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예쁨 받는 직장 동료, 비결이 뭘까?

조회수 2021. 7. 19. 18: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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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참 어렵죠.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며 학교에 다니다가 갑자기 모르는 사람들이 쫙 깔려 있는 직장에 나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게 업무를 지시하거나 월급을 주는 어려운 사람들을 매일같이 마주하니, 이런 상황에서 처음부터 부담 하나 갖지 않고 잘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정’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회사에서 능력적으로 인정을 받으면 자존감이 무너지지 않거든요. 월급이 아무리 많다 해도, 매일 무시를 당하며 쪼그라든 채로 출근을 해야 한다면 누구든 그 회사에 얼마 다니지 못할 겁니다. 하루가 머다하고 무너지는 곳에 어떻게 앉아 있겠어요. 마음이 아프면 어떤 돈을 줘도 직장에 다니지 못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인정이 거저 따라오는 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좀처럼 칭찬받기가 어려운 분들, 이제 갓 사회생활을 시작해 업무가 어려운 분들, 제가 좀 더 영리하게 직장 생활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첫째, 사소한 사항들을 잊지 말고 챙기세요

대부분의 상사는 세부적인 프로세스를 다 챙겨주며 지시하지 않아요. 그 영역은 여러분, 실무자의 몫입니다. 상사는 동시에 많은 일을 추진하기 때문에 디테일들을 하나하나 체크하지 못합니다. 결과가 나올 때쯤에야 자신의 지시를 제대로 검토하기도 하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그때 이후로 말씀이 없으시길래”라면서 상사와 같이 지시를 잊어버리고 넘기는 직원들이 있어요. 이건 영리하지 못한 겁니다. 상사 입장에선 갑갑하죠. 상사의 사소한 지시까지 기억하고 자신만의 체계를 짜서 그 업무를 수행 중인 직원들도 있는데요. 이들은 금방 인정을 받게 될 겁니다.

상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몇 개월 전 회의 때 나온 사소한 지시를 잊지 마세요. 직장 상사도 사실 다 알고 있어요. 그 과정을 다 거쳤거든요. 상사는 다 기억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상사를 듬성듬성 보지 마세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큰 일을 해내서 눈에 띄는 것만큼이나, 작은 일을 꼼꼼하게 수행하는 모습에 상사는 감동하고 신뢰를 갖는다는 것을요. 큰 일은 모두가 다 지켜봤지만, 작은 건 지켜보지 않았으니까요.  
  일도 ‘승진’을 해야 합니다. 내가 상사의 지시를 잊고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면, 나는 다음에도 비슷한 일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전 지시를 잘 해낸 사람은 다음 번엔 그 상위의 일을 받게 될 거예요. 가끔 보면 직책은 높으나 하는 일은 직급이 낮은 경우가 있는데, 이건 일이 승진을 하지 못한 겁니다. 진정한 승진은 일이 승진을 해야 하는 거예요. 상사와 점점 비슷한 일을 해나가야 합니다. 난이도도 있고, 품격도 있고, 권위 있는 일로 옮겨가며 일의 승진을 일구어 내야 합니다.

둘째, 감정 기복을 들키지 마세요

직장에선 일에 대한 신뢰는 물론, 나라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내 감정 기복을 무책임하게 드러내면 안 됩니다. 간혹 회사에서 자신의 힘듦을 얼굴에 다 드러내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데요. 그렇게 공적인 공간에 자신의 사적인 심리를 쏟아 붓는 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겁니다.  
  감정이 없는 사람이 되라는 게 아닙니다. 이것은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문제입니다. 직장은 내 집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해요. 감정대로 행동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인식을 부정적으로 심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상사는 스트레스가 따를 수밖에 없는 중요한 일은 내게 주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사람들은 나를 피하기 시작할 거고요.

개인적인 감정 표출은 내 약점이 됩니다. 순간적인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직장에서 화를 내고 나면 밤에 꼭 후회를 하게 됩니다. 내가 후회를 한다는 건, 그 일이 내 약점이 된다는 거예요. 공개적인 장소에서 내가 사과해야 할 일을 만들어버린 거죠. 다음 날이면 바로 사과하고 변명해야 할 부담이 생길 겁니다. 감정 컨트롤보다 그 부담을 갖고 출근하는 게 더 힘든 일 아닐까요? 그러니 내 감정은 내가 조용히 처리할 수 있어야 해요.  
  나만의 감정 처리 장소를 찾아보세요.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항상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렇다면 감정 컨트롤이 되지 않을 때의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나 혼자만의 공간을 찾는 거예요. 그곳에서 내 감정을 해소하세요. 요즘엔 오픈된 인테리어가 많아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제 지난 직장 생활을 회고해보면 저는 그 공간이 화장실이었던 것 같아요. 감정이 약할수록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공개된 공간에서 감정을 터뜨리기 쉬운데, 이렇게 개인적인 공간에 가서 개인적인 감정을 해결해야 해요.

“잘했네”라는 한 마디 칭찬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을 느끼는 게 직장 생활입니다.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받는 칭찬은, 내가 에너지를 쏟아 부은 하루, 한 달에 대한 보답이거든요. 그게 직장에서의 인정입니다. 학교 성적과는 비교가 불가한 또 다른 영역이죠. 직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근본 원리는 바로 일과 업무 태도, 이 작은 것들부터 다져나가는 겁니다. 이 사실을 명심하시고, 여러분들도 모두 영리하게 직장에서 꼭 인정을 받을 수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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