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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하긴 했는데, 내 상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해 막막한 기분을 느끼고 계신가요? 내 쇼핑몰을 위해 SNS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우리는 도대체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그런 의미에서 SNS 마케팅을 A부터 Z까지 널리 알리고 있는 모바일 마케팅 전문가 임헌수 씨를 모셨습니다. 2013년부터 일찍이 이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전문가로 떠오르신 분이죠. 임헌수 전문가에게 SNS 마케팅에 관한 알짜배기 정보를 여쭈어 보았습니다.

A. 저는 현재 국내에 SNS가 6개 있다고 봅니다.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밴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그 중에서 유튜브가 제일 셉니다. 그 다음으로 인스타그램이 막상막하의 힘을 갖고 있죠.

저는 이 SNS 중에서 창업 시 꼭 해야 할 3가지로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꼽습니다. 저는 이걸 기억하기 좋게 줄여서 ‘FBI 마케팅’이라고 불러요. 업종을 불문하고, 이 세 가지는 꼭 해야 마케팅이 됩니다. 현실적으로 접근하자면 블로그랑 인스타그램을 먼저 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한 다음에 페이스북으로 광고를 하시면 됩니다.

A. 내부로 들어가면 복잡하게 해 놓아서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요. 보통 '페이스북을 한다'라고 하면 개인 계정을 뜻해요. 내 이름 석 자로 계정을 만들고, 친구를 5000명까지 만들 수 있죠. 

그러나 '페이스북 마케팅'을 하려면 타겟 광고가 가능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고 광고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개인 계정으로는 광고를 하지 못하거든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드는 것까진 해도, 광고까지 넘어가는 단계는 아마 시도해 보시지 않았을 거예요.

A. 페이스북으로 광고를 할 수 있는 콘텐츠로는 사진과 영상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대개 1분 이내의 영상을 통한 마케팅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영상을 만들 줄 알아야 해요. 그리고 연령, 지역 등 영상을 볼 만한 광고 타겟을 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예산을 써서 광고를 내보낼 줄 알아야 하죠.

A. 3~4년 전엔 카카오스토리가 유행이었어요. 주부들이 많이 애용하는 SNS였는데, 이젠 다들 인스타그램으로 옮겨 갔습니다. 특히 여성을 타겟으로 한다면 인스타그램은 현재 필수 마케팅 플랫폼입니다.

A. 제가 오랫동안 사람들이 도대체 ‘좋아요’를 왜 누르는 건지, 그게 무슨 의미인지 고민해봤어요. 근데 제 친한 형이 표현하길, ‘좋아요'는 초인종을 누르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나 왔어. 나 한 번 봐줘”의 뜻이 담긴 제스처로 초인종을 누르듯 ‘좋아요’를 누르는 거죠.

‘좋아요’를 전혀 누르지 않고 혼자 열심히 사진만 올린다면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먼저 타인에게 다가가서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초인종을 눌러야 해요.

A. 제가 오랫동안 연구해서 알아낸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핵심 원리 2가지가 있습니다. 단순히 팔로워를 늘리는 걸 떠나 인스타그램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말이죠.

첫 번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의 욕망을 끄집어내야 한다’는 겁니다. 인스타그램은 욕망 비즈니스입니다. 내가 저 물건을 사고 싶다, 입고 싶다,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필을 해줘야 해요. 그 욕망을 자극할 수 있도록 사진을 찍고 영상을 만들어서 올려야 합니다.

두 번째는 일관성입니다. 중구난방으로 나는 오늘 뭘 먹었고, 오늘 뭘 입었고, 어디를 갔다 등등을 올리는 게 아니라, 특정한 관심사에 집중하여 사진과 영상을 올려야 해요. 인스타그램은 관심사 기반 SNS이기 때문입니다. 요리 좋아하는 분들은 요리를, 여행 좋아하는 분들은 여행을 일관성 있게 올리셔야 해요.

인스타그램에도 광고 기능이 있지만, 계속 광고를 하면 비용도 꾸준히 들어가니 감당이 안 될 거예요. 꾸준히 계정을 운영하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A. 체험단은 현존하는 마케팅 기법 중에서 가장 강력한 기법 중 하나입니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던 분이 무언가를 판매하기 시작하면 자신의 이미지가 안 좋아질까 봐 걱정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나눔 이벤트입니다.

내가 무언가를 만들었는데, 이걸 친한 블로그 이웃분들께 보내드릴 테니 써보시고 후기를 남겨 달라고 하는 거예요. 이렇게 나눔 이벤트로 먼저 시작해서 내 제품을 알리는 겁니다. 이걸 반복하면 체험단이 됩니다. 나눔 이벤트로 처음 접근해서 판매로 넘어가는 거예요.

그럼요. SNS 마케팅은 오프라인의 친화력과는 전혀 다른 능력입니다. 오프라인은 내가 직접 눈을 보며 대면해야 하지만, 온라인은 그럴 필요가 없잖아요. 좋아요와 댓글로 관계를 유지하면 돼요. 소심한 사람도 성실하기만 하면 할 수 있어요. 오히려 그런 사람들에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유튜브도 마찬가지죠. 오프라인은 사람을 만나러 가야 하지만, 유튜브로는 카메라만 보면서 얘기하면 돼요.

임헌수 전문가는 현재 SNS 마케팅이 대세이기 때문에 꼭 정복해서 알아두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 전 세계가 지금 이들의 마케팅을 벗어나 있지 않다면서 말이죠.

복잡하게 변하고 있는 세상에서 어려운 부분은 자신이 해결해서 쉽게 알려줄 테니, 핵심을 빨리 캐치해서 무엇이든 도전하라고 말하는 그. 온라인으로 돈을 벌고 싶은 분들이라면 온라인 마케팅의 최소한의 언어와 문법을 함께 공부해 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