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화이자에 흔들리지 않는 가장 안전한 투자법

조회수 2021. 7. 19. 18: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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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주식 이슈가 뜨거운 뉴스로 떠오릅니다. 이 사이에서 분명 불안감을 느끼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나만 안 하나?", "나만 뒤떨어져 있나?"하면서 말이죠. 이런 분들을 위해, 합리적 자산 관리 철학으로 투자의 중심을 잡아주는 분을 모셨습니다.  
바로 알고리즘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앱 AIM의 이지혜 대표님인데요. 이지혜 대표님이 들려주는 가장 심플하면서도 정직한 철학으로 일구어가는 부자 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A. 저는 5년 전에 알고리즘 기반 컴퓨터가 해주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만들어서 현재 4천억 정도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금융 투자 자문회사 AIM의 대표 이지혜입니다. 미국 쿠퍼유니언 공대를 졸업했고, 글로벌 자산 운용사 씨티그룹의 한국인 최초 퀀트 애널리스트이기도 했습니다.

Q. AIM에서 투자가 진행되는 방식은 무엇인가요?

A. 앱으로 모든 것이 진행됩니다. 앱을 다운로드하면, 사용자에게 몇 가지를 물어봐요. 자산 운용의 목적은 무엇인지, 위험 상황 시 자산 가치가 떨어져도 괜찮은지 등등에 대해서요. 그 질문들에 답을 하면 AIM 앱 내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어요.  
AIM은 자기가 본인 계좌에서 스스로 투자를 하는 방식이거든요. 가장 수수료가 저렴한 방식이기도 한데요. 투자 과정에서 AIM이 실제로 얼마에 뭘 사고 뭘 팔아야 되는지 문자로 보내줍니다. 사용자는 그걸 보고 '승인'을 누르는 거예요.

Q. 최근에 뉴스를 보니 코로나 때문에 바이든과 화이자가 아주 핫한 키워드더라고요. 이렇게 이슈를 따라 투자하는 게 맞는 걸까요?

A. 내 투자 전략이 뭐냐, 지속 기간은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뉴스에 반응하는 게 달라져요. 기본적으로 이벤트 드리븐 전략, 그러니까 각종 이벤트로 인한 가격 변동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에서는 그런 뉴스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반면 저는 작은 변화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힘 뺀 전략을 추구해요. 그래서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 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게 없는, 단기 리스크를 피하려고 노력하는 투자 방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주식이 크게 오르는 게 좋은 뉴스일 수도 있지만, 그 또한 리스크일 수 있어서인가요?

A. 맞습니다. 자산 굴리는 방식엔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 리스크에 배팅하는 방식. 둘째, 리스크를 줄이고 자산을 지키는 방식이죠. 애플 주식으로 예를 들자면, 애플 주식의 성과 70~80%는 회사와 관련된 변수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20%는 자본 시장의 사이클, 그리고 애플과 유사한 회사에 대한 시장의 평가로 구성돼요.  
이 20%는 애플 자체와 별로 상관없는 기업 외부 변수들이죠. 이런 자본 시장에 의한 변수들은 아무리 분산 투자를 해도 없어지지 않는 리스크예요. 이 리스크에 의한 변동에 배팅을 해서 수익을 내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Q. 하지만 소극적인 투자는 그만큼 수익이 낮지 않나요?

A. 리스크 배팅 방식은 애플과 시장을 정말 열심히 분석해요. 그리고 그중에서 굉장히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들만 상위 1%, 5% 안에 들고 고수익을 보는 겁니다.  
하지만 그 방식으로 돈 벌기는 참 어려워요. 지속 가능하기도 어렵고요. 자산을 지키는 방식도 매력적인 수익을 줍니다. 연평균 7~8% 수준이니까요. 기업은 내부의 혁신, 생산성 효율에 의해 빠른 성장을 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같은 실물 자산은 일반적으로 3~4%의 수익을 주는데, 그보다 높은 수준이죠.

Q. 금융 자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 주식을 하는 분들도 많아요. 주식과 채권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전통적인 금융 자산으로는 현금, 주식, 채권이 있어요. 그런데 말씀대로 각각의 특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채권은 주식보단 낮은 수준이지만 따박따박 이자가 생긴다는 장점이 있죠.  
  채권은 직접 보유와 간접 보유 방식이 있는데, 일반인들은 보통 은행을 통해 간접적으로 채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은행이 채권 중개인인 셈이므로, 수수료가 많이 나가요. 맡긴 돈으로 3%를 벌면 0.2%만 받는 식이죠. 그 대신 자유롭게 내 돈을 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리고 주식보다 변동성이 낮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Q. 은행 말고 다른 곳에서도 채권을 보유할 수 있나요?

