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랬을까? 후덕했던 그녀가 살 빼고 후회한 이유

조회수 2020. 4. 3. 16: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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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Q 글 강명빈

에디터는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글로 써 내려갑니다. 하지만 이런 분은 처음입니다. 조금 쑥스러울 수도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3개의 클리어 파일로 정리해서 <맥스큐>로 직접 찾아와 수줍게 전달하고 돌아갔습니다. 어떤 이야기 인지 궁금하시죠? 그럼 같이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출처: 서유리 인스타그램 @marin_yul

Q. 안녕하세요. 용기를 내 <맥스큐>에 찾아오셨을 때처럼 멋지게 인사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다이어트에 성공한 늦깎이 대학생 서유리 입니다. 서른 세 살이고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저는 <맥스큐> 애독자입니다! 매달 서점에서 <맥스큐>를 구매하고, 또 온라인으로 발행되는 콘텐츠에 나오는 분들을 보며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108일의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제게 동기부여를 해준 <맥스큐>와 나누고 싶어 용기를 내 찾아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네요.

출처: 서유리 인스타그램 @marin_yul

Q.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성격이에요. 뒤늦게 직업을 바꿨거든요. 그것을 빠르게 쫓아가기 위해 휴식 없이 쉼 없이 달리다 보니 몸에 큰 무리가 왔습니다. 노인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는데 업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퇴근 후 매일 컴퓨터학원에 다녔어요. 또 새벽까지 자격증 공부를 하고 주말에는 대학교 수업을 들었어요. 그렇게 체력과 건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몸을 혹사한것이 화를 불렀다고 생각해요. 6개월 이상 혹독하게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 날 점점 기력이 달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은 퉁퉁 붓고, 몸은 물먹은 솜처럼 천근만근, 살은 5㎏ 나 쪄 운동을 시작했어요.

출처: 서유리 인스타그램 @marin_yul

Q. 운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근육량이 적은 데다가 이미 체력과 운동능력이 바닥인 상태에서 다이어트를 병행하며 근력 늘리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어요. 또 아랫배 살을 빼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몇십 년 묵은 아랫배를 몇 개월 만에 빼려는 것이 물론 욕심이겠지만 정말 그렇게 안 빠질 줄 몰랐습니다. 지방을 걷어내고 걷어내도 아랫배살은 정말 안 빠졌습니다. 헬스장 한 트레이너분이 "회원님, 복근은 제일 마지막으로 나와요. 그러니 힘내세요."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 말에 다시 열심히 운동했던 생각이 나네요.

출처: 서유리 인스타그램 @marin_yul

Q. 운동할때 식단은 어떻게 하셨나요?

식단 스트레스는 아예 받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에 비하면 견딜 만했어요. 아침엔 달걀 2개와 사과1/2, 점심은 채소 샐러드, 고구마 100g과 닭가슴살 100g 또는 흰살생선, 저녁도 비슷합니다. 채소, 단호박 100g, 닭가슴살 100g, 흰살생선 또는 두부, 견과류는 오전과 점심 사이에 1봉, 가끔 견과류에 그릭요거트를 함께 먹어주기도 하였습니다. 셰이크는 운동 직후에 바로 섭취, 대략 이런 식으로 하였습니다. 주말에는 치팅데이를 가지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지만, 바디프로필 촬영을 한 달 앞두고는 치팅데이도 가지지 않았습니다.

출처: 서유리 인스타그램 @marin_yul

Q. 다이어트 후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요?

정말 다양한데요, 좋은 말도 있고 나쁜 말도 있었어요. ''예뻐졌다, ‘살이 쏙 빠졌네~, 앳돼 보인다, ’몸짱 축하해~' 라는 말도 있었지만 '힘들어 보인다'라는 이야기도 들었죠. 하하. 평소 각진 턱이 콤플렉스였는데 살이 빠지니까 좀 더 부각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의외로 '매력적이다, 섹시하다'라는 말도 들어봤어요. 그중 가장 기분 좋았던 이야기는 '모델 같다'는 이야기였어요. 물론 가족과 친구들이 좋은 이야기만 해줬겠지만, 평소 듣던 이야기와는 다른 이야기였어요. 정말 인생 오래 살고 볼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처: (우) J with 스튜디오

Q. 정말 대단하세요. 운동이 서유리씨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인가요? 

내 몸과 건강, 그리고 식습관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습관이 생긴거죠. 통통했던 시절에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먹고 나면 드러눕던 습관이 있었는데 결국 허리디스크라는 병으로 돌아왔어요. 운동을 통해 많이 좋아진 지금은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갖고 유지어터로 채소, 견과, 과일, 고기, 두부 등 골고루 챙겨 먹고 있어요. 어렵게 얻은 건강한 제 몸을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으니까요. <맥스큐> 독자 여러분도 제가 알려드리는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과 건강한 일상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출처: J with 스튜디오
하강할 때 등을 쭉 밑으로 스트레칭해 준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내려갑니다. 수축할 때는 시선을 45도, 가슴과 어깨를 활짝 열고 양 겨드랑이 바로 뒤쪽 면에 힘이 들어가도록 꽉 조여주며 올라갑니다.

1. 풀업


출처: J with 스튜디오
케이블과 무게에 딸려가지 않도록 등의 힘으로 당긴다는 느낌으로 견갑골에 힘을 꽉 모아주며 수축합니다. 가슴과 어깨가 말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등 안쪽을 늘려준다는 느낌으로 다시 천천히 이완시켜줍니다.

2. 시티드 케이블 로우


출처: J with 스튜디오
꼬리뼈를 말아 복부의 힘으로 다리를 올린다는 생각으로 무릎은 가슴높이까지 오도록 합니다. 아래 복부에 자극을 느끼며 내려갈 때는 다리가 너무 빠르게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동작을 반복합니다.

3. 행잉 레그 레이즈

출처: 기억 스튜디오

Q.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한 말씀 부탁해요.

"왜 더 일찍 빼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일생을 보통의 몸무게와 66사이즈로 살았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쭉 그렇게 살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죠. 물론 평범하게 사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운동을 통해 내 몸의 변화가 생기다 보니 삶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자신감이 생기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 게 느껴집니다.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며 "나는 안돼" 라고 말하는 삶과 땀을 흘리고 움직이며 건강한 몸을 만들고 "나는 뭐든지 가능해" 라고 말하는 삶. 여러분은 어떤 삶을 선택하실 건가요?

다이어터에서 유지어터가 된 서유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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