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의 한국 선수 우승, 가능할까?

조회수 2020. 9. 18.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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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9월 18일 개막

미국 오래건주 포틀랜드(Portland)에 위치한 콜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이 개최된다. 이 대회는 메이저를 제외한 대회 중 LPGA투어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대회로 지난 1972년부터 시작됐다.

몇 차례 포맷이 변하며 지금에 이르렀고, 특히 지난 1977~1982년까지는 비공식 팀 이벤트로 대회가 치러졌다. 


오랜 전통만큼 이 대회는 많은 우승자를 배출했는데 이 대회에서만 특히 강세를 나타낸 선수는 많지 않았다. LPGA의 전설적인 선수인 낸시 로페즈(Nancy Lopez)가 유일하게 3승(1985, 1987, 1992)을 거뒀다. 한국 선수로는 김미현(2000), 한희원(2004), 강수연(2005), 허미정(2009)이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10년 간 한 번도 한국 선수 우승자가 없었지만 최나연(2010년 공동 2위, 2011년 2위), 박인비(2012년 공동 2위), 김인경(2014년 2위), 장하나(2015년 공동 2위), 전인지(2017년 2위) 등 꾸준히 우승문을 두드렸다. 


한국 골프팬에게는 ‘세이프웨이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해 아직까지 이 이름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올해는 미국 북서부 지역의 산불로 인한 대기질 악화로 대회가 54홀로 축소됐다. 지난 2012까지 54홀 대회로 치러지다가 2013년부터 72홀 대회로 포맷을 바꿨으니 8년 만에 54홀 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이에 따른 변수도 분명히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한국계 아마추어 선수였던 Yealimi Noh가 3라운드에 64타를 치며 깜짝 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라운드에 역전당해 2위로 경기를 마친 기록이 있다.


한편 본대회 전 김세영, Jessica Korda, Nelly Korda 세 명의 선수가 대회 출전을 철회했다.


출처: 2019 Gabe Roux
2019 챔피언 한나 그린

대회 개요


대회 포맷

144명 출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36홀 후 본선 진출자 70명(동타 포함) 결정.


상금(우승상금)

총상금 175만 달러 (우승상금 26만2천5백 달러) 


골프장

콜럼비아 에지워터CC, 파72(36-36) / 6,467야드


SNS 정보 

(#DriveOn) 대회 공식: @Cambia; #PortlandClassic, #PDXClassic

LPGA: @LPGA, @LPGAMedia (Twitter), @lpga_tour (Instagram)



출처: 2019 Gabe Roux
한국 선수는 총 18명이 출전하며,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는 박성현이다

우승자 및 주요 출전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이 대회 우승자는 총 네 명으로, Austin Ernst (2014), Hannah Green (2019), Brooke Henderson (2015, 2016), Stacy Lewis (2017) 등이 출전한다. 그리고 올해 대회 우승자 9명이 모두 출전한다. 지난 AIG Women’s Open의 우승자인 Sophia Popov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전 철회 의사를 밝힌 김세영을 제외해도 한국 선수는 총 18명이 출전한다. 지난 주 기적같은 드라마를 연출한 이미림이 출전해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며, 박인비, 김인경, 전인지 등 아쉽게 이 대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선수들도 출전한다. 한국 루키 선수로는 전지원이 유일하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역사 깊은 이 대회에서 총 9개 국적의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 외에 호주, 캐니다, 잉글랜드, 일본, 멕시코, 노르웨이, 스웨덴, 미국 국적의 선수들이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 대회에서 눈여겨 볼 선수는 지난 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대회에 큰 활력을 불어 넣었던 Yealimi Noh(한국명 노예림), 지난 해 우승자 Hannah Green, 2015년과 2016년 대회에서 연속우승을 차지한 Brooke Henderson이 있다. 세 선수는 이번 대회 기록을 보유한 선수들로, Hannah Green은 36홀(127타 -17)과 72홀(267타 -21)을 가지고 있고 Yealimi Noh는 54홀(197타 -19)를 가지고 있다. Brooke Henderson은 72홀 기록을 Hannah Green과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출처: 2019 Gabe Roux
2017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기록이 있는 전인지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 볼 점은?


연장전: 올 시즌은 그동안 총 10개 대회에서 4번의 연장전이 치러졌다. 그리고 한 타 차 승부도 3차례나 돼 이번 대회도 박빙의 승부가 점쳐진다. 또 이 코스는 비교적 점수가 잘 나오는 코스이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기회를 갖게 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스코어보드에서 눈을 뗄 수 없다.


25세 이하 우승자: 2020시즌의 우승자 평균 연령은 28.9세로 지난 10년 간 가장 높다. 26~29세 구간이 7승이며 30~35세 구간은 3승이다. 20~25세 구간은 단 한 차례의 우승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그만큼 노련한 선수들이 우승을 많이 차지했는데, 이번 대회는 패기로 뭉친 어린 선수들이 우승을 할 수 있을지의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미림의 연속우승: 지난 주 그리고 이번 주까지 최고의 화제는 역시 메이저 대회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이미림 선수다. 이미림은 현재 지난 주 우승 이후에도 마지막 날 샷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특히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가 문제라 그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출처: 2019 Gabe Roux
지난 주 ANA인스퍼레이션에서 극적인 역전우승을 차지한 이미림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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