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가기 싫어요, 어떡하죠?

조회수 2021. 1. 27. 16: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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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리즘, 이 문제로 고민을 해보지 않은 직장인이 있을까요? 처음 입사하면 모든 것이 새롭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이 익숙해지고 사람과 업무 환경이 눈과 몸에 익으면서 점차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다는 생각이 들죠. 


'계속 이렇게 사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매너리즘의 문제로 제게 고민을 털어놓은 사연자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봅니다.

직장생활의 매너리즘을 타파할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현재 보건소에서 5년째 일하고 있는 간호사입니다. 똑같은 시간에 출근해서 범위가 한정된 똑같은 일을 하고, 똑같은 사람들과 만나며, 똑같은 시간에 퇴근합니다. 


이렇게 말 그대로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주기적으로 매너리즘이 찾아옵니다. 집에 오면 힘 없이 늘어져 있기만 해요. 이런 상황을 어떤 방법으로 헤쳐 나가야 하는지 알고 싶어요.

나를 자극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자극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사람은 본래 게으르고 머물러 있는 존재이지, 매일 꿈을 생각하며 발전하는 존재가 아니에요. 그러니 자기계발서가 팔리는 거겠죠.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을 자극 시스템이 주위에 깔려 있어야 합니다.


회사-집은 자극을 피해다니는 루트입니다. 자극이 들어갈 틈이 없는 일상이죠. 집 말고 다른 곳을 가야 합니다. 자극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CEO의 경우 똑같은 경영 기법으로 매너리즘에 빠지면 금방 회사가 망하기 때문에, CEO들은 6개월, 1년에 한 번씩 대학원을 계속 다닙니다. 그리고 한 달에 조찬 프로그램을 2~3개씩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경영 기법을 듣습니다. 그리고 타인에게서 자극을 받으면 행동이나 경영 기법을 수정하죠. 보통 발전하는 CEO들은 이렇게 삽니다.

단순 버킷리스트로는 매너리즘이 타파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매너리즘에 괴로워하는 많은 직장인들이 일상의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해 하는 활동들은 대부분 다음과 같습니다.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떠나거나, 악기를 배우거나, 비즈 공예 같은 단기 클래스 등을 수강하는 거죠. 


하지만 이런 버킷리스트로는 자극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은 하면 좋고, 아니면 마는 것들이에요. 여행을 갔다 와봤자 일주일이면 약발이 끝나잖아요. 문화센터 처방으로는 매너리즘을 빠져나오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 클래스가 끝난 3개월 뒤면 또 다시 매너리즘이 찾아올 거예요. 그럼 또 다른 클래스를 찾아 드는 것의 반복일 뿐이겠죠.

직장을 다니는 목적이 진정으로 실현되고 있나요?


여러분은 어떤 이유로 직장을 다니고 계신가요? 아마 '돈을 벌려고 다닌다'라고 답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정말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벌고 계신가요?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다닌다면 돈을 악착같이 벌어서 투자하고 부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되면 또 다른 길이 보일 거예요. 돈이 상당한 가능성을 열어주니까요.


하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딱히 돈을 벌고 있는 게 아닌 분들도 많아요. 그렇다면 우리는 직장을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떼우기 위해서' 다니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이건 목표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매너리즘이 오는 거고요. 꿈이 없어서 매너리즘이 오는 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직장에서 가치 있는 작은 일을 해보세요


자신이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 물어보세요. 사연자분의 경우 내가 왜 간호사가 되었는지 되짚어 보세요. 만약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꿈을 주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면, 간호사로 일하면서 사람을 보는 방식이 달라지고 직장이 가치 있어질 거예요. 그러면 내 꿈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할 겁니다.


그러니 직장 안에서 가치 있는 일을 한 가지씩 해보세요. 수영이나 헬스를 하는 것만으로는 아무 처방이 되지 않습니다. 내 일을 가치 있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보세요. 그럼 그 가치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서 꿈의 방향을 설정해 줄 거예요. 사연자분은 그 지점부터 풀어봤으면 좋겠어요. 일단 일터에서 나의 작은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지 고민해보세요. 그러면 매너리즘의 절반이 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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