A. 은행과 달리 돈이 필요 없는데도 돈을 빌려가는 곳이 있어요. 바로 미국 정부예요. 돈이 필요 없는데 채권을 발행해요. 바로 시장에 돈을 막 뿌려서 경기를 부양하려고 하거나, 이자율을 낮춰서 경기를 부양하려는 정책적 이유 때문이에요.  
  내가 돈을 떼이지 않을 곳에 돈을 빌려주는 게 국채 투자입니다. 정부는 채무를 변상하지 못하면 돈을 찍어내면 되니까요. 말 그대로 무위험 자산입니다. 특히나 미국 국채는 전 세계 기축 통화로 발행이 된다는 특장점이 있어요. 또 강력한 신뢰 구조를 갖추고 있고요.

Q. 미국 국채가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네요.

A. 기관 투자자들이 캐시(현금)이라 표현할 때는 사실 달러 지폐가 아닌 단기 미국 국채를 말해요. 미국 국채는 현금으로의 환급성이 보증된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미국 국채는 여러분에게 현금, 특히 수익을 더 많이 주는 현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쉽게 팔 수 있고, 1~2%를 받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있었잖아요. 그럼에도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25%였습니다. 미국 국채가 8학군이고, 코스피 200이 강남입니다.

Q. 주식도 미국 시장을 많이 감안해야 할까요?

A. 미국 시장이 전 세계 주식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어요. 한국은 2%밖에 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당신이 알던 주식은 진짜 주식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한국의 2%는 변동성, 유동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가장 먼저 움직이고, 단기/장기 투자에 대한 세제가 다르지 않아서 단기 투자도 많죠. 이런 우리나라의 주식으로 전 세계의 주식을 이해하면 안 됩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체를 봐야 합니다.

Q. '힘 빼는 투자'를 강조하시는데, 이것이 어떤 의미인가요?

A. 예를 들어 한 학교가 있어요. 적극적인 투자, 액티브 투자는 그 학교의 학생 중에 성적도 좋고 운동도 잘하고 인성도 좋은 친구를 열심히 찾아서 그 친구에게만 시험을 보게 하는 거예요. 그 친구가 서울대에 합격하고 운동 대회에서도 1등을 해서 다른 친구들보다 훨씬 우월한 성과를 보여줄 거라 믿는 거죠.  
  그런데 걔가 사실 뭔가 문제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다양한 변수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다 됐고, 너희 다 나와서 다 시험 봐!'라고 하는 거예요. 그럼 그중에서 성과가 잘 나오는 아이가 있고 떨어지는 아이도 있을 텐데, 그 전체의 평균 점수로 행복해하는 게 일명 '힘 빼는 투자', 패시브 투자입니다. 한 명에게만 걸지 않겠다는 거죠. 이렇게 하면 연 평균 7~8%를 보는 겁니다.

Q. 패시트 투자는 말하자면 전체 시장에 투자하는 개념이네요?

패시브 투자, 액티브 투자와 관련해 전 긴 호흡이란 말을 많이 써요. 긴 호흡을 쓰면 수익률 연평균 7~8%는 강렬합니다. 말씀 대로 종목을 가지는 게 아니라 주식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거예요. 여러 조각 케익으로 전체 케이크 크기를 먹는 거죠. 전체에 아주 작은 돈으로 분산투자할 수 있게끔 금융 상품들이 많이 발달되어 있어요.

Q. 패시브 투자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패시브 투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아요. 코스피 200이라는 지수에 연계된 ETF를 그냥 가지고 계시면 됩니다. ETF(Exchange Traded Fund)란 특정 주가 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인덱스 펀드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게 증권 시장에 상장한 펀드에요.  
그래서 금융회사들의 패시브 투자 상품을 비교하시면서 수수료가 낮고 거래량이 많은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것만 10년 가지고 계시면 두 배가 됩니다.

Q. 패시브 투자의 단점은요?

A. 물론 패시브 투자에도 힘든 면이 있습니다. 아무리 전체 시장이라 할 지라도 그 시장 자체가 10년에 한 번, 2~3년에 한 번씩 떨어지는 순간이 있어요.  
이때 그 현상을 원래 그런 거라고 받아들이고 가야 합니다. 이건 자본 시장의 사이클이에요. 시장 전체가 불확실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땐 패닉 현상이 일어나거든요. 그게 올해는 팬데믹이었던 거죠.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요?

A. 내가 소비자로서 정말 사랑하는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과 함께 간다는 생각으로 종목을 사면 돼요. 시세의 오르내림이 있겠으나 어쨌든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면 됩니다.  
이건 누구의 주장이 아닌 이미 검증된 사실, 팩트입니다. 그리고 보다 많은 분들이 합리적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올바른 정보를 통해 내 중심이 휘둘리지 않는 투자를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지혜 대표는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고, 내 시간을 귀하게 생각하라고 강조합니다. 액티브 투자로 연평균 20% 수익을 내는 건 무척 어렵다는 점도 강조하면서요. 혼란스러운 주식 시장의 바다에서 차분하게 근본과 핵심을 알 수 있는 인터뷰였습니다. 여러분도 투자에 대한 중심을 잡고 합리적인 자산 관리를 할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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