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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야 주타누간, 새 이정표 세우며 2018 시즌 마감

조회수 2018. 11. 21. 16: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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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 Images / LPGA
아리야 주타누간이 시즌 주요 시상 부문을 모두 휩쓸며 2018 시즌을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월요일 오전에 끝난 2018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결과, 아리야 주타누간이 올 시즌을 휩쓸었습니다.


아리야 주타누간은 이번 시즌에 총 28개의 대회에 참가하며 메이저 1승을 포함해 시즌 3승, 상금랭킹 1위($2,743,949)에 올랐고, 17회의 톱10에 들었습니다. 얼마 전 박성현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도 복귀를 했지요. 


아리야 주타누간은 올해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리더스 톱10상, 레이스 투 CME글로브 우승 등 주요 부문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2014년 ‘레이스 투 CME글로브’가 시작된 이래 처음있는 기록으로, 그야말로 ‘LPGA투어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한 해였다고 할 만합니다. 


1970년대에서 80년대에 이르는 시기에는 기록 부문이 그렇게 다양하지는 못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다양한 기록 부문과 스토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상들이 하나씩 생기기 시작했지요.

가장 역사가 깊은 부문은 사실 시즌 상금일겁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LPGA투어에서는 그해의 상금랭킹 1위에게 부여되는 별도의 시상은 없습니다.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상은 바로 시즌 최저 평균타수상인 ‘Vare Trophy’입니다. 이 상은 1953년에 첫 번째 시상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상은 최고의 신인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Louis Suggs Rolex Rookie of the Year’입니다. 1962년에 첫 수상자인 Mary Mills가 탄생됐습니다. 


그 다음이 시즌 내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Rolex Player of the Year’입니다. 1966년에 처음으로 제정되어 지금까지도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Kathy Witworth가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생긴 시상부문이 바로 ‘Rolex Annika Major Awards’와 ‘Race to CME Globe’입니다. 이 두 부문은 모두 2014년에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Rolex Annika Major Awards’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의 이름을 딴 것으로, 메이저 대회에서의 성적을 기준으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가 수상합니다. 


‘Race to CME Globe’는 시즌 내내 대회 성적으로 받는 포인트를 기준으로 해서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자를 가려 1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수여합니다. 올해의 선수상이나 시즌 상금랭킹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지만 최종전에서 역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아리야 주타누간이 이번에 이정표를 세웠다는 이유는 이러한 주요 시상 부문을 모두 독식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시즌 내내 뛰어난 활약을 보인 스타플레이어는 많았지만 이렇게 모든 것을 독식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 점은 지난 5년간의 5개 부문 1위 내역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출처: LPGA.com
낸시 로페즈. 1978년에 신인으로 LPGA를 휩쓴 전설적인 골퍼다.

아마 이 기록에 비견될만한 선수는 1978년의 낸시 로페즈가 아닐까 하는데요, 당시 낸시 로페즈는 올해의 선수상, 베어 트로피, 상금랭킹에 더해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혜성같이 등장해 시즌을 휩쓴 것이죠. 낸시 로페즈가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 이 점이었습니다.


아마도 훗날 아리야 주타누간의 업적과 낸시 로페즈의 업적을 비교하면서 어떤 기록이 더 우위에 있는지를 평가할 날이 있으리라 봅니다. 여기에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 베어 트로피, 상금랭킹 1위를 한 로레나 오초아와 총 다섯차례 올해의 선수상, 베어 트로피, 상금랭킹 1위를 한 아니카 소렌스탐의 업적까지 비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당대 최고의 선수였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겠지만요.

어쨌든 2018년 시즌은 이렇게 아리야 주타누간의 큰 활약을 끝으로 마감이 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서 박성현, 고진영, 유소연 선수와 같은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2019년 시즌에는 또 어떤 스타플레이어가 등장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아리야 주타누간의 활약이 계속해서 이어질까요, 아니면 가장 LPGA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한국 선수 중 한명이 ‘여제’의 자리에 오르게 될까요?


분명한 것은 LPGA투어가 점점 더 진화하고, 선수들의 기량과 수준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음번에는 이번에 언급한 LPGA의 주요 시상 부문의 역사와 재미난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볼 예정입니다. 관심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라며, 혹시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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