루어지는 마켓 플레이스는 아니고 셀러들을 지원해주는 곳입니다.  
글로벌 셀러분들이 언어 장벽 때문에 많이들 고민하시는데요. 쇼피코리아에서 이걸 다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영문으로 입력하면 현지 언어로 번역을 지원해주죠. 또 쇼피에서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나 SNS 공유 시 리워드를 제공하는 등 여러 제도들을 갖추고 있는데, 이것도 적은 비용만 내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의 현지 CS 서비스를 해줍니다.

Q. 아마존보다 편리한가요?

A. 그럼요. 쇼피가 훨씬 쉬워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아마존, 이베이 등과 비교했을 때 제일 쉽습니다. 국내 소재 사업자등록증 하나만 있으면 가입비 없이 가능합니다. 판매 품목 10개 이상 있으면 금상첨화고요.

Q. 유통은 어떻게 되나요?

A. 글로벌 셀러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요소가 배송비인데요. 쇼피는 그러한 요소들을 딱 잡아줬어요. 이베이는 고객이 주문하면 셀러가 직접 고객에게 보내는 시스템이예요. 아마존은 해당 국가의 아마존 창고까지 배송해야 하고요.  
반면 쇼피는 현지 내에 계약되어 있는 쇼피 집하지까지 배송하면 됩니다. 제가 쇼피에서 가장 맘에 든 게 이 배송이에요. 2020년에 코로나 터졌을 때, 우체국 배송이 되지 않았고, 아마존도 배송을 닫았었는데 쇼피는 그런 거 없이 그냥 다 나갔습니다.

Q. 쇼피에서 대박난 우리나라 제품은 무엇이 있나요?

A. 너무 많아요. 일단 오설록이 진출 7개월 만에 매출 110배를 이루어냈습니다. 대기업이 아닌 작은 규모의 판매자들도 한류 영향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어요. 케이팝 관련해서 굿즈 판매를 한 제 지인은 완전 대박이 나서 개인 판매자인데도 매출이 100배 이상 향상됐습니다.

Q. 동남아 시장 진출 시 꼭 알아야 할 유의사항은 무엇일까요?

A. 쇼피에 가입하시면 쇼피코리아에서 금지 항목을 안내해 줄 텐데요. 그런 것들은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첫째, 정치적, 종교적 성향이 드러나는 제품은 절대 안 됩니다. 굉장히 조심하셔야 하는 부분이에요. 둘째, 수출 금지 물품은 당연히 안 되고요.  
셋째, 주류나 담배 및 관련 상품, 전자 담배도 안 됩니다. 넷째, 냉동식품 같이 부패하기 쉬운 식품도 안 됩니다. 다섯째, 싱가포르 정보통신개발청에 등록되지 않은 전자 장비도 불가합니다. 마지막으로 국가에 따라 다른데, 대만은 염색약이 안 됩니다.

Q. 쇼피에 입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사업자등록증을 준비하셔서 쇼피코리아 홈페이지에 입점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개인정보 몇 개만 해서 보내시면 입점 안내 메일이 올 겁니다.  
그러면 그 안내 메일을 따라하면 끝입니다. 정산은 가장 계좌를 사용하는데, 페이오니아라는 미국 금융 서비스 회사의 가장 계좌를 쓰셔야 합니다. 수익금은 US 달러로 들어옵니다. 싱가폴은 싱가폴 달러로 들어오고요.

동남아 시장은 지금 진출하기에 정말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옛날에는 가방을 바리바리 싸서 직접 동남아에 가야 했는데, 지금은 앉은 자리에서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싶어요. 더욱이 지금처럼 오도가도 못하는 코로나 시대에 말이죠. 디지털 시장에 목마른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다시 시작할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